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0.05.04 11:17

합리화의 성찰

조회 수 5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합리화의 성찰

 

고통을 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는 웃는 것이다.

나는 슬프게 살고 싶지 않다.

명랑하기를 원하고 삶을 즐기고 싶다.

 

관계가 실패로 돌아간 이유를

자신에게서 발견하고 성찰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서라도 고통을 회피하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하느님의 말씀까지 자신에 맞도록 해석하여

자신의 정당성을 말하고 싶어 한다.

 

비난과 걱정, 고통에서 자신을 보호하려고 즐거움 뒤에 숨는다.

영혼의 고통스러운 심연에서 탈출하기 위하여

약간의 행복을 통해 고통을 무마하려는 마음으로

낙천적이고 아름답고 훌륭하다는 이미지를 보이려고

쾌활하고 기뻐하며 작은 것들에 놀라기도 한다.

 

괴로운 일은 뒤로 미루거나 무시하고

명분과 구실이 없거나 회피할 수 없으면 몹시 초조해한다.

여러 가지 일에 손을 대고 조종과 통제를 사랑이라는 명분으로 만든다.

 

거절당할까 하는 두려움과 걱정이 타인에게 상처를 줄 때가 많다.

숙제 같은 기도와 희생을 요구하는 일들에 짓눌리고 지쳐서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내면의 붕괴로 인하여 위기는 극에 달하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준다는 좋은 명분 때문에

남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는 이면을 부정하고 억압하는

자신의 이상주의가 만든 감옥,

관계가 실패로 돌아간 원인을 합리화시킴으로써 만든 감옥이다.

 

명랑함과 쾌활함이 과장되어 나타나는 곳에는

기쁨, 쾌락, 재미에 대한 과도한 욕구가 있으며

두려움을 기만하는 동기가 숨어있다.

더 많은 일에 착수하여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은 칭찬을 받고,

더 아름다운 집에서 살고, 더 많이 소유하고자 한다.

 

그들은 자신의 수선스러움을 꿰뚫어 보고

자신의 고통을 진지하게 여기는 누군가를 갈망하지만,

남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실패로 끝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고통의 현실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을 찾기 시작한다.

고통을 없애려고 술을 마시거나 중독성 있는 대체를 찾으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여행에 대한 열망이 무척 강하게 나타난다.

 

위험한 내면을 관리하는 능력은

여백을 만드는 일이다.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거나 대폭으로 줄이지 않으면 안 된다.

모든 것을 다 하려고 에너지를 소비하지 말아야 한다.


아버지의 품에서는 모든 것이 허용된다.

허용하고 놓아주는 자유를 자신에게 주는 것,

실수해도 되고, 넘어져도 된다는 믿음과

내려놓고 내려가는 가난과 겸손을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배우지 못하면

감옥에서 탈출하기란 불가능하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6 하늘은 네 안에 있다. 하늘은 네 안에 있다.   아프리카 원주민들 가운데는 갓난아이가 첫웃음을 짓는 날 모두 모여 잔치를 벌인다고 한다. 기쁨으로 빛나는 얼굴과 눈빛 아이... 이마르첼리노M 2020.08.21 559
135 하늘을 품는 땅에 평화가 있다. 하늘을 품는 땅에 평화가 있다.   삶을 이리저리 끌고 가려는 나의 의지 때문에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선물을 잃어버린다. 은총은 내가 한 일이 전혀 ... 이마르첼리노M 2020.10.07 512
134 하동 악양에서 대자연 부활 찬미가 예수님 수난죽음 십자가신비 십자가 죽음으로 구원된우리 예수님 부활로써 얻게된생명 그생명 하느님과 함께한행복   악양의 라베르나 은둔소... 일어나는불꽃 2021.04.03 678
133 하루의 끝시간에 하루의 끝 시간에 존재의 밑바닥까지 아픈 금을 입히는 손길 천만가닥의 파문을 일구어 버린 은빛의 작은 돌 하나 상처를 입고 움츠러들기를 잘하는 영혼 상처와 ... 이마르첼리노M 2014.11.25 1658
132 한 달 동안 할 수 있는 질문들과 공부들 한 달 동안 할 수 있는 질문들과 공부들 이제 당신의 차례이다. 여유를 가지고 제공된 가르침들을 다시 생각하며 그것들이 당신의 고유한 상황에서 자기 방식으로... 김상욱요셉 2024.01.23 139
131 한 밤의 깨달음 한 밤의 깨달음 상대방을 길들여 자네의 종으로 만들지 말게 폭력중의 가장 큰 폭력은 사람에 대한 존중심과 자유를 헤치는 것이라네. 이마르첼리노 2011.11.01 5713
130 한 여름밤의 편지 한 여름 밤의 편지 사색과 그리움이 흐르는 유역에 사는 님들에게 하염없이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편지를 씁니다. 연일 계속되는 길고 긴 장마 속에서 쏟아... 이마르첼리노 2011.07.16 5764
129 한 이름을 불렀다. 한 이름을 불렀다.         말의 여로, 말 속의 오랜 방황을 거치며 마침내 찾아낸 이름, 그 이름으로 님을 불렀다.   한 마디의 주어... 이마르첼리노M 2016.08.07 1386
128 한국발 종교사건 한반도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한국발 종교 사건 http://cafe.daum.net/mrdd 요한 2007.12.16 5478
127 한국순교성인 축일을 축하하며 +평화 아씨시에서 인사합니다. 오늘 전세계에서 우리 한국순교성인들을 기념하는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이곳에서도 특별히 아침에 우리 아시아 그룹 형제들이 ... 마중물 2006.09.20 6792
126 한국프란치스칸 청년회 체육대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http://www.youfra.org평화와 선 안녕하세요. 한국프란치스칸 서울 청년회의 박혜연 소화데레사 입니다. 10월 1일 일요일 경희궁 뜰안의 운동장에서 각 지역의 청... 박혜연 소화데레사 2006.09.27 6020
125 한남대교의 물결 비가 며칠 째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장 프란치스꼬 2006.07.17 8558
124 한밤의 깨달음 한 밤의 깨달음   상대방을 길들여 자네의 종으로 만들지 말게   폭력중의 가장 큰 폭력은 사람에 대한 존중심과 자유를 헤치는 것이라네. ... 이마르첼리노M 2013.05.16 6880
123 한여름 밤에 쓰는 편지 한여름 밤에 쓰는 편지 사색과 그리움이 흐르는 유역에 사는 그대에게 하염없이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편지를 씁니다. 연일 계속되는 길고 긴 장마 속에서 ... 1 이마르첼리노M 2015.07.30 1336
122 한우리 창립 1주년 기념 동영상 + 평화와 선 마지막 대림주간 잘지내시길.. 방금 한우리에도 올렸는데, 여기에도 올립니다. 아쉬운 것은 자료가 너무 부족해서..많이 부족합니다. 한우리에 많은 ... 정마리아 2006.12.18 5617
Board Pagination ‹ Prev 1 ...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 103 Next ›
/ 1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