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0.07.12 07:23

연중 제15주일

조회 수 297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의 비유 말씀을 들으면

 나는 열매 맺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그것도 서른 배가 아닌 백 배의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되고 싶어합니다.

 열매 맺기 위해 노력을 다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노력은 무엇일까요?


 복음에 나타난 표현으로는,

 환난이나 박해에 걸려 넘어지지 않고,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에 빠지지 않으며,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입니다.

 환난이나 박해, 걱정과 유혹의 영향을 이겨낼 힘을

 말씀을 통해 억을 수 있다고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의 중간 부분에서

 예수님께서는 마치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게 하려고

 비유로 말씀하시는 것처럼 표현하십니다.

 물론 하느님의 말씀을 우리가 온전히 알아듣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늘 나라의 신비라고

 표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사야 예언서를 인용하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무딘 마음과

 스스로 눈을 감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상처 받은 우리의 마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열리는 것이 아니라

 점점 굳게 닫아집니다.

 상처 받은 것이 너무 힘들다보니

 더 이상 상처 받고 싶지 않아서

 나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지 못하다보니

 하느님께도 마음을 닫게 되는 경우입니다.

 하느님과 완전히 등을 지는 것은 아니지만,

 하느님과의 관계가

 좀처럼 깊어지지 않는 경우로 나타납니다.


 하느님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억지로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조급한 마음 때문에

 관계가 더 어긋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느님과의 직접적인 관계 안에서

 풀어가는 것이 더 좋을 듯합니다.

 하느님과의 관계가 깊지 않아

 기도나 미사에 참여하는 것이

 그저 의무감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박해까지는 아니더라도

 힘든 상황이 오면

 하느님과의 관계가 더 멀어지기도 합니다.


 의무감으로 신앙 생활을 하는 것처럼 느끼더라도

 스스로 눈을 감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과의 관계를 일방적으로

 끊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약하게나마 관계가 있는 것은

 그것을 통해 더 깊은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온전히 깨닫기는 쉽지 않습니다.

 성경에 대한 지식적인 부분이

 도움을 줄 수도 있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맺고 싶은 열매가 무엇인지

 좀 더 명확하게 볼 수 있을 때,

 그 열매를 위해

 하느님과의 관계에 조금 더 집중하며,

 하느님의 말씀을 우리 안에

 간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사랑의 본보기

    저는 2011년 강론에서 주님 부활의 첫 목격자이고 증인인 막달라 마리아의 축일을 우리 교회가 축일로 지내지 않고 기념일로 지내는 것에 문제가 있고, 우리 교회가 너무 남성 중심적이어서 그런 게 아닌가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던 교회가 마치 ...
    Date2020.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1665
    Read More
  2. No Image 21Jul

    [영상] 성 프란치스코의 28개 영적권고해설강의 "참된 지혜" 재생목록 시청하기

    아래를 클릭해서 시청하세요!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w7IXbYgDTcizuqpbNUUm3KfS7uv4xliS
    Date2020.07.21 Category기타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627
    Read More
  3. No Image 21Jul

    연중 16주 화요일-혈연의 부정? 새로운 인연?

    오늘 주님께서는 어머니와 형제들이 당신을 만나러 왔다고 하자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고 반문하신 다음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며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고 하십니다.   혈연...
    Date2020.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62
    Read More
  4. No Image 20Jul

    연중 16주 월요일-요구가 아니라 요청을 하는

    "악하고 절개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 몇 사람이 주님께 표징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이런 그들에게 주님께서는 악하고 절개없다고 나무라십니다...
    Date2020.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093
    Read More
  5. 20Jul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2020년 7월 20일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385
    Date2020.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3 file
    Read More
  6. No Image 19Jul

    2020년 7월 19일 연중 제16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7월 19일 연중 제16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비유를 통해서 참된 본질을 밝히 드러내어 주십니다. 참된 본질에 접근하는 데는 다음의 세가지 방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경험적 접근, 논리적 접근, 은유적 접근 즉, 시적 접근 그리고 종교적인 방...
    Date2020.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00
    Read More
  7. No Image 19Jul

    연중 제16주일-용서할 의무는 주셨어도 단죄할 권한은 주지 않으신 주님

    오늘 복음은 하느님이 선이신데 어찌 세상에 악이 있는지, 악한 사람이 판을 치고 있는데 하느님께서는 왜 벌주시지 않는지, 이런 어려운 문제에 대한 답입니다.   이에 대해 주님께서는 악은 하느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원수가 악의 씨를 뿌렸다고 ...
    Date2020.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7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74 475 476 477 478 479 480 481 482 483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