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님께서는 회개하지 않았기에 코라진이 불행하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이것을 뒤집어서 얘기하여 우리가 불행하거나 행복하지 않다면
회개하지 않아서 불행하거나 행복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은 코라진이 불행해져라는 저주가 아니라 진단입니다.
그렇게 많은 기적을 베풀어줬는데도 회개하지 않으니 불행해져도 싸다는
저주가 아니라 그 많은 은총을 받고도 회개치 않아 불행하다는 진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를 하건 수도생활을 하건 무엇을 하건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은 행복을 위해서인데 실제로 행복한지
행복의 관점에서 우리의 행위와 삶을 진단해야 하고,
회개를 한다면 행복 회개를 해야 할 것입니다.
행복한 기도인지, 행복한 삶인지 물어야 하고 진단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진단 결과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왜 행복하지 않은지
그 이유와 원인을 찾고 그것을 고치거나 바꾸는 것이 회개입니다.
그러므로 첫 번째로 회개해야 하고 근본적으로 회개해야 할 것은
행복을 목적하여 살지 않았고 그래서 행복치 않은 그 자체입니다.
왜 행복하지 않습니까?
내가 행복한지, 왜 점검치 않고 살아왔습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회개해야 할 것은 행복을 목표로 하지 않고 살아온 것,
그래서 행복을 점검하지 않고 살아온 것을 뉘우치고 고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우리가 회개해야 할 것은 행복을 목표로 살아오긴 했지만
참 행복이 아니라 거짓 행복을 추구한 것입니다.
제가 여러번 얘기했듯이 행복이란 만족상태이고,
또 만족이나 불만은 욕구의 만족 또는 불만인데
우리 인간이 많은 경우 참으로 바보스러워서 참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을
욕구하지 않고 엉뚱한 것을 욕구하고 대리만족하려고 하여 불행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돈이 행복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여
죽어라 하고 돈을 벌다 건강을 해쳐 불행한 경우입니다.
더 어처구니 없는 것은 색을 밝혀 인생을 망치거나
먹는 것으로 대리만족하려다가 몸을 망치는 경우이지요.
이밖에도 우리의 참 행복을 가로 막거나 대신하는 것들이 있는데
우리는 그것들로 대리만족하여 행복하려고 하지 않는지,
이것을 성찰하고 회개해야 합니다.
이상이 일반인들이 해야 할 행복 회개인데
그렇다면 우리 신앙인이 해야 할 행복 회개는 무엇일까요?
이것을 오늘 길게 얘기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주님께서 이미 산상수훈, 특히 행복선언을 통해
하느님 나라의 참 행복에 대해 가르침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다만 왜 그 많은 기적에도
회개치 않았냐는 꾸짖음을 가지고 신앙인의 회개를 성찰해야겠습니다.
이 꾸짖음에는 기적이 바로 하느님의 은총인데
어찌 기적의 은총을 베푸신 하느님을 몰라보고,
또 입을 싹 닥느냐는 질책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마치 누가 선물을 줬는데
선물에 눈이 멀어 선물을 준 사람을 보지 못하고,
감사할 줄 모르는 어린 아이의 철딱서니 없는 짓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도 수많은 은총에도 불구하고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불발되는,
그런 삶을 사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 우리입니다.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내가 약하다고 느낄 때)
http://www.ofmkorea.org/238319
18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기적만으로는 불가능한 회개)
http://www.ofmkorea.org/129323
17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내 인생의 고마운 파라오들)
http://www.ofmkorea.org/107284
16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회개와 상관없는 기적, 회개를 가져오는 기적)
http://www.ofmkorea.org/91285
15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가장 큰 기적은 회개)
http://www.ofmkorea.org/79794
12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또 회개?)
http://www.ofmkorea.org/32556
11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사랑으로 회개치 않는 우리를 회초리로)
http://www.ofmkorea.org/5196
10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가장 훌륭한 기적)
http://www.ofmkorea.org/4210
09년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울리게 하소서)
http://www.ofmkorea.org/2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