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0.05.04 11:17

합리화의 성찰

조회 수 5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합리화의 성찰

 

고통을 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는 웃는 것이다.

나는 슬프게 살고 싶지 않다.

명랑하기를 원하고 삶을 즐기고 싶다.

 

관계가 실패로 돌아간 이유를

자신에게서 발견하고 성찰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어떻게 해서라도 고통을 회피하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

하느님의 말씀까지 자신에 맞도록 해석하여

자신의 정당성을 말하고 싶어 한다.

 

비난과 걱정, 고통에서 자신을 보호하려고 즐거움 뒤에 숨는다.

영혼의 고통스러운 심연에서 탈출하기 위하여

약간의 행복을 통해 고통을 무마하려는 마음으로

낙천적이고 아름답고 훌륭하다는 이미지를 보이려고

쾌활하고 기뻐하며 작은 것들에 놀라기도 한다.

 

괴로운 일은 뒤로 미루거나 무시하고

명분과 구실이 없거나 회피할 수 없으면 몹시 초조해한다.

여러 가지 일에 손을 대고 조종과 통제를 사랑이라는 명분으로 만든다.

 

거절당할까 하는 두려움과 걱정이 타인에게 상처를 줄 때가 많다.

숙제 같은 기도와 희생을 요구하는 일들에 짓눌리고 지쳐서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내면의 붕괴로 인하여 위기는 극에 달하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준다는 좋은 명분 때문에

남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는 이면을 부정하고 억압하는

자신의 이상주의가 만든 감옥,

관계가 실패로 돌아간 원인을 합리화시킴으로써 만든 감옥이다.

 

명랑함과 쾌활함이 과장되어 나타나는 곳에는

기쁨, 쾌락, 재미에 대한 과도한 욕구가 있으며

두려움을 기만하는 동기가 숨어있다.

더 많은 일에 착수하여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은 칭찬을 받고,

더 아름다운 집에서 살고, 더 많이 소유하고자 한다.

 

그들은 자신의 수선스러움을 꿰뚫어 보고

자신의 고통을 진지하게 여기는 누군가를 갈망하지만,

남에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실패로 끝나게 되고

그렇게 되면, 고통의 현실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을 찾기 시작한다.

고통을 없애려고 술을 마시거나 중독성 있는 대체를 찾으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여행에 대한 열망이 무척 강하게 나타난다.

 

위험한 내면을 관리하는 능력은

여백을 만드는 일이다.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거나 대폭으로 줄이지 않으면 안 된다.

모든 것을 다 하려고 에너지를 소비하지 말아야 한다.


아버지의 품에서는 모든 것이 허용된다.

허용하고 놓아주는 자유를 자신에게 주는 것,

실수해도 되고, 넘어져도 된다는 믿음과

내려놓고 내려가는 가난과 겸손을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배우지 못하면

감옥에서 탈출하기란 불가능하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5 박 프란치스꼬 형제님! 형제님, 가까이서 형제님의 모습을 지켜보지 못하고 멀리서 형제님의 선종소식을 들어야 한다함이 못내 죄스럽고 면목이 없습니다. 미안합니다. 형제님... 이번에... 안 베드로 2008.11.28 4776
1014 내가사는 이유 &lt;embed width=&quot;200&quot; height=&quot;45&quot; src=&quot;http://w1.hompy.com/moonspring/music/%EB%89%B4%EC%97%90%EC%9D%B4%EC%A7%80-%EC%95%99%EB%93%9C%EB%A0%88%EA%B0%80%EB%... 이마르첼리노M 2013.12.09 4773
1013 초록 속에서 초록 속에서 초여름인가 늦은 봄인가 한낮은 덥고 조석엔 쌀쌀하다. 벌판은 온통 잔칫날 같다. 저토록 엄청난 초록들은 어디서 솟았을까 수도원 뒤뜰에 서있는 ... 1 이마르첼리노 2011.05.06 4773
1012 성탄송가 성탄절 천상천하 온갖 조물들아 기뻐하고 기뻐하여라 우리의 구세주 그리스도 오늘 탄생 하셨도다. 만민들아 노래하라 노래불러라 정결한 백설의 송가로 갓 피어... 이마르첼리노 2010.12.24 4773
1011 참자아 찾기 훈련 안내 http://jjscen.or.kr우리 존재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것은 사랑이다. 그러나 사랑을 주고받는 삶이 어려운 것은, 치유를 필요로 하는 과거의 나, 즉 어린 시절의...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 2008.12.09 4771
1010 놀토 집단 "별"로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입니다. 풍성한 결실이 기대되는 가을입니다. 이 좋은 가을을 더욱 소중히 맞이하고자 저희 상담소에서는 우리 꿈나무들인 ... 전. 진. 상 영성심리상담소 2007.09.17 4762
1009 오묘 +그리스도의 평화     수련소 뒷마당   이제 어느덧 가을이라   낙엽이 제법 많이 쌓인다   언제 한번 날 잡아서 뒷마당 전체를   한번 싹 쓸었는데 ... 일어나는불꽃 2013.09.24 4753
1008 세상 안에서 발견하는 하느님 세상 안에서 발견하는 하느님 소유와 독점 자아속의 고질병 지독한 부담이다. 공감하는 능력이 삶의 밑바닥에 깔리게 된 후로 미래가 너무 빨리 오면서 현재가 &... 이마르첼리노 2010.12.22 4746
1007 2학기토착화신학당 개강안내 2006년 2학기 토착화 신학당 개강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소장=심상태몬시뇰)가 주최하는 「토착화신학당」에서는 “21세기 한국교회의 토착화와 영성”이라는 주...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 2006.08.21 4734
1006 오감으로 만나는 하느님 (공동체 피정) 오감으로 만나는 하느님 &#8211; 공동체 피정중에, 오랜 장마비가 그치고 개인 날, 성바오로 피정의 집에서 드높은 메타쉐콰이어의 그늘아래 앉아 오감으로 하느... 이마르첼리노 2011.07.07 4728
1005 늘 고맙습니다. http://blog.ohmynews.com/specialin/category고생 많으시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어제 즉문즉답에 참여한 사람인데요. 2층 강의실에서 제가 우산을 놓고 왔거든... 이인 2008.11.28 4723
1004 MYSTIC ART FESTIVAL http://www.istancoreofm.org/이스탄불에서 MYSTIC ART FESTIVAL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종교와 문화간 대화를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 영성사무국 2009.02.14 4721
1003 미얀마를 위한 기도부탁 많은 분들이 소식을 들어서 알고 계시겠지만 미얀마는 얼마전에 사이클론으로 10만명에 달하는 인명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주택과 공공시설에 관한 피해까지 ... file 관리형제 2008.05.14 4720
1002 [나눔]- 살아감이란..... 저는 지난 토요일에 '젊은이 피정'에 참가하기 위해 간단한 짐을 꾸려 피정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가던 중... 제 친구 경수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 홍성한 벨라르미노 2007.02.25 4712
1001 메아리가 없는 메아리 3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동기들은 교육기 때 등산을 하면서   목표지점에 도달하려고 하다가   길을 잘못들어서 다시 ... 일어나는불꽃 2013.10.19 4704
Board Pagination ‹ Prev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102 Next ›
/ 1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