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0.08.01 23:03

연중 제18주일

조회 수 404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대해서
전해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외딴 곳으로 물러가십니다.
오늘 복음에 이어지는 구절을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기도하시기 위해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으로 가십니다.
하지만 그런 예수님을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가엾은 마음에 예수님께서는
기도는 잠시 뒤로 하시고
병자들을 고쳐주십니다.

그러다보니 시간은 이미 저녁때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있다고는 하지만,
시간은 저녁때이며 장소는 외딴 곳으로
사람들은 불안을 느꼈을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어서 좋았지만,
시간이 이렇게 늦어졌는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집에 돌아갈 걱정,
그에 앞서
아이들은 배고픔을 호소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무책임하게 들리는 제자들의 말에
야속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기로 결정하신 다음에
복음이 갑자기 말을 바꾼 부분이 나타납니다.
제자들이 걱정을 할 때만해도
그들은 외딴곳에 있었는데,
광야 같은 생명이 없는 곳에 있었는데,
이제 그들은 풀밭에 앉아 있습니다.
생명이 없는 곳에서
갑자기 생명을 상징하는 풀밭이 나타나듯,
먹을 것이 턱없이 부족한 곳에서
먹고도 남을 만큼 많은 음식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생명을 창조하시는 하느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들은
여기 저기에 있습니다.
삶에 어둠이 찾아오고
시련이 다가오는 것이
끊이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뚜렷한 방법이 떠오르지도 않습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도움이 되기 보다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그들 때문에 더 불안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불안함에 버려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가엾은 마음으로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주시려는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비록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는 없지만,
그 함께 하심 때문에
한 번 더 미소 지을 수 있는
오늘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2Aug

    연중 제18주일

    2020년 8월 2일 연중 제18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2543
    Date2020.08.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3 file
    Read More
  2. No Image 02Aug

    2020년 8월 2일 연중 제18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8월 2일 연중 제18주일 오늘은 연중 제18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병자들을 고쳐주고 굶주린 오천 명의 군중을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배불리 먹이시며 참된 나눔의 기적을 보여 주십니다. 주님께서는 병들고 굶주린 가난한 이들...
    Date2020.08.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17
    Read More
  3. No Image 01Aug

    연중 제18주일

    세례자 요한의 죽음에 대해서 전해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외딴 곳으로 물러가십니다. 오늘 복음에 이어지는 구절을 보면 짐작할 수 있듯이, 기도하시기 위해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으로 가십니다. 하지만 그런 예수님을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가엾은 마음에 예...
    Date2020.08.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04
    Read More
  4. 01Aug

    성 알폰소 기념일

    2020년 8월 1일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2537
    Date2020.08.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55 file
    Read More
  5. 31Jul

    성이냐시오 기념일

    2020년 7월 31일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사제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2530
    Date2020.07.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4 file
    Read More
  6. 30Jul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2020년 7월 30일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519
    Date2020.07.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20 file
    Read More
  7. No Image 29Jul

    [영상] 프란치스코가 보는 죄 이해(1)

    https://youtu.be/ZcjeHwURj_E
    Date2020.07.29 Category기타 By박루케시오 Reply0 Views38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24 525 526 527 528 529 530 531 532 533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