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7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0년 9월 13일 연중 24주일

오늘 독서와 복음의 핵심 주제는 용서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 것 두가지를 말한다면 죄를 짓지 않는 것과 내게 상처준 사람을 용서하는 일일 것입니다.

우리가 용서하지 못할 때 마음에는 화 · 분노 · 쓰라림 · 적개심 · 복수심 · 모멸감 · 우울함 · 무가치 등 온갖 부정적 감정이 쌓입니다. 이러한 감정이 가득차게 되면 무엇보다 우리 몸이 견디지 못하게 됩니다.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해지고, 심장이 아프고, 소화가 안 되고 잠을 이룰 수 없고 안절부절 못하게 됩니다. 가슴에 가득 차 있는 화, 치를 떨게 만드는 분노는 우리 몸과 영혼을 망가뜨리는 독소입니다. 이러한 독소가 스며들 때 내적 자유도 평화도 은총의 삶을 느끼지 못합니다.

용서를 위해 용서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첫째, 용서는 의지적으로 결심함으로써 가능한 것, 둘째, 용서란 상처에서 비롯한 울화와 분노의 악순환에서 해방되는 것,
셋째, 용서란 내면의 평화와 자유와 힘을 되찾는 것,
넷째, 용서란 상처 준 사람이 더 이상 내마음을 차지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
다섯째, 용서란 나의 책임 아래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
여섯째, 용서란 상처를 치유하는 데 목적이 있을 뿐 상처를 준 상대방과는 상관이 없다는 것,
일곱 번째, 용서는 있었던 일을 잊는 것이 아니라, 다시는 같은 일로 상처 받는 일이 없도록 기억하는 것,
마지막으로, 용서와 화해는 다르고, 우리는 용서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상처 준 사람과 화해하거나 상대방과 헤어져 나만의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으며 선택은 나에게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용서 신학’을 전개한 신학자 스미즈는 이렇게 말합니다. ‘용서하는 것은 60킬로그램짜리 배낭을 지고 12킬로미터 정도 산을 오른 후 배낭을 내려놓는 것이다. 용서하는 것은 죄수를 풀어주고 나서 그 죄수가 바로 자신이었음을 알게되는 것이다’

남을 용서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도 용서를 받을 것입니다(루까 6,37). 남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면 주님도 여러분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입니다(마태 6,14; 참조: 마르 11,25)

성 프란치스코의 말을 상기하고자 합니다.

“분노와 흥분은 본인과 다른 사람들에게 있어 애덕의 장애물이 되므로, 누구의 죄 때문에 화내거나 흥분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우리가 완전히 용서하지 못하는 것을, 주여, 완전히 용서하게 해 주시어, 우리가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는 일 없이 주님 때문에 원수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원수를 위하여 당신께 열심히 기도하며 당신 안에서 모든 이에게 유익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게 해 주소서.”

고인현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Sep

    한국 순교 성인 대축일-순교보다는 순애가 낫겠다.

    오늘 한국 순교 성인들의 대축일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순교자라는 말에 뜬금없이 시비를 걸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순교자라는 말을 과연 써야 되는가?'에 관한 시비입니다.   이런 시비랄까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코로나 방역과 관련하여 생명과도 같은...
    Date2020.09.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8
    Read More
  2. 19Sep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2020년 9월 19일 연중 제24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166
    Date2020.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3 file
    Read More
  3. No Image 19Sep

    연중 24주 토요일-제발 들어라!

    그제 저는 "제발 받어라!"는 제목의 말씀 나누기를 하였습니다. 오늘 저는 "제발 들어라!"는 주제로 말씀 나누기를 하겠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그런데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이 말씀...
    Date2020.09.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77
    Read More
  4. 18Sep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2020년 9월 18일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153
    Date2020.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9 file
    Read More
  5. No Image 18Sep

    연중 24주 금요일-구원과 헌신의 관계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마을과 고을을 두루 다니시며 복음을 선포하셨음을 얘기하는데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 중에 여인들도 있음을 다음과 같이 묘사합니다.   "악령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여자도 그들과 함께 있었는데, 그들은 자...
    Date2020.09.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1
    Read More
  6. 17Sep

    연중 제24주간 목요일

    2020년 9월 17일 연중 제24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138
    Date2020.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10 file
    Read More
  7. No Image 17Sep

    연중 24주 목요일-제발 받아라!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떤 말씀, 그러니까 '제발 주어라!'와 '제발 받아라!' 중에서 어떤 말씀을 더 하실까, 문득 이런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인색한 우리에게 가진 것을 제발 나누어주라고 하실 것 같지만 ...
    Date2020.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7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54 455 456 457 458 459 460 461 462 463 ... 1319 Next ›
/ 13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