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잔치는 관계의 축제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마태5,14)

빛에서 빛을 받아 빛을 전하는 사람,

그 빛을 통해 우리가 다른 모든 것을 본다.

빛이 없으면 아무것도 볼 수 없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볼 수 있는 세상의 눈이 열렸다.

그분은 빛이 셨고 그 빛이 나를 비추고 세상을 비춘다.

그 비추심으로 우리 모두를 포함하는 하느님의 넓고 깊은 세계를 바라보는 눈이 뜨였다.

 

그의 가르침은 예배에 중심에 둔 것이 아니라 따르는 것에 중심을 두었으나

우리는 예배하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모든 사람 속에서 그리스도를 본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자신을 불경한 사람들로부터 구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연대하는 관계 안에서 육화의 도구로써 의미를 갖는다.

 

예수 그리스도는 페니키아의 이방인 여자와 로마의 백부장, 세리들, 창녀들, 수많은 병자들,

마귀들린 사람들, 즉 일찍부터 유대 지도자들이 죄인이라고 단정 지어버린 잃어버린 양들이 중요했다.

그들 모두는 하느님 자비에 속한 이들이었다.

그에게는 그들이 잃어버린 양이 아니었다.

예수님의 관심은 살아있는 이들이 중요했다.

하느님께서는 죽은 자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있는 자들의 하느님이다.

왜냐하면 하느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루가 20,39)

 

스스로 경건하다고 하는 사람들,

거룩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구별짓고 다른 사람 위에 자신을 올려놓는다.

그리고 자기보다 못한 사람들를 자신의 관심에서 제외시킨다.

 

예수께서는 포용하는데 초점을 맞추었지 배제하지 않으셨다.

배제처럼 보이는 경우는 스스로 거룩하다고 생각했던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이었다.

그분은 잔치에 관한 비유에서 나쁜사람, 좋은사람 할 것없이 만나는 대로 다 데려왔다.

 

잔치는 관계의 축제다

가난하고 단순한 사람이 비추는 빛

정직하고 겸손한 사람이 비추는 빛

용서하고 견디는 사람이 비추는 빛

기다리고 허용하는 사람이 비추는 빛

내어주고 쏟아내는 사람이 비추는 빛

이들은 살아있는 관계를 통해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내준다.

 

잔치는 관계의 축제다.

빛을 내는 이들이 서로를 비추는 빛의 축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3 너와 나 사이에 너와 나 사이에 가장 오묘한 것은 가장 단순한 것이다. 그러나 단순함이 주님의 영으로 조명 받지 못하면 가장 어리석음의 열매만 남아있을 뿐이다. 관계의 성숙... 이마르첼리노M 2016.10.01 997
1102 너와 나는~~ 돌아도 끝없는 둥근 세상 너와 나는 밤낮을 같이하는 두 개의 시계바늘 네가 길면 나는 짧고 네가 짧으면 나는 길고 사랑으로 못 박히면 돌이킬 수 없네 서로를 ... 낭만 2011.07.18 6634
1101 너울 나무뒤에 가려진 빛 가려진 나무뒤에 참 빛이 비추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나무뒤로 돌아서기만 하면 참된 빛을 볼수가 있다. 우리도 이와같다. 세상 모든 사람... 일어나는불꽃 2013.10.28 4499
1100 네 안에 살기 위해서 네 안에 살기 위해서   예수께서는 폭력이 구원한다는 거짓말 대신에 사랑이 구원한다고 가르치셨다.   죽은 이들을 구원하는 교회에서 살아있는 이... 이마르첼리노M 2019.09.23 423
1099 네가 행복할 때 나도 행복하다. (구원의 보편적 의미) 네가 행복할 때 나도 행복하다. (구원의 보편적 의미)   누구나 슬픔과 고난의 짐을 홀로 질 수 없기에 내 몫의 작은 십자가를 지는 것은 누군가에게 어떻... 이마르첼리노M 2021.03.14 601
1098 넷째 날: 삶을 음미하기 넷째 날: 삶을 음미하기 당신이 삶의 일상적 선물들을 음미하는 작은 방법들로 어떤 것이 있는가? 당신이 이 질문을 숙고할 때, 가족, 친구, 동료들 그리고 삶의 ... 김상욱요셉 2024.02.16 69
1097 놀라움 놀라움   기쁨 경이와 경탄의 샘 창조 때 받은 선물   기쁨 묶이지 않는 자유 너를 위해 쪼개는 나   기쁨 복음의 완성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마르첼리노M 2020.11.20 375
1096 놀라움의 신비 (좋은 땅에 떨어진 씨) 놀라움의 신비 (좋은 땅에 떨어진 씨)   하느님의 말씀을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알아들을 때 소름과 전율을 느끼게 된다. 믿기지 않을 만큼 ... 이마르첼리노M 2020.01.29 359
1095 놀이에 빠진 아이의 기쁨 놀이에 빠진 아이의 기쁨   하느님 나라의 제자가 행동하는 방식은 복음에서 영감을 받아 하느님의 통치에 자신을 내어드리는 가운데 아무런 안내자도 없... 이마르첼리노M 2021.06.09 465
1094 놀토 집단 "별"로 초대합니다 안녕하세요.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입니다. 풍성한 결실이 기대되는 가을입니다. 이 좋은 가을을 더욱 소중히 맞이하고자 저희 상담소에서는 우리 꿈나무들인 ... 전. 진. 상 영성심리상담소 2007.09.17 4757
1093 누가 나를 이해해 줄 것인가? 누가 나를 이해해 줄 것인가?   진실이 사라진 들녘에는 거둘 것이 없다. 알곡은 사라지고 쭉정이만 남아있기 때문이다,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에게... 이마르첼리노M 2021.02.14 462
1092 누군가 찾아오고 누군가 떠나간다 누군가 찾아오고 누군가 떠나간다 분명 나는 제자리에 이렇게 있는데 그런 과정들이 수차례 반복된다 처음보다는 조금 덜 슬퍼하게 됐고 조금씩 더 무신경해져 버... 김미정 2012.05.10 9596
1091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날엔 누군가의 사랑을 받는 날엔,   여름엔 뜨겁고 불붙어 있었지만 사람의 피는 별로 데워지지 못했으며 가을은 사유의 침잠을 권유해 주었지만 깊이 바라보... 이마르첼리노M 2017.06.23 981
1090 눈먼수도자의기도 기도가 기도를 가로막는다.  며칠전 명동성당에서 기도하고 있었는데, 어떤 온전치 못한 남자분이 혼자서 언성을 높여   말을하고 울고 성경을 큰소리로 읽고 하... 일어나는불꽃 2015.01.09 1380
1089 눈물의 이유 눈물의 이유   이해할 수 없는 감동 씻어주는 상처 부드럽게 해주는 앎 하느님의 손길 하느님의 마음을 아는 표시 가슴 벅찬 슬픔 실핏줄까지 범람하... 이마르첼리노M 2019.11.24 564
Board Pagination ‹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