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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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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성서중에는 Jerusalem Bible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거기서는 오늘 복음을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in this way you will be sons of your Father in heaven."
우리 공동 번역은 이렇게 번역합니다.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아무튼 오늘 복음은 하느님의 자녀가 어떻게 되는지 얘기하는데,
“in this way”, 즉 “이런 식(방법)으로”라고 얘기함으로써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 방법이란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여라.”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사랑은 선인과 악인,
의인과 불의한 이를 가리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방법은 “네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원수는 미워해야 한다.”는 구약의 사랑 법을 초월합니다.
하느님 자녀 되려면 구식으로는 안 되고 신식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이 방법은 또한 세리나 이방인의 사랑 법도 훨씬 초월합니다.

자만심.
자존심.
자부심.
자긍심.
비슷비슷한 것 같지만 우리는 이 차이를 잘 압니다.

자만심을 가져서는 안 되지만 우리는
자존심 내지는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져야 합니다.
어떤 자부심이나 자긍심입니까?
다른 사람들과는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그 이상의 사랑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전에 이미 얘기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미국에 있을 때 Salt Lake City를 간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집을 찾다가 우리 실수로 접촉사고가 냈는데
경찰이 우리의 상대편에게 원만한 해결을 부탁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우리 신자들이
좋게 해결해줘야 되지 않느냐?”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외국 사람이 말도 잘 못하고
낯 선 곳에서 쩔쩔 매는 것이 불쌍하기도 했겠지만
유타 주는 대부분이 몰몬 교 신자들이기에
신자라면 이런 때 잘 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자부심에서
이런 말을 한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녀가 되려면 이 정도의 자존심은 있어야 합니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과 똑같이 미워하고,
쌍욕을 하는 사람에게 똑같이 쌍욕을 한다면
어찌 하느님의 자녀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흔히 말하듯 진흙탕에서 같이 뒹구는 꼴이고
어른이 애들하고 싸우는 꼴이겠지요.

그러므로 하느님의 아들이 되려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주님의 말씀에
감히 도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김 연아 선수가 우승을 했다는데
다른 사람과 똑같이 연기했으면 우승을 할 수 없었지요.
다른 사람과는 다른 무결점, 완벽 연기로 우승을 한 것처럼
우리도 무결점, 완벽 사랑으로 하느님께 도전해야 합니다.
아담과 하와처럼 선악을 아는 걸로 하느님께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서만은 무결점, 완벽의 사랑으로 하느님께 도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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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요셉 2010.02.27 09:37:52
    그렇습니다.
    나는 할 말 다했다고 하며 그 결과에 신경 쓰지 않는 단순한 영혼이
    그렇게 부러울 때가 있더군요.
    물론 진리는 단순하지만 어리석은 인간은 그 단순한 진리를
    몸에 익히기 까지는 많은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시간이 필요한 건
    아닌가 싶지요.

    안다는 것과 아는 것을 실행하는 건 하늘과 땅차리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술을 이론으로 아는 것과 몸에 익혀 실행하는 것이 그렇듯이,
    진실이 현실인 것처럼,
    사랑을 사는 것이 그렇고,
    하느님이 사랑이신 것이 수난과 죽음이라는 과정이 필요했듯이 말입니다.
    제 삶도 예외는 아니라는 도전이 필요하겠지요.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승온 2010.02.27 09:37:52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사랑하기 힘든 사람을 사랑하는 것 같아요.

    요즘은 자꾸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무관심해지는 저 자신을 발견합니다.
    어쩌면 무관심해지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바쁘고 너무 복잡하니까..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하나 생각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에게 가장 바라시는 것은 결국 사랑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무결점 사랑을 소유하고 있다는 자부심... 저도 가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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