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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 가난이 주는 즐거움

 

네 즐거움일랑 주님께 두라. 당신이 몸소 해주시리라” (시편 37, 4-5)

 

영적 기쁨에는

깨달음 안에서 나오는 지각과 인식의 기쁨과

받은 사랑에 응답하는 마음으로 내어주는 기쁨이 있고

가난이 주는 자유와 해방의 기쁨이 있으며

용서를 통해 관계가 회복되어가는 기쁨이 있다.

이 모든 것은 보고 듣고 체험한 것에 대한 기쁨이다.

이러한 기쁨들이 내면에 자리를 잡게 되면 사는 것이 즐겁다.

 

자신에게 약간의 즐거움을 허용하지 않는 사람은 삶이 고달프고

살맛을 잃어버려 결국 자신을 헤치고 만다.

삶에 즐거움이 없으면 자신에게 갇혀 생명을 주는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없다.

 

영적인 삶에도 즐거움이 주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과거의 영성은 고통과 동일한 것으로 간주되었다.

고행과 희생과 극기를 많이 하는 사람이 거룩한 사람이었다.

관계는 방치된 상태로 놓아둔 채 하느님과 자신과의 관계만 중요했다.

업적과 공로로 무장한 채 미래에 받게 될 보상과 처벌을 중요하게 여겼다.

즐거움은 육적인 쾌락으로 받아들였고 물리쳐야 할 원수로 여겼다.

 

영적인 즐거움은 육적인 쾌락이 아니다.

우리 몸의 오감을 통해 느끼는 즐거움이 전혀 없는

순전히 영적인 기쁨이란 없다.

 

기쁨은 강물처럼 흘러야 한다.

내 안에 기쁨이 흐르도록 하면 나는 그것을 소유하거나 멈춰 세울 수 없다.

소유는 모든 것을 자기 안으로 끌어들임으로 관계를 어둡게 함으로써 즐거움을 망친다.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고 내어 맡기는 사람은 자신을 중심으로 만들지 않기 때문에 즐겁다.

자신을 중심으로 만들지 않는 가난이 있기 때문이다.

소유하고 소비하는 기쁨은 행위 동시적 만족이라는 틀에 갇히게 한다.

그것이야말로 계속해서 나를 노예로 만든다.

내가 중심이 되는 곳에는 불만과 불평과 판단과 뒷담화만 무성할 뿐이다.

 

기쁨이 흘러가도록 하는 사람만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말로 나타내는 기쁨이 아니라 온몸으로 발산하는 기쁨은 주변을 밝힌다.

하느님의 선하심과 아름다움, 하느님의 자비가 기쁨으로 드러나면

얼굴과 눈빛과 부드럽고 온화한 말은 복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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