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평화를 빕니다.
오늘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의 정점을 찍는 부활을 준비하는 성주간의 시작입니다. 신앙의 정수가 모여 있는 기간인 만큼 많은 중요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제가 가장 근래 묵상하고 생각했던 것을 가지고 함께 나눌까 합니다.
요즘 저는 청년 성서 모임에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시작인지라 창세기반에서 하나씩 기억을 되새기며 또 새로운 묵상들을 하며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임도 지난주에 겨우 첫 모임을 가졌었습니다. 성경의 시작, 하느님 말씀의 시작은 참 많은 것을 담고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잔소리에 안 갈 수 없었던 주일학교 시절부터 자주 접해왔던 창세기의 말씀은 그 때마다 새롭게 저에게 살아다가왔었습니다.
그리고 또 성 금요일 십자가의 길을 준비하고 있던 요즘의 저는 성서를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창조의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 겹쳐지게 되었습니다. 그 계기는 바로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즉, 다 이루시고 쉬셨다는 창세기 2장의 말씀과 다른 공관복음에는 나오지 않지만 요한복음에서 나오는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에 하시는 ‘다 이루어졌다.’하신 말씀이 성경의 시작과 끝을 다시 만나게 하는 접점을 이루었습니다.
세상의 전부터 계획하시고 계셨던 하느님의 혼돈에서 질서로의 창조사건들이 예수님의 생활 안에서 혼돈과 타락의 세상에 회개와 하느님 나라의 선포로 질서를 잡으셨던 그 일련의 과정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매치가 된 것입니다.
하느님은 자신의 계획으로 세상을 창조하실 때 빛과 어둠, 하늘과 땅과 바다를 구분하시고, 온갖 새와 물고기와 짐승들과 사람을 만드시고 축복을 내려주셨다면, 예수님은 하느님의 계획안에서 죄로 물들어가는 세상 안에서 의인들과 당신을 필요로 하는 죄인들을 구분하시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회개의 길을 자신의 십자가를 통해서 만들어주시고 사랑의 계명으로 나아가 성령을 통하여 인간을 지켜주시고 축복하셨습니다.
그 후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하느님을 뜻을 다 이루었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이전에 하느님은 세상을 창조하시며 다 이룬 다음에 휴식을 가지셨던 것처럼, 역시 예수님도 죽음의 과정을 거쳐서 부활이라는 참 휴식을 얻게 되시게 된 것입니다. 부활은 하느님 나라에서 하느님을 마주하는 참 관계의 회복이며 영원한 행복, 생명을 얻는 것입니다.
성주간은 우리 신앙의 모든 것들을 담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도 예수님이 어떻게 다시 혼돈의 세상을 질서의 세상으로 만드셨는지 우리는 깊게 묵상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그 십자가의 길이 단순한 모욕과 고통을 참아내는 순종과 인내의 길이였다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예수님도 거절하고 싶었던 그 고통의 길마저도 하느님께로 향해 가는 길이었다는 것, 이 모든 의미의 종착점에는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 하느님은 세상 전에 계셨던 하느님이며 예수님과 함께 하셨고 지금은 우리와 함께하고 계신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이십니다. 그 사랑담긴 창조의 손길 그대로 사랑의 길로 오늘도 우리를 이끌고 계십니다.
주님의 은총으로 깊은 하느님 체험하는 복된 성주간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Nov

    연중 33주 목요일- 눈물은 동감, 눈물은 안타까움

    “그때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시어, 그 도성을 보고 우시며 말씀하셨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울음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위한 ...
    Date2010.11.18 By당쇠 Reply0 Views832
    Read More
  2. No Image 17Nov

    연중 33주 수요일- 생각대로

    오늘 루카 복음의 비유는 마태오 복음의 비유와 달리 주인이 길을 떠나며 같은 한 미나를 주는 것으로 얘기됩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똑같이 주신다는 것을 말함입니다. 하느님께서 똑같이 주시는데 그것을 활용하여 벌이를 하는 것은 사람에 따라 ...
    Date2010.11.17 By당쇠 Reply0 Views807
    Read More
  3. No Image 16Nov

    연중 33주 화요일- 사랑이 고픈 사람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제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어제 눈먼 이를 뜨게 하신 일이나 오늘 자캐오 집에 머무신 일이나 다 예리고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제 눈먼 이에게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바라는지 물으십니다. 눈먼 이는 자비를 베풀어...
    Date2010.11.16 By당쇠 Reply2 Views877
    Read More
  4. No Image 15Nov

    연중 33주 월요일- 지나가다와 지나치다

    “사람들이 그에게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 하고 알려 주자, 그가 ‘예수님,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부르짖었다.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분부하셨다.” 지나가다와 지나치다는 같은 말 같...
    Date2010.11.15 By당쇠 Reply1 Views962
    Read More
  5. No Image 14Nov

    연중 제 33주일- 파멸과 아름다운 소멸

    우리는 지금 위령성월을 보내고 있고 오늘 주일 독서와 복음은 마지막 날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 죽음의 의미가 다르고 마지막 날의 의미가 다릅니다. 죽음이 어떤 사람에게는 파멸이고 이 세상의 끝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
    Date2010.11.14 By당쇠 Reply1 Views883
    Read More
  6. No Image 13Nov

    연중 32주 토요일- 낙심하지 마라

    “예수님께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복음을 보면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가르침에 예수님께서 드신 비유가 적절한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과 끈질기게 청하...
    Date2010.11.13 By당쇠 Reply0 Views947
    Read More
  7. No Image 12Nov

    연중 32주 금요일- 그날이 오면

    “사람의 아들의 날” 오늘 복음은 사람의 아들의 날이 오면 어찌해야 하는지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입니다. 사람의 아들의 날은 우리들의 날이 아닙니다. 사람의 아들의 날은 사람의 아들이 주인공이지 우리가 주인공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 날, 사람의 아들의...
    Date2010.11.12 By당쇠 Reply1 Views86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40 1141 1142 1143 1144 1145 1146 1147 1148 1149 ... 1356 Next ›
/ 135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