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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당신에게처럼 품삯을 주고 싶소.

내 것을 가지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오?

아니면,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요?“

 

얼마 전에 인천 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 때문에 시끄러웠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기존의 정규직 노동자와 정규직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이 없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평등하고 공정한 것이나

그 과정에서 불공정이 있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이 얘기가 오늘 주님께서

비유에서 말씀하신 것과 얼마간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다분히 사회주의적입니다.

일을 많이 했건 적게 했건, 잘했건 잘못했건 기본적인

소득을 똑같이 얻을 수 있게 하겠다고 하시니 말입니다.

 

이에 대해 자본주의자는 불로소득이 생기면

사람들이 일을 하려고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일한 사람과 일하지 않은 사람 간에 공정하지 않다고

오늘 먼저 나와 일한 사람과 똑같은 불평을 합니다.

 

그러나 오늘 주님 말씀은 이런 세속적인 문제에 대한 답을 주시려는 것이

아니라 하늘나라에 관하여 말씀하시는 것임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선 하늘나라에서는 차등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더 부자가 있고 더 가난한 사람이 있지 않고,

더 높은 사람이 있고 더 낮은 사람이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일찍부터 하느님을 섬기기 시작한 유대인은 천당 가고

뒤늦게 하느님을 섬기기 시작한 이방인들은 못 가는 그런 일이 없음은 물론

하늘나라에서 유대인들은 윗자리에 앉고 이방인들은 끝자리에 않는

그런 일도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이런 비유를 드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천국을 독점하려는, 다시 말해서 천국은 자기들만의 것이라고

주장하고픈 유대인들이 있기 때문이고,

그들은 오늘 비유에서 먼저 일하러 나온 사람들처럼 이런 말씀을 하시는

주님께 불평을 하고, 마침내는 못마땅한 주님을 죽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유대인들에게 주님께서는 이방인이 잘되는 것을 시기하느냐고

물으시는데 이런 영적인 시기가 세속적인 시기보다 오히려 더 고약합니다.

 

지금도 자기들이 믿는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구원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다른 종교인들을 배제하고픈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 종교를 열심히 믿고 자기 종교를 통해 하느님을 옳게 믿는다면

그 사람은 신앙생활을 옳게 하는 것이며 그로 인해

하늘나라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종교를 믿지 않는다고 천국 문을 닫으려는 자는

그 사랑없음과 폭력성으로 인해 오히려 자신이

하늘나라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지 못할 것입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파하는 세속의 시기자도 우리는 못됐다고 하는데

천국의 땅 한뙤기를 내주지 않으려는 영적 시기자는 더 못된 사람임을

오늘 주님의 비유에서 깨우침을 받는 오늘 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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