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17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의 영>

수도원에서 형제들과 함께 살다보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특별히 어느 형제와 심하게 다투거나
섭섭하고 아쉬운 얘기를 주고받을 때에 다양한 생각과 감정의 용솟음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형제가 저에게 찾아와 섭섭했던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얘기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형제의 아픈 마음을 이해하고 용서를 청하기는커녕
별로 대수롭지 않은 것처럼 둘러대며 지나치려 했습니다.
그 형제가 계속해서 심각한 상황임을 저에게 보여줬을 때
그냥 지나칠 문제가 아니구나 하며 마음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뒤돌아보건데, 수도원에서 형제들과 함께 살고 있지만
형제들의 아픈 마음 혹은 서운한 마음을 먼저 읽어내지 못하거나
먼저 얘기하지 못하는 저의 굳은 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주님의 영의 인도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의 해방을 선포하시며
이 자리에서 모두 이루어졌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음 아파하고 위로받으려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할 것임을
선포하시며 우리 모두가 다같이 위로받고 치유받아야 할 사람들임을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인간이면 누구나 아파하고 기뻐하고 눈물 흘리며 위로받기를 원합니다.
내 마음과 타인의 마음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겠지요.
타인의 약점이 곧 나의 연약함이며
나의 부족함이 곧 타인의 아픔일 것입니다.

주님의 영은 이렇게 우리 마음 깊숙이 찾아오고 계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와인 2010.01.09 20:21:03
    아멘. 아멘... 주님의 영이 함께 하지 않는다면 ... 아마 내 마음은 모래사막이 되고 말것입니다.
  • ?
    홈페이지 마니또 2010.01.09 20:21:03
    수사님의 묵상 글을 읽으며
    제가 좋아하는 ...찬양을 부릅니다.

    He is our peace, who has broken down every wall
    he is our peace, he is our peace♪
    cast all your cares on Him for he cares for you
    he is our peace, he is our peace♬
  • ?
    홈페이지 웃지요 2010.01.09 20:21:03
    어둡고 차가운 저의 굳은마음도
    쉽게 분노하고 흥분하면서
    깊게 파인 상처를 바라보지 못했습니다.

    이제 가까이 오시는 주님의 영이
    딱딱한 마음을 녹여 주시기를
    먼저 기도해보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Jan

    연중 1주 목요일-당신의 선하심을 노래하리라!

    인간의 안타까운 한계를 잘 나타내는 말이 있습니다.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한데 오늘 나병환자의 말은 이런 우리 인간과는 다른 주님에 대한 믿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
    Date2010.01.14 By당쇠 Reply2 Views1050
    Read More
  2. No Image 13Jan

    연중 1주간 수요일

    “무엇하는 사람들인가?”라는 4권으로 된 교리서가 있습니다. 돌아가신 박도식 신부님께서 지으신 책인데요. 제가 처음으로 읽었던 교리서였습니다. 책을 읽은 것이 20년 가까이 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여기 어르신들 많은데 죄송합니다.) 박신부와 송...
    Date2010.01.13 By이대건 Reply2 Views856
    Read More
  3. No Image 13Jan

    연중 1주 수요일-찾는 사람들을 찾아가는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 가자.” 어제 종신 서원을 준비하는 형제들에게 나눔을 하였습니다. 복음화 국 책임자로서 작은 형제들은 어떻게 복음화를 수행해야 하는지 얘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얘기 중에 저는 Availab...
    Date2010.01.13 By당쇠 Reply3 Views983
    Read More
  4. No Image 12Jan

    연중 1주간 화요일

    오랜만에 올립니다. 어느 순간 읽히는 글과 읽는 글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서 매번 강론을 준비하고서도 올리지 않았습니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보이는 것과 보는 것의 차이는 내 마음에 달려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모두 ...
    Date2010.01.12 By이대건 Reply1 Views810
    Read More
  5. No Image 12Jan

    연중 1주 화요일-거룩한 권위

    권위주의는 몰아내야 하지만 권위는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면 권위가 있는 사람과 권위주의자는 어떻게 다릅니까? 쉽게 얘기해서 권위주의는 권위를 고집하고 집착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데 왜 권위를 고집하고 집착합니까? 그...
    Date2010.01.12 By당쇠 Reply1 Views884
    Read More
  6. No Image 11Jan

    나를 따르라!

    “나를 따라 오너라 ···.”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이 되면 성소자들을 위한 수도원 체험이 1박 2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수도원에서 열리고 있다. 성소자들은 수사님들의 수도원 시간표에 따라 함께 기도하고 식사하고 생활하면서 수도원의 일상을 체험하게 된다....
    Date2010.01.11 By참이슬 Reply1 Views899
    Read More
  7. No Image 11Jan

    연중 1주 월요일-믿음과 확신

    저는 성공과 실패의 차원에서 무엇을 생각하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무엇이 그것으로 전부가 아니고 무엇이 그것으로 완전히 끝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시점에서 단층적으로 보면 그것이 전부이고 끝인 것 같지만 그것이 사실은 아직...
    Date2010.01.11 By당쇠 Reply3 Views104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48 1149 1150 1151 1152 1153 1154 1155 1156 1157 ... 1323 Next ›
/ 13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