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주님께서는 고생하고 무거운 짐을 진 이에게 안식을 주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주신다는 안식은 어떤 안식입니까?
그리고 고생하고 무거운 짐은 무엇입니까?
예를 들어 지게질하는 사람의 물리적으로 무거운 짐입니까?
일이나 책임을 많이 맡은 사람의 심리적으로 무거운 집입니까?
그런데 안식과 관련하여 무거운 짐이 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주님께서는 짐에 대해 구분하여 말씀하시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 어떤 짐이건 짐을 내려놓게 해주시겠다고,
다시는 무거운 짐을 지지 않게 해주시겠다고 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무거운 짐진 이들을 당신께 오라고 하시는 주님의 뜻은
우리에게 짐을 벗겨주시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다만 짐을 지되 가볍게 지는 법을 가르쳐주고 안식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 주시겠다는 것은 휴식이 아니라 안식입니다.
휴식과 안식은 일을 쉰다는 면에서는 같은 뜻이지만
휴식이 그저 일의 중지에 방점이 있다면
안식은 마음의 편안함에 방점이 있는 것이 다른 점일 것입니다.
그러니까 일을 쉬고 있는데도 마음이 편하지 않고 불편하거나
더 나아가서 불안하기까지 하다면 그것은 일을 쉬어도 안식은 없는 거지요.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안식을 주시겠다고 하신 것은
우리가 스스로 얻지 못하기에 당신이 주시겠다는 뜻이고,
우리가 안식을 얻지 못함은 짐 지는 법을 모르기 때문이기에
짐 지는 법을 당신에게서 배워 편하게 짐을 지라는 뜻이지요.
그렇다면 <주님의 짐 지는 법>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주님의 멍에를 매고 짐을 지는 것이고,
주님의 멍에란 온유한 마음과 겸손이기에
온유한 마음과 겸손이라는 주님의 멍에를 가지고 짐을 지면
짐도 가볍고 마음의 안식도 누릴 수 있다는 말씀이겠습니다.
사실 '내가 왜 이 짐을 져야 돼?'라는 마음이 마음의 안식을 빼앗고,
그런 마음으로 짐을 질 때 짐은 더 무겁기 마련이지요.
반대로 자기는 마땅히 짐을 져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이 짐도 남이 아니라 내가 져야 할 짐이라고 생각하면 마음 편하고,
짐도 가볍거나 적어도 덜 무거울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라 하셨지만
우리는 종종 내 십자가도 내가 져야 할 십자가가 아니라고 하거나
남이 져야 할 십자가로 생각하기에 너무 무겁게 내 십자가를 지곤 하는데
우리 십자가까지 당신 십자가로 생각하고 지시는 주님을 생각하며
내 십자가만이라도 내가 지겠다는 마음을 먹는 오늘 우리가 돼야겠습니다.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최고수에게 배우는 고수들)
http://www.ofmkorea.org/239422
18년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내 십자가를 주님의 십자가로)
http://www.ofmkorea.org/129802
17년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고생에서 건져주시는 하느님)
http://www.ofmkorea.org/107398
16년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안식과 편안은 다르다.)
http://www.ofmkorea.org/91352
15년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우리는 도움도 필요하고, 도움도 주는 존재)
http://www.ofmkorea.org/79897
13년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안식의 조건)
http://www.ofmkorea.org/55103
12년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마음을 다스리는 수밖에)
http://www.ofmkorea.org/32560
10년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일을 쉬지 말고 주님 안에서 쉬어야)
http://www.ofmkorea.org/4216
09년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가장 편한 멍에)
http://www.ofmkorea.org/2834
08년 연중 제15주간 목요일
(공연히 시비하지 마라)
http://www.ofmkorea.org/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