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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빕니다.
오늘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의 정점을 찍는 부활을 준비하는 성주간의 시작입니다. 신앙의 정수가 모여 있는 기간인 만큼 많은 중요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제가 가장 근래 묵상하고 생각했던 것을 가지고 함께 나눌까 합니다.
요즘 저는 청년 성서 모임에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시작인지라 창세기반에서 하나씩 기억을 되새기며 또 새로운 묵상들을 하며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임도 지난주에 겨우 첫 모임을 가졌었습니다. 성경의 시작, 하느님 말씀의 시작은 참 많은 것을 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잔소리에 안 갈 수 없었던 주일학교 시절부터 자주 접해왔던 창세기의 말씀은 그 때마다 새롭게 저에게 살아다가왔었습니다.
그리고 또 성 금요일 십자가의 길을 준비하고 있던 요즘의 저는 성서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창조의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 겹쳐지게 되었습니다. 그 계기는 바로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즉, 다 이루시고 쉬셨다는 창세기 2장의 말씀과 다른 공관복음에는 나오지 않지만 요한복음에서 나오는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에 하시는 ‘다 이루어졌다.’하신 말씀이 성경의 시작과 끝을 다시 만나게 하는 접점을 이루었습니다.
세상의 전부터 계획하시고 계셨던 하느님의 혼돈에서 질서로의 창조사건들이 예수님의 생활 안에서 혼돈과 타락의 세상에 회개와 하느님 나라의 선포로 질서를 잡으셨던 그 일련의 과정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매치가 된 것입니다.
하느님은 자신의 계획으로 세상을 창조하실 때 빛과 어둠, 하늘과 땅과 바다를 구분하시고, 온갖 새와 물고기와 짐승들과 사람을 만드시고 축복을 내려주셨다면, 예수님은 하느님의 계획안에서 죄로 물들어가는 세상 안에서 의인들과 당신을 필요로 하는 죄인들을 구분하시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회개의 길을 자신의 십자가를 통해서 만들어주시고 사랑의 계명으로 나아가 성령을 통하여 인간을 지켜주시고 축복하셨습니다.
그 후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하느님을 뜻을 다 이루었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이전에 하느님은 세상을 창조하시며 다 이룬 다음에 휴식을 가지셨던 것처럼, 역시 예수님도 죽음의 과정을 거쳐서 부활이라는 참 휴식을 얻게 되시게 된 것입니다. 부활은 하느님 나라에서 하느님을 마주하는 참 관계의 회복이며 영원한 행복,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성주간은 우리 신앙의 모든 것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도 예수님이 어떻게 다시 혼돈의 세상을 질서의 세상으로 만드셨는지 우리는 깊게 묵상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그 십자가의 길이 단순한 모욕과 고통을 참아내는 순종과 인내의 길이였다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예수님도 거절하고 싶었던 그 고통의 길마저도 하느님께로 향해 가는 길이었다는 것, 이 모든 의미의 종착점에는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 하느님은 세상 전에 계셨던 하느님이며 예수님과 함께 하셨고 지금은 우리와 함께하고 계신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이십니다. 그 사랑담긴 창조의 손길 그대로 사랑의 길로 오늘도 우리를 이끌고 계십니다.
주님의 은총으로 깊은 하느님 체험하는 복된 성주간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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