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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레오나르도 2020.05.05 05:51

부활 4주 화요일-증언력

조회 수 905 추천 수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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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루살렘 사람들은 당신의 정체를 밝히라고 주님께 요구하자

주님께서는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는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 나를 증언한다."고 답합니다.

 

그러니까 주님은 사람들이 당신을 믿게 하는 데 실패를 한 것입니다.

이에 비해 오늘 사도행전의 초대교회 신자들은 평범한 신자인데도

주님을 믿게 하는 데 성공을 하고, 안티오키아에서는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 묻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사람들로 하여금 믿게 하는데

어찌하여 평범한 신자들보다도 못할까요?

자신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증언력이 떨어지기 때문일까요?

 

그렇지요. 보통은 그렇습니다.

내가 좋은 사람이라고 내가 얘기하면 자기 자랑한다고 생각하거나

자랑한다고 생각지 않더라도 순수성과 진실성에 대해 의심하게 되지요.

 

세상에 사기꾼이 얼마나 많고,

자기가 재림예수라고 하는 사이비 교주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니 내가 메시아라고 하는 말에 유대인들도 똑같이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데 말뿐이라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오늘 주님 말씀 대로 당신이 하신 일들은 증언력이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이런 일들도 당장은 증언력이 있지 못했습니다.

주님께서 보여주신 놀라운 표징들을 제일 많이 본 제자들도

주님을 메시아로 믿는 데 실패했으니 사람들은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메시아를 이스라엘의 민족적 해방자나 구원자나 왕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주님께서 보여주신 표징들도 그런 표징으로 볼 것이기에

이런 표징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메시아는 죽어야 합니다.

 

사실 참된 증언은 죽어야 증언력이 있습니다.

가짜는 죽으면 잊혀지고 사라지니

죽었는데도 죽지 않아야 진짜이며

나는 죽었는데 남에 의해 살아나야 진짜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주님의 증언과 관련시키면 여기서 남은 누구입니까?

주님은 죽었는데 남에 의해 주님의 증언이 살아나야 한다고 할 때

여기서 남은 누구입니까?

 

제 생각에 여기서 남이란 성령과 사람들입니다.

요한복음에서 증언이라는 말이 34번 나오는데 요약을 하면

아무리 주님이실지라도 자신에 대한 증언은 증언력이 없고,

성령께서 증언해주셔야 주님의 증언도 증언력을 갖게 되고,

사람들도 성령으로 충만하여 증언할 때 증언력을 갖게 됩니다.

 

내가 나 자신을 위하여 증언하면 내 증언은 유효하지 못하다.

그러나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다.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그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여 증언한다."(요한 5,31-36)

 

그런데 이제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사람들의 증언입니다.

지금 우리도 주님이 메시아이심을 믿지 못하거나 믿더라도 증언을

잘하지 못하는데 이제 증언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희망을 가져도 됩니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주님을 믿게 한 사람들도

처음에는 다 믿지 못하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를 포함하여 사도들도 믿지 못하던 사람들이고,

일반 사람들은 더더욱 믿지 못하던 사람들이었지요.

 

그런데 믿지 않거나 믿지 못하던 사람들이 믿게 되고 증언할 때

오히려 그 증언이 증언력을 갖게 되지요.

그리고 믿지 않던 사람이 증언할 때 오히려 관심을 더 가집니다.

하느님 믿는다고 아내를 두르려 패던 깡패가 주님을 믿게 되면

어떻게 그가 믿게 되었는지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지는 것과 같지요.

 

그러므로 우리 믿지 못하던 사람들도 이제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그리고 주님을 증언하기 위해서 성령으로 충만하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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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5.05 06:13:0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5.05 06:12:04
    18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내 믿음은 어디까지?)
    http://www.ofmkorea.org/121025

    17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나는 그리스도인인가?)
    http://www.ofmkorea.org/103508

    16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인간의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하느님 역사)
    http://www.ofmkorea.org/88746

    15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나는 어떤 사람?)
    http://www.ofmkorea.org/77567

    13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사랑하는 이에게만 열리는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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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년 부활 제4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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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 목자와 좋은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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