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3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0년 5월 3일 부활 제4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양들을 돌보는 목자의 모습으로 비유합니다. 우리 또한 주님처럼 양들을 잘 돌보는 참되고 착한 목자로 초대 받고 있습니다.

목자와 양떼의 모습은 “떠돌며 사는 아람인"(신명 26,5)으로서 목축생활을 한 이스라엘 조상들의 마음 안에 깊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양떼를 몰고 다니는 목자라는 비유를 통해서 인간 사회에서 행사하게 되는 권위의 두 가지 측면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즉 목자는 양떼의 주인이며 동시에 동반자입니다. 목자는 야수로부터 양 떼를 지키는 힘을 가진 강한 사람인가 하면(마태 10,16; 사도 20,29),양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기울여 그들의 사정을 숙지하고 온갖 조치를 다하여(창세 33,13-14) 약한 양들을 안아 주고(이사 40,11) 모든 양들을 자기 딸처럼 사랑합니다(2사무 12,3). 목자의 권위에 대해서 이론의 여지가 없는데,이는 헌신과 사랑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빌론과 아시리아 같은 고대 근동제국의 왕들은 신으로부터 양떼를 모으고 돌보는 일을 위탁받은 목자로 자처했습니다. 이러한 사상을 배경으로 하여 성서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대리자가 보여 주는 목자상을 통해서 하느님과 당신 백성과의 관계를 설명합니다. 

착한 목자에 대한 희망은 예수님 안에서 완성됩니다. 그분은 왕 또는 무리의 주님으로서 군림하시는 목자라기 보다도 제자들에게 아버지의 사랑을 계시하시는 하느님의 아들로서의 참된 목자상을 지니고 계십니다. 주님은 유일한 중개자이시며, 양 우리의 문이며(요한 10,7),양이 풀밭을 찾아 들어가는 문{요한 10,9-10)이십니다. 그분만이 양을 다스릴 권한을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으며(요한 21,15-17), 그분만이 양들을 자유로이 우리에 드나들어 생명을 누리게 하십니다(민수 27,17). 목자와 양들 사이의 상호 인식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을 결합하는 서로간의 사랑을 기반으로 새로운 인간 존재가 형성됩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쳐 스스로 목숨을 내놓으시기 때문에 완전한 목자이십니다(요한 10,15-18). 흩어진 양들은 그분의 목숨을 내놓는 완전한 사랑으로 양들을 한 무리에 모이기 하여 서로간에 영원히 일치를 이루게 합니다. 사랑하시는 전능하신 아버지께서 양들의 생활을 유지시키고 영원한 생명을 보증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요한 10,27-30). 

이 시대는 무엇보다도 주님을 온전히 닮은 참된 목자가 필요합니다. 참된 목자가 영혼에 그리고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치는가를 다음의 성 프란치스코의 일화에서 잘 드러납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자신이 창설한 형제회 수도회가 미래에 어떻게 될 것인가 걱정할 때 다음과 같이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나의 형제회의 목자로서 그대를 세우지 아니하였던가? 그런데도 그대는 내가 이 형제회의 주인이라는 것을 모르는가? 내가 그들을 불렀고, 내가 지킬 것이고, 내가 키울 것이다. 그리고 떨어져나간 자들을 보충하기 위하여 다른 이들을 뽑을 것이다. 만약 충당할 인원이 태어나지 않았으면 내가 그들을 태어나게 하겠다…비록 형제회의 숫자가 셋으로 감소한다 해도 형제회는 나의 은총으로 흔들리지 않고 지속될 것이다.”

그때부터 프란치스꼬는 무수히 많은 형제들의 불완전함이 단 한명의 성인의 덕행으로 극복될 것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왜냐하면 그 덕행은 주님으로 비롯하기 때문입니다. 목자는 바로 주님의 입과 손과 발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각자에게 맡겨진 목자로서의 일은 나의 계획과 나의 원의로 하는 것이 아니나 그분의 섭리와 계획안에서 실행되고 완성된다는 것을 깨닫는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May

    [동영상] 부활 제4주간 화요일: 됨됨이가 씀씀이를 결정한다.

    신앙은 행위보다 존재가 더 큰 문제입니다. 씀씀이보다 됨됨이가 더 우선해야 합니다. 그런 가운데 유다인들은 어떤 마음도 쓰려고도, 어떤 자세를 지닌 사람이 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 가운데 당신은 아버지와 하나된 상태를 늘 유지하신다고 역설하십...
    Date2020.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24
    Read More
  2. No Image 05May

    부활 4주 화요일-증언력

    오늘 복음에서 예루살렘 사람들은 당신의 정체를 밝히라고 주님께 요구하자 주님께서는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는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 나를 증언한다."고 답합니다.   그러니까 주님은 사람들이 당신을 믿게 하는 ...
    Date2020.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9
    Read More
  3. 05May

    부활 제4주간 화요일

    2020년 5월 5일 부활 제4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390
    Date2020.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7 file
    Read More
  4. No Image 04May

    [동영상] 부활 제4주간 월요일: 돌려드림의 미학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목숨마저도 자율적으로 양들을 위해 아버지께 되돌려 드립니다. 그리하여 이리와 같은 악마와 죽음으로 인해 가로막혔던 아버지와의 친교의 통로를 다시 이어주시는 문이 되십니다. 또한 아버지께 되돌려드리는 모범을 자율적으로 결정하...
    Date2020.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197
    Read More
  5. No Image 04May

    부활 4주 월요일-성령의 사랑없는 인간의 예의는 폐기해도

    사도들과 유다 지방의 신자들이 다른 민족들도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다는 소문을 듣고 보이는 반응이 제게는 의외입니다. 다른 민족이 하느님을 믿기 시작하였다면 기뻐해야 마땅한데, 그들과 식사한 것 때문에 베드로에게 시비를 걸고 있습니다.   ...
    Date2020.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36
    Read More
  6. 03May

    부활 제4주간 월요일

    2020년 5월 4일 부활 제4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374
    Date2020.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0 file
    Read More
  7. No Image 03May

    [동영상] 부활 제4주일(생명주일, 성소주일) 말씀의 전례 해설

    부활 제4주일(생명주일, 성소주일) 말씀의 전례 강해동영상입니다~ 감사드리며, 구독과 좋아요, 알림설정과 영상공유는 언제나 사랑이고 무료입니다! https://youtu.be/vUJAzkIM5L8
    Date2020.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47 548 549 550 551 552 553 554 555 556 ... 1366 Next ›
/ 136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