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0년 5월 24일 주님 승천 대축일

오늘은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주님 승천 대축일은 부할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 사업을 완수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셨음을 기리는 날입니다. 교회는 이 대축일을 예수님께서 부활하신지  40일 째 되는 부활 6주간 목요일에 지내지만 한국에서는 부활 제7주일로 옮겨 지냅니다.
주님의 승천 대축일을 맞이하여 영성적 차원의 영적 승천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안셀름 그륀은 영성의 역사 안에서 존재해온 여러 경향들을 두가지로 정리합니다. 하나는 위로부터의 영성이고 다른 하나는 아래로부터의 영성입니다. 아래로부터의 영성은 하느님께서 성서 안에서 그리고 교회를 통해서만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통해 우리의 생각과 느낌들, 우리의 육체와 이상들, 우리의 상처와 나약함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래로부터의 영성은 겸손의 길입니다.
겸손은 모든 종교들에서 참된 영성을 구별하는 시금석입니다. 위로부터의 영성 없이는 바르게 지탱해 나갈 수 없습니다. 위로부터의 영성은 우리 안에 있는 삶을 일깨워주는 긍정적 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영성은 우리의 실제상황과 관계를 잃어버릴 때 우리를 병들게 합니다. 위로부터의 영성은 자주 우리의 육체를 건너 뛰어 하느님께 나아가려고 합니다.
영적 삶의 길은 대개 위로부터의 영성으로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 길을 걷다 보면 누구에게도 반드시 위로부터의 영성을 아래로부터의 영성과 접목시켜야 하는 때가옵니다. 이 두 길을 잘 접목시킬 때 영성의 길을 걷는 사람은 자신이 놓여 있는 구체적 현실을 진지하게 바라보아야 하며 위로부터의 영성을 추구하는 데에 이 구체적 현실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위로의 영성을 추구하기 전에 아래로부터의 영성을 시작해야 합니다. 아래로부터의 영성은 욕구를 억압하거나 지배하지 않고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아래로부터의 영성은 우리 안에서 욕구들이 일어나는 원인과 그 욕구들이 하고자 하는 최종적인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물어봅니다.
겸손을 바탕으로 하는 아래로부터의 영성은 우리를 인위적으로 작은 존재로 만들어서 자신이 세상에 살고 있는 것 자체에 대하여 용서를 청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인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겸손은 그보다 훨씬 나아가 우리를 내면의 진실로 인도하며 평화와 겸허한 마음으로 인도합니다.
겸손은 우리를 참된 관상에로 나아가게 합니다. 니싸의 그레고리오는 인간이 하느님을 닮을 수 있는 것은 오직 겸손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겸손은 하느님을 닮아가는 길입니다. 요한 크리스토모스는 겸손을 인간의 품위와 함께 보면서 잘못된 자기비하에 대하여 경고하고 있습니다. 참된 겸손은 하느님을 체험하는 데서 나옵니다.
겸손은 하느님을 참으로 만나기 위한 하나의 전제조건입니다. 겸손은 하느님의 영안에 사는 삶인지를 알아보게 하는 기준이며 신앙생활의 바탕을 이루는 기초입니다. 겸손없이는 하느님을 자신을 위한 하느님으로 받아들일 위험이 있습니다. 인간은 하느님께 가까이 가면 갈수록 더욱더 겸손해집니다
주님 승천 대축일을 맞이하여 우리의 영적인 상태를 바라보며 영적으로 높이 오를수록 참된 겸손의 마음으로 신앙여정을 걸을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하도록 합시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May

    부활 7주 수요일-사랑의 가장 큰 적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과 작별하시며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시는데 당신 삼위가 하나인 것처럼 제자들도 하나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어떻게 하면 성삼위 하느님처럼 하나가 될 수 있고, 하나가 되는 데 있어서 어떤 것들이 장애...
    Date2020.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94
    Read More
  2. No Image 26May

    [동영상]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요한복음 17장의 장대한 예수님의 기도는 오로지 1인칭 독백으로만 이뤄져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예수님의 모든 사명은 오직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이뤄졌음을 확증하십니다. 예수님은 야훼 성부께서 찬미와 찬송과 흠숭과 감사를 받으시기만을 원하셨습...
    Date2020.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303
    Read More
  3. No Image 26May

    부활 7주 화요일-성령의 꼭두각시

    "이제 나는 성령께 사로잡혀 예루살렘으로 가고 있습니다."   오늘 바오로는 에페소 원로들과 작별하면서 자기가 지금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이 성령께 사로잡혀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실은 사도행전 19장을 보면 자신이 예루살렘에도 가고 로마...
    Date2020.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957
    Read More
  4. 26May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2020년 5월 26일 성 필립보 네리 사제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1679
    Date2020.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9 file
    Read More
  5. 25May

    부활 제7주간 월요일

    2020년 5월 25일 부활 제7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1658
    Date2020.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2 file
    Read More
  6. No Image 25May

    부활 7주 월요일-믿는다고 다 따르는 것은 아니다.

    오늘 제자들은 자기들의 믿음을 고백합니다. "저희는 스승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이로써 저희는 스승님께서 하느님에게서 나오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제자들의 이 믿음 고백을 바로 부정치 않으시고 "이제는 너희가 믿느냐?"...
    Date2020.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24
    Read More
  7. No Image 24May

    주님 승천 대축일-승천은 파견이다.

    오늘 사도행전에서 천사들은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며 서 있느냐?"고 말하는데 어찌 이런 말을 하는지 의아합니다.   스승이요 주님이신 분께서 하늘로 오르시는데 어찌 하늘을 쳐다보지 말아야 한다는 말입니까? '하늘로 올라가시니 이...
    Date2020.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1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41 542 543 544 545 546 547 548 549 550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