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0.05.26 17:15

점진적 변화의 과정 2

조회 수 4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점진적 변화의 과정 2


내적 변화는 영의 현존과 은총에 온전히 내어 맡기는 일이다.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려고 하느님을 찾으면 불가능하다.

나의 수고와 노력의 열매로 이상을 실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오로지 은총이며 성령의 열매다.

나를 중심으로 만든 모든 가치와 의미를 멈추는 일이고 중단시키는 일이다.

영적 성장은 자신의 이상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선하심과 자비가 나를 통하여 드러나도록

내 의지를 맡겨드리는 일이기 때문이다.

죄를 용서받았음을 온전히 확신하는 일이며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이 복음적 가치관과의 정면 충돌로

깨지고, 부서지고, 피 흘리는 일이다.

 

지금 나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피고

내 안에서 영의 활동을 발견하고 찾아내는 것이다.

자신의 함정을 알아내면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다.

 

변화는 추락한 다음에 온다.

사도 바오로는 말에서 떨어졌고, 베드로는 배반에 떨어졌다.

깊이 뿌리를 내린 악이 새로이 돋아나는 선보다 큰 힘을 발휘할 때

추락을 경험한다. 추락을 실패로 여기면 정말 실패다.

이 추락이야말로 변화의 씨앗이기 때문이다.

추락할 때 겸손할 수 있는 재능을 아버지께 청해야 한다.

 

아버지의 품에는 있을 곳이 많고 안전하다.

우리의 모든 것을 감싸고 있는 사랑의 넓은 세계는 아버지의 품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고통을 주는 열정을 섬겼다.

자기만의 세계, 자신이 지배하는 관계를 만들거나 유지하기 위해

유치하게 자기 중심적으로 열광했던 과거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과거의 회상을 통하여 미래의 예언적 삶을 현재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혹하는 힘의 충동에 작은 승리를 거둘 때마다

진리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고

창조적 긴장, 복음적 불안정이라는 깨어있음 안에서

지속적으로 선을 선택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분의 삶을 자신의 삶으로 받아들여 그분을 닮아가는 변화는

지상에서 누리는 하느님 나라의 구체적 실재요 회개의 선물이자 목표가 되었다.

나는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참된 행복에 내가 속해 있음을 발견하였다.

아무런 전제나 조건이 없는 사랑으로

죄지은 사람을 용서하시고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사랑과

세상을 그토록 사랑하셔서 자신의 아들을 보내주신 아버지께서

당신의 넉넉한 품으로 초대하시는 것이 하느님 나라임을 보여 주셨다.

이것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힘이자 사랑이며 새 창조를 이루는 선이요

예수님을 통하여 선포한 기쁜 소식이다.

변화는 고통과 사랑에 묶여있지만 이미 시작되었다.

나의 죽음은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변화의 완성을 맞이하리라는 희망에 차 있다.

이 희망은 아버지의 품에서 꽃이 필 것이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의 품에 받아들여졌다는 믿음이

얼마나 위대한 유산이며 큰 보물인가!

 

변화하는 삶은 닮아가는 삶이다.

 

  2020, 5, 26 연피정 중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35 고통은 곧 사랑이며 희망이다. + 평화와 선 어느덧 사순시기도 다 지나는 것 같네요.. 형제 자매님들께서는 어떻게 지내시고 계신지.. 저 역시 반성하면서, 아주 작은 고통을 경험했는데 써볼까... 1 정마리아 2006.03.28 5642
1134 수련 착복 축하드립니다 ^^ + 평화와 선 너무나 반가운 형제님이 보여 글을 올립니다. 지난 13일 일이 있어 수도원에 갔었는데, 새로 오신 형제님께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고, 도와 주셨는... 정마리아 2006.09.18 5631
1133 만장일치"는 무효"이다 ..... {FILE:1} 우리가 남이가 ? 각종 술자리나 회합에서 흔히들 하는말입니다 서로의 일치와 단결을 위해 한번쯤 &#52850;어 봐야할 남&quot;이 아닌 우리&quot;라는 말마디 ..특... file 김분도 2006.02.14 5601
1132 중국에서 막 돌아온 이남주 교수의 따끈따끈한 이야기 이남주 성공회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교수 약 력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서울대 정치학과 석사 중국 베이징대 정치학 박사 참여연대 집행위원 세교연구소 소장 저서... 평화나눔 2008.09.30 5600
1131 사랑의 신비 사랑의 신비 나의 무게는 나의 사랑 무게가 늘수록 견디는 힘도 늘어나는 신비 고통과 더불어 찾아오는 허탈한 무기력 공감의 강물이 말라버리고 어디에도 마음... 이마르첼리노 2011.10.28 5600
1130 한우리 창립 1주년 기념 동영상 + 평화와 선 마지막 대림주간 잘지내시길.. 방금 한우리에도 올렸는데, 여기에도 올립니다. 아쉬운 것은 자료가 너무 부족해서..많이 부족합니다. 한우리에 많은 ... 정마리아 2006.12.18 5593
1129 우정과 배움의 공동체, 평화나눔아카데미 11기에 초대합니다. 11기 평화나눔 아카데미 강좌소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 나눔문화 포럼실 ※ 위 일정은 강사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www.nanum.com에서 자세한 강... 나눔문화 2008.09.18 5579
1128 2007년도 가을 영성학교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7년도 가을 영성학교를 개최합니다. 풍성한 가을.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성체조배회 2007.09.29 5577
1127 모성 모성 가슴 속에서 명주실처럼 허약한 사념의 실오리를 뽑아내어 서투른 글을 쓴다.  삶의 애환 사랑과 진실의 아픔 무언가를 잉태하고 싶고 품어 키우고 싶은 충... 이마르첼리노M 2013.05.26 5569
1126 참으로 감사합니다. 평화와 선! (Pax et Bonum)   오늘은 성 프란치스코 성인의 축일 늦은 밤입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오늘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쭉 살펴보며 마음에 스며드... Chlazaro 2013.10.07 5563
1125 바오로 형제 보시오. 본인도 배울만큼 배운 사람이고, 남을 충분히 존중하는 사람이오나.. 해방신학도 단죄하시고 사제들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는 현 교황 성하의 가르침을 무시하는... 6 요한 2009.06.05 5563
1124 2009년 2학기 '영성생활연구소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 찬미 예수 인천교구 영성생활연구소에서는 2009년 교구장 사목교서에 따른 ‘신자 재복음화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신자 재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 영성생활연구소 2009.08.14 5555
1123 [지원]장애우 보장구 지원사업 안내문(전동휠체어.수동휠체어) http://www.0542611444.com전국 장애인 전동휠체어 자부담 구입비용 지원사업 안내 전동휠체어가 필요한 보행이 어려우신 모든 장애인들에게 본 사랑나눔회에서 ... file 장애인사랑나눔회 2009.01.30 5544
1122 명칭 유감   가평 꽃동네에서 년피정을 한 후, 인근에 있는 성공회 프란치스칸 공동체를 다녀왔다 그 공동체의 창설 20주년이었고 공교롭게 즈음해서 성공회 프란치스칸... 이종한요한 2013.08.25 5541
1121 빅터 프랭크의 의미로 프란치스코의 순종을 읽어봄   빅터 프랭클이라는 심리학자가 있다. 그는 유대인으로 죽음의 수용소를 경험하고 삶의 의미, 삶의 가치를 찾고 추구하였다. 그는 우리가 만나는 삶의 가치, 삶... 김상욱요셉 2013.07.08 5518
Board Pagination ‹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