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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내가 나의 사자를 보내니,
그는 은 제련사와 정련사처럼 앉아
레위의 자손들을 금과 은처럼 정련하여,
주님에게 의로운 제물을 바치게 하리라.”

동과 서를 막론하고 신에게 제사를 드릴 때
깨끗한 처녀를 제물로 바쳤습니다.
이때의 깨끗한 처녀는 시집 안 간 어린 처녀,
그렇다고 사랑이라는 것을 아예 모르는 어린 여자아이는 아니고,
사랑을 알 나이이지만 누구에게도 사랑을 주지 않은 처녀입니다.

주님의 봉헌을 기념하며 우리의 봉헌의 의미를 되새기는 오늘,
그러면 우리의 봉헌도 이러한 것일까요?
만일 이렇게 깨끗한 사람만 봉헌될 수 있다면
저 같은 사람은 이미 틀렸고 아마 대다수가 저와 같을 것입니다.
봉헌되기 위해서 이런 사람이어야만 한다면
주님께 봉헌되기에 합당한 사람이 어디 있고,
주님께 봉헌하려는 사람도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는 정말 너무나 더러운 존재들입니다.
우리는 불순물이 너무도 많은 더러운 존재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감히 봉헌하고자 함은
지금까지 아무런 흠 없이 깨끗하기에 봉헌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봉헌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됩니다.
오롯한 사랑을 주님께 드리고 싶은 갈망만 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오늘 말씀처럼 주님께서 우리를 의로운 제물로 정련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의 정련하심에 믿고 의탁하기만 하면 됩니다.

성령의 불, 사랑의 불로 정련하실지,
아니면 고통의 불로 정련하실지,
어떤 불로 정련하실지 모르지만
우리는 주님의 정련하여주심만 믿고 맡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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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02.03 22:24:03
    주님께 돌려 드릴 것이 없는 '나' 를 바라 봅니다.
  • ?
    홈페이지 당쇠 2010.02.03 22:24:03
    홈 페이지에 문제가 있어서 이제야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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