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00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겠습니까?“

 

오늘 복음은 어제 부자 청년 얘기에 이어지는 얘기입니다.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주고 따르라는 말씀에

주님 따르기를 거부한 부자 청년 얘기에 이어지는 얘기입니다.

 

이것을 보고 베드로는 주님을 따르는 자기와 제자들은 어떻게 되는지,

모든 것을 포기한 대가가 있는지 주님께 여쭙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보고 베드로가 의기양양하다느니,

대가를 바라는 속물이라느니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이해하는 차원에서 볼 수도 있을 겁니다.

정말 자기들은 어떻게 될까 궁금하여 순수하게 묻는 것으로 볼 수 있고,

대가를 바라는 것도 속물근성이라고 치부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주님을 따르는 이유가 대가를 전혀 바라지 않고

순전히 사랑하기 때문에 따르는 것이면 제일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사랑에 아직 도달하지 못한 상태라면

따름의 대가라기보다 포기의 대가랄까 포상이 있기를 바라는 것도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다만 그 대가나 포상이 뭔지가 문제이겠지요.

 

그렇기에 대가가 무엇인지 묻는 베드로에게 주님께서도

속물이라고 나무라지 않고 대가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그 대가랄까 포상의 내용이 어마어마합니다.

 

1) 주님과 함께 열두 옥좌에 앉아 열두 지파를 심판하게 될 것

2) 부모 자식과 버린 재산의 백 배를 받게 될 것

3) 영원한 생명도 얻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약속과 보장이 사이비 교주의 그 사기와 같은 것일까요?

또는 일부 개신교의 3박자 축복,

곧 구원, 재물, 건강의 축복과 비슷한 것일까요?

 

어쩌면 3박자 축복이라는 것이 오늘 복음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기에

우리는 오늘 이 말씀을 잘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우선, 버린 재물과 받게 될 재물의 의미입니다.

버려야 부모와 자식과 재물은 애착하고 움켜쥐고 있는 부모와 자식과

재물이고 그래서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받개 될 재물은 이것을 버리고 저것을 움켜쥐는 그런 것이 아니고,

오늘 주님 말씀대로 버린 자에게 주어지는 그런 것이며,

그래서 대가의 성격보다는 포상과 은총의 성격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버려야 할 부모나 자녀는 혈육이기에 애착하는 부모와 자식이고,

얻게 될 부모와 자녀는 영적인 의미의 부모와 자식입니다.

딱 맞는 예는 아니지만 예를 들어, 제가 자식을 포기하니까

저를 아버지로 여기는 아이들이 제가 결혼해 낳았을 아이보다 많습니다.

 

그러므로 받게 될 백 배란 같은 것이 수량적으로 백 배라는 뜻보다는

영적으로 백 배라는 뜻일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육신의 아버지를 포기하니까 영적인 아버지가 백 배로 생기고,

더 나아가 육신의 아버지를 포기하니까 하느님을 아버지로 소유하게 된

프란치스코처럼 하느님 아버지를 참 아버지로 소유하게 되며,

육신의 자녀를 포기하니 영적인 자녀가 백 배로 생기는 그런 의미일 겁니다.

 

그렇다면 재물은? 백 배의 재물이란 어떤 것입니까?

내 욕심을 채우는 재물이 백 배나 된다는 뜻일까요?

 

물론 그런 뜻이 아닐 것이고 그것은 내 욕심을 채우는 재물이 아니라

하느님 사업에 쓰일 재물이 아닐까 생각하는 오늘 저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8.18 07:26:4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08.18 07:25:51
    작은형제회
    19년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고통과 사랑이 짝이 되게)
    http://www.ofmkorea.org/255334


    작은형제회
    18년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모든 것을 버리면)
    http://www.ofmkorea.org/139300


    작은형제회
    16년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영원한 현재를 살고, 현재를 영원히 사는 법)
    http://www.ofmkorea.org/92614


    작은형제회
    15년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내가 받기를 원하는 것은?)
    http://www.ofmkorea.org/81386


    작은형제회
    11년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누가 부자인가?)
    http://www.ofmkorea.org/5256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0Aug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기념일

    2020년 8월 20일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2783
    Date2020.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9 file
    Read More
  2. 19Aug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2020년 8월 19일 연중 제20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770
    Date2020.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35 file
    Read More
  3. No Image 19Aug

    연중 20주 수요일-영적인 시기

    "나는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당신에게처럼 품삯을 주고 싶소.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요?“   얼마 전에 인천 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 때문에 시끄러웠습니다...
    Date2020.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40
    Read More
  4. 18Aug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2020년 8월 18일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761
    Date2020.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3 file
    Read More
  5. No Image 18Aug

    연중 20주 화요일-버리면 받는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겠습니까?“   오늘 복음은 어제 부자 청년 얘기에 이어지는 얘기입니다.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주고 따르라는 말씀에 주님 따르기를 거부한 부자 청...
    Date2020.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00
    Read More
  6. No Image 17Aug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살아가면서 가장 힘든 일 가운데 하나는 사과하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내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 용서를 청하는 것만큼 어려운 일도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몰라서 용서를 청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알면서도 하...
    Date2020.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68
    Read More
  7. 17Aug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2020년 8월 17일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2750
    Date2020.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94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10 511 512 513 514 515 516 517 518 519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