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0.05.08 05:37

부활 4주 금요일-길

조회 수 967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살다보니 느닷없이 진리생명중에서 주님께서는 나에게

어떤 주님이시기를 나는 주님께 바라고 있을까 생각해봤어요.

길이신 주님?

진리의 주님?

생명의 주님?

 

진리의 주님과 생명의 주님 그 어느 것도 아니어서는 안 되지만

그래도 저는 주님께서 길이신 주님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면 주님께서 길이시라는 것 안에 주님은 진리의 길이시라는

뜻이 같이 들어 있고,

진리의 길이시기에 생명의 길이시라는 뜻도 함께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얘기들을 다해야 하지만 나중에 하기로 하고 오늘은

길이신 주님에만 집중하여 보겠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길이시라는 것이 만일 부산 가는 길이라면

탐탁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부산 가는 길은 예수님 아니어도 알려줄 사람 많고 요즘은

내비게이션이 더 잘 알려주니 말입니다.

 

주님께서 제가 가고 싶은 곳, 예를 들어 북한에 제가 선교사로 가고 싶고,

그래서 10여 년 전에 북한과 계약을 맺어서 지금 저는 북한 체류 비자도

가지고 있는데 만일 주님께서 그런 곳에 가는 길이시라면

그런 주님도 탐탁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 길에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성취의 길이 있고,

만남의 길이 있으며,

달리 표현하면

일의 길이 있고,

사랑의 길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성취의 길을 가기보다

만남의 길이요 사랑의 길을 가고 싶은데

그것도 하느님께로 가는 길을 가고 싶은 겁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아버지께로 가시는 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버지를 사랑하기만 한다면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랑의 길을 따라가면 됩니다.

 

그리고 저도 길이 되고 싶습니다.

적어도 남이 가는 길의 훼방꾼은 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아버지께 가는 길은 당연히 못되고,

다만 프란치스코에게 인도하는 길이고는 싶습니다.

 

그렇게 제가 누군가를 프란치스코에게 인도하면

프란치스코는 그를 예수 그리스도께 인도할 것입니다.

 

클라라는 유언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우리에게 길이 되어 주셨고,

그분을 참으로 사랑하고 본받은 이셨던 우리 사부 프란치스코께서

말과 모범으로 이 길을 우리에게 보여주셨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5.08 05:55:3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5.08 05:54:53
    19년 부활 제4주간 금요일
    (내가 있을 곳, 가야 할 곳)
    http://www.ofmkorea.org/217954

    18년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자리)
    http://www.ofmkorea.org/121315

    17년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심란하십니까?)
    http://www.ofmkorea.org/103588

    16년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이제>와 <이미>를 잘 알고 잘 살자.)
    http://www.ofmkorea.org/88872

    15년 부활 제4주간 금요일
    (길이신 주님, 도반인 이웃)
    http://www.ofmkorea.org/77621

    13년 부활 제4주간 금요일
    (길이 없는 사람들)
    http://www.ofmkorea.org/53052

    12년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오늘)
    http://www.ofmkorea.org/5813

    11년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http://www.ofmkorea.org/5083

    09년 부활 제4주간 금요일
    (A Patre ad Patrem)
    http://www.ofmkorea.org/2496

    08년 부활 제4주간 금요일
    (아버지께 가는 길)
    http://www.ofmkorea.org/1165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5May

    부활 제5주간 금요일

    2020년 5월 15일 부활 제5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531
    Date2020.05.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4 file
    Read More
  2. No Image 14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모든 선출은 다 하느님의 선출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늘 하느님의 뜻을 찾고, 늘 하느님 섭리에 따르려는 프란치스코와 관련한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하루는 성 프란치스코가 맛세오 형제를 데리고 길을 가고 있었다. 맛세...
    Date2020.05.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13
    Read More
  3. 13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

    2020년 5월 14일 성 마티아 사도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1521
    Date2020.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67 file
    Read More
  4. No Image 13May

    [동영상] 부활 제5주간 수요일: 왜 머물라고 하실까?

    예수님께서는 포도나무의 비유를 들어 당신 안에 머물라고 하십니다. 왜 머물라고 하실까요? 그것은 앞으로 시련과 박해를 받을 당신의 제자공동체를 위한 예방교육을 하시는 까닭입니다. 그리하여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무런 노력...
    Date2020.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280
    Read More
  5. No Image 13May

    부활 5주 수요일-삭정이는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을 포도나무라고 하시며 우리는 당신의 가지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바오로 사도의 그리스도 신비체 교리와 맥을 같이 합니다. 우리는 그분 지체들로서 그분과 일치하여 한 몸을 이룬다는 교리 말입니다.   이 가르침이 맞다고 우리...
    Date2020.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170
    Read More
  6. 13May

    부활 제5주간 수요일

    2020년 5월 13일 부활 제5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508
    Date2020.05.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6 file
    Read More
  7. No Image 12May

    부활 5주 화요일-환난과 환멸의 관계

    오늘 바오로 사도는 죽다가 살아납니다. 이코니온에서 사람들이 돌을 던져 죽이려고 하기에 피해 리스트라에 온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여기서 앉은뱅이를 일으키는 기적을 일으켜 사람들이 자신들을 신격화하는 일도 겪지만 이코니온 사람들이 여기까지 쫓아...
    Date2020.05.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03 604 605 606 607 608 609 610 611 612 ... 1426 Next ›
/ 142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