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80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엄두.
사전을 찾아보니, 그 뜻이 “감히 무엇을 하려는 마음”입니다.
엄두란 이런 것이니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겠습니다.
누가 감히 4천 명을 먹이려는 마음을 먹겠습니까?
4천 명 먹이는 것은 당연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러면 누가 4천 명 먹일 엄두를 내겠습니까?
예수님의 제자들도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오직 주님만 엄두를 내십니다.
그리고 주님 같은 존재만 엄두를 냅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주님 같은 존재입니까?

숫자를 보지 않고 마음을 가지는 사람입니다.
숫자의 많음을 보지 않고 주려는 마음을 그저 가지는 사람입니다.
숫자의 많음을 보면 누구도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저 주려는 마음이 純一하고 간절하면 됩니다.
순일하고 간절한 마음이 사랑이고
순일하고 간절한 마음이 엄두입니다.

주님과 비슷한 사람은 두 번째로
4천 명이라도 먹이려는 엄두를 낼 뿐 아니라
먹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믿음은 혼자만의 믿음이 아닙니다.
나 혼자 4천 명을 감당해야 된다면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나 말고도 먹이려는 사람이 엄청 많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당장 가진 것은 빵 일곱 개밖에 되지 않지만
좋은 뜻을 가진 사람은 많다고 믿는 것입니다.
모름지기 사람이란 이기주의자라고 남을 불신하지 않고
사람은 다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사람은 다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이
하느님을 믿는 것입니다.
아니 그 반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믿는 것이
사람은 다 좋은 마음을 가졌다고 믿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선으로 모든 것을 만드셨고
보시고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좋으신 하느님께서
당신의 좋은 자녀들을 보내주실 것이라 믿는 것입니다.

너의 믿음대로 된다고 주님께서는 수없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대로 됩니다.
사람들은 다 좋은 마음을 가졌다고 믿으니
믿음대로 아주 많은 사람들이 좋은 일에 동참합니다.

다시 평화 봉사소를 생각합니다.
몇 년 전 이 일을 처음 생각할 때
매일 1,500명을 먹일 거라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굶주리는 사람은 1,500명이 아니라
몇 백 만, 몇 천 만입니다.
그래서 한 명이든 열 명이든 그저 먹이겠다는 마음뿐이었고
먹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500명을 먹여야 했고 먹이게 되었습니다.
하느님을 믿었고 하느님이 보내주실 좋은 사람들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알 수 있습니까?
1,500명이 아니라 주님처럼 4천 명을 먹이게 될지.
4천 명이 아니라 5천 명이 될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숫자를 보고 엄두를 못 내지 말고
순일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엄두를 냅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02.13 11:16:47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은
    우리 주님께 드리는 기도 입니다.

    엄두도 내지 못 할 일들이
    많이 이루어져 지나 갔습니다.

    이제 생각 해 보니
    제가 한 것이 아니었고
    우리 주님께서 이루어 주셨습니다.

    하느님 ! 감사 드립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10.02.13 11:16:47
    그렇습니다.
    믿을 건 숫자뿐이라는 계산이 빠른 숫자놀음에 목숨 걸며
    숫자로 시작해서 숫자로 끝나는 세상에서 숫자를 무시하고
    엄두를 내는 믿음은 쉽지 않다 여겨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숫자를 넘어서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함께 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에 우리는 엄두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덕은 외롭지 않다’ 말 하는가 봅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Mar

    사순 2주 툐요일-쪽박 근성

    작은 아들이 아버지 집을 떠난 것은 먹을 것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자기 것이 없어서 떠난 것입니다. 아버지 집에는 무엇이든지 풍성하지만 다 아버지 것이고 자기 것은 없습니다. 이것이 작은 아들의 생각입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생각은 다릅니다. 큰 아들에...
    Date2010.03.06 By당쇠 Reply2 Views870
    Read More
  2. No Image 05Mar

    사순 2주 금요일-아들과 소작인

    아들과 소작인. 아들과 소작인의 차이는 무엇인가? 아들은 주인과 인격적인 관계를 이루는 존재이지만 소작인은 주인과 이해타산적인 관계의 존재입니다. 그리고 아들은 소유권이 있지만 소작인은 소유권이 없고 주인이 주지 않으면 땅 한 뙤기도 소유할 수 없...
    Date2010.03.05 By당쇠 Reply2 Views967
    Read More
  3. No Image 04Mar

    사순 2주 목요일-무관심과 단절의 지옥

    오늘 독서와 복음에는 대조가 있습니다. 예레미아서에서는 사람에게 의지하는 이와 하느님을 신뢰하는 이의 대조가 있습니다. 사람에게 의지하는 이는 당연히 하느님께 떠나 있어 하느님의 저주를 받아 사막의 덤불같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비해 하느님...
    Date2010.03.04 By당쇠 Reply5 Views1109
    Read More
  4. No Image 03Mar

    사순 2주 수요일-섬김을 맛들이며

    섬기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을까? 내려가는 것을 좋아할 할 사람이 어디 있을까? 사랑에서가 아니라면 종처럼 되는 것이니 좋아할 사람 없습니다. 종 됨을 좋아하는 것은 오직 사랑에서만입니다. 가끔 심술을 부려서 탈이기는 하지만 제가 나이를 먹으...
    Date2010.03.03 By당쇠 Reply4 Views952
    Read More
  5. No Image 02Mar

    사순 2주 화요일-주님의 말씀을 엄중히 들으며

    우리에게는 고약하고 성숙치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좋은 얘기인데도 누가 얘기를 하면 다 듣기 싫은 경우입니다. 그런데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행실은 따르지 않더라도 그들이 하는 말은 다 실행하고 지키라고 오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행실이 ...
    Date2010.03.02 By당쇠 Reply4 Views994
    Read More
  6. No Image 01Mar

    사순 2주 월요일-압도적이면서도 낮추는 자비로운 사랑

    지난 토요일, 마태오복음은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주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루카복음은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하고 주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
    Date2010.03.01 By당쇠 Reply4 Views1011
    Read More
  7. No Image 28Feb

    사순 제 2주일 마주하는 용기

    오늘은 사순 제 2주일입니다. 우리가 곧잘 사순시기를 은총의 시기, 은혜의 시기라고 합니다. 그것은 오늘 독서와 복음에서 보여주고 있듯이 하느님께서 이루시는 약속 안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제 1독서에서 아브람은 하느님을 만나서 많은 후손과 땅...
    Date2010.02.28 By김미카엘 Reply0 Views92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46 1247 1248 1249 1250 1251 1252 1253 1254 1255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