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71 추천 수 0 댓글 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솔직히 저는 오늘 복음에서 들은 즈카르야의 찬미가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매일 아침 성무일도 기도를 바칠 때마다 이 찬미가를 노래하는데
그때마다 기분이 썩 좋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참으로 속 좁아서 그런 것입니다.

이 찬미가를 싫어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첫 마디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은 찬미 받으소서!”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이 찬미 받으시라고 하는 것은 싫고
대한민국의 하느님이 찬미 받으시라고 하는 것은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저는 얼마나 국수주의적으로 하느님을 믿는 것입니까?
하느님은 모든 민족의 하느님이어야 하기에,
다시 말해서 어느 한 민족의 하느님이 아니어야 하기에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은 거부하면서
대한민국의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은 좋아한다면 얼마나 모순입니까?

저는 다 압니다.
이스라엘의 하느님이라고 할 때,
그 이스라엘이 중동의 한 민족 이스라엘이 아니라
인간 공동체를 말하는 것임을 머리로는 다 압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하느님이라고 할 때,
하느님이 이스라엘의 소유라는 뜻이 아니라
오히려 이스라엘이 하느님의 소유라는 것도 압니다.

그러니 즈카르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찬미함은
요한의 태어남이 비단 자기와 자기 가문만의 구원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구원임을 깊이 인식한 자의 찬미인 것도 압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의 잘못된 선민의식에 대한 거부감을 아직도 가지고 있음은
이스라엘이 선민의식을 가지고 있건 말건 상관 말아야 하는데
제가 그것을 아직도 초월하지 못하고 있다는 표시이니
성탄을 코앞에 둔 이 아침,
주님께서는 저에게 당신을 온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주님으로
새롭게 맞이하라고 강력히 촉구하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09.12.24 12:38:50
    온 세상을 구원 하러 오신 아기 예수님 !

    예수님은 아버지 이신 하느님의 말씀과 뜻을 하나도 어김없이 사시다가
    죽음 까지도 받아 들이 심으로 하느님께서 영광 스럽게 부활 시켜 주셨습니다.

    매일 매일 성탄이 되고
    죽음의 靈 을 체험하고, 부활의 靈 을 체험하는
    순간 순간으로 지금을 살아 가겠습니다.

    기쁜 성탄을 맞이하여
    당쇠 신부님의 영육 간에 건강을 기도 드립니다.
  • ?
    홈페이지 허밍 2009.12.24 12:38:50
    ^^* 신부님 말씀이 속이 시원합니다. ㅋㅋ~
    예수님이 오시는 기쁨속에서 행복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 예수여, 어서 오소서! 아멘"
  • ?
    홈페이지 웃지요 2009.12.24 12:38:50
    온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주님,
    대한민국의 하느님은 찬미받으소서.
    신부님,
    아기예수님 탄생을 축하축하드립니다.
  • ?
    홈페이지 진주 2009.12.24 12:38:50
    묵상글 나누어 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신부님 께서도
    주님의 사랑과 기쁨 평화 충만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
    홈페이지 당쇠 2009.12.24 12:38:50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주님의 성탄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주님의 오심으로 기쁨, 평화 충만하기를 빕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Dec

    12월 31일-끝 날에 '한 처음'을

    오늘은 2009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그런데 한 해의 마지막 날의 복음은 ‘한 처음’으로 시작하고 ‘한 처음’에 대해 얘기합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날, 즉 내일 1월 1일에 ‘한 처음’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의미가 맞을 것 같은데 한 해를 마감하는 날, 즉 12월 3...
    Date2009.12.31 By당쇠 Reply5 Views1032
    Read More
  2. No Image 30Dec

    12월 30일-빠지면 빠지니 빠지지 말라!

    한 해의 끝 무렵에 와서야 비로소 시간 앞에 섰습니다. 시간 앞에 서니 그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살았음을 새삼 느낍니다.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시간 가는 줄을 모르는 것은 우리가 무엇에 몰두했을 때, 무엇에 빠졌을 때입니다. 노는 것에 빠졌을 때 우...
    Date2009.12.30 By당쇠 Reply2 Views943
    Read More
  3. No Image 29Dec

    시메온의 시선

    성탄8일축제 수요일 (시메온의 시선) 매일 아침마다 신문의 주요내용과 사설을 읽다보면 스포츠 면에 나오는 운동선수들의 영웅적 행위들 외에는 그다지 좋은 소식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기사들을 계속 읽다보면, 사회의 숨은 곳에 있는 비리들 혹은...
    Date2009.12.29 By참이슬 Reply2 Views943
    Read More
  4. No Image 29Dec

    12월 29일-어둔 밤의 빛

    오늘 복음에서 시메온 노인은 태어난 아기 예수를 알아보고 이교 백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라고 증언 합니다. 시메온은 어떻게 갓난아기를 보고 즉시 구원자요 계시의 빛임을 알아볼 수 있었을까? 우리 표현으로 하면 神氣가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의 외...
    Date2009.12.29 By당쇠 Reply4 Views982
    Read More
  5. No Image 28Dec

    무죄한 어린이 순교자 축일

    이 축일의 의미도 한 때 제가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입니다. 20여 년 전 초등학교 6 학년짜리가 뇌종양으로 죽었습니다. 그 죽음을 제가 함께 지켜보았는데 그렇게 일찍 데려가실 것을 왜 태어나게 하시고 가족에게 고통만 남기고 떠날 걸 왜 태어나...
    Date2009.12.28 By당쇠 Reply2 Views1066
    Read More
  6. No Image 27Dec

    성가정 축일(소통의 방식)

    성가정 축일의 복음은 매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선포되고 있습니다. 가해에는 성가정이 이집트로 피난을 떠나는 모습이 나오며, 나해에는 예수님이 성전에 봉헌되며 그곳에서 만난 시메온과 한나를 통해 예수님께서 행하실 모습과 마리아의 고통이 암시됩니다....
    Date2009.12.27 By참이슬 Reply1 Views1044
    Read More
  7. No Image 27Dec

    성가정 축일

    가정의 기본 요건은 부부입니다. 아무리 여러 사람이 한 집에 모여 살아도 그것을 가정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부부가 있어야 하고 거기에 자녀가 있으면 완전한 가정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성가정의 기본 요건은 예수님입니다. 아무리 거룩한 요셉과 마리아...
    Date2009.12.27 By당쇠 Reply1 Views12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50 1151 1152 1153 1154 1155 1156 1157 1158 1159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