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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이름으로 청한다는 것.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아버지께로 돌아가심을 분명히 하십니다.

"나는 아버지에게서 나와 세상에 왔다가, 다시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 간다."

 

이 말씀을 요한 바오로 2세 칙서 <Vita Consecrata축성생활>에서는

'A Patre, Ad Patrem'라는 한마디 말로 요약을 합니다.

영어로는 'From the Father to the Father'라는 뜻이고

우리말로는 '성부에게서, 성부께로'라는 뜻인데

예수 그리스도의 여정은 오늘 복음의 주님 말씀대로

아버지에게서 와서 아버지께 돌아가는 여정이라는 것이지요.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인생 여정을 마치시면서,

또 우리를 위한 구원 여정을 마치시면서 제자들에 이렇게 당부합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주실 것이다.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제자들을 두고 떠나면서 진한 애정을 표하는 말씀이지요.

내가 비록 죽을지라도 너희와 나의 관계는 끝장이 아니니

내가 죽고 나서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 나를 봐서라도 너희 청을 들어주실 거라는 얘기지요.

 

이는 부모가 돌아가시면서 이제 내가 없으니

내가 직접 너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없지만

내 이름으로 청하면 너희 청이 가납될 거라는 얘기와 같은 거지요.

 

여기서 제가 감히 주님 말씀에 딴지 거는 것은 아니고, 정확히 짚어 본다면

진정 주님 이름으로 청하면 하느님께서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십니까?

 

지금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라고 하지만

옛날에는 오늘 주님 말씀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비나이다.'라고

우리의 모든 청원 기도 끝에 덧붙여 기도했는데

과연 하느님께서 다 들어주셨습니까?

안 들어 주셨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 것이고 또 실제로 그렇습니다.

 

제가 자주 얘기했듯이 하느님께서 아무 청이나 다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저 사람 죽여주세요.'라고 청하면

아무리 주님의 이름으로 청하여도 하느님께서 들어주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이름으로 청하면

예수님의 이름에 먹칠하는 그런 청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기주의적인 청은 안 되고 사랑의 청은 된다는 말이며,

애청은 되고 욕청은 안 된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욕청은 욕심부리는 청이라는 뜻으로 제가 만들어낸 말인데

그러니까 애원하는 청은 되지만 욕심부리는 청은 안 된다는 거지요.

 

그러므로 하느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아예 청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는 더더욱 청하지 않겠지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에 청한다고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청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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