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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 깨어있는 종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시중을 들 것이다."

 

얘기를 들은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이번 인사이동 때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그래서 허락이 된다면 저는 협동조합의 <여기 밥상>이라는 사업 중에서

<One Table>이라는 밥상머리 봉사를 할 계획입니다.

 

이것은 제가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사목이었습니다.

제가 육신의 식탁 봉사도 하고, 영혼의 식탁 봉사도 하는 것이고,

그래서 육신의 양식도 제공하고, 영혼의 양식도 제공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뜻깊은 만남을 신앙적으로 갖고 싶은 분들,

예를 들어 생일이나 서약이나 결혼기념일 같은 뜻깊은 날을 맞아

그것을 축하하는 식사를 하고자 할 때 일반식당에서 축하하기보다

저의 <One Table>에 오시면 저는 다른 손님은 받지 않고, 오직

그분들만을 받아 하나의 밥상을 마련하고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육신의 양식을 취하기 전에 미사를 봉헌함으로써

영혼의 양식도 드시게 하겠다는 것이고, 특히 서약 피정이나

단체 피정 또는 교육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선 피정 강의도 해드릴 겁니다.

 

제가 이런 꿈을 갖게 된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주님께서 하신 것을 따라 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는데,

최후 만찬 때 주님께서 만찬을 마련하시고 식사를 같이 나누신 것이나,

밤새도록 고기를 잡은 제자들을 위해 생선을 구워 상을 차려 주신 것이나,

당신을 충실하게 기다린 종을 위해 밥상을 차려 주시고 시중을 드시겠다는

오늘 복음의 주님을 본받아 식탁 봉사를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저의 육적, 영적 식탁 봉사를 통해 오늘 복음의 비유에서처럼

주님의 시중을 받고 있다는 행복을 여러분도 느끼게 되기를 바라는 겁니다.

 

오늘 비유의 뜻은 자명합니다.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종이란 이 세상 삶을 열심히 살고,

기다리다가 마침내 천국에 든 종이고, 거기서 주인님이신

우리 주님은 풍성한 천상 식탁을 제공하고 시중까지 드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때 즉시 떠오르는 것이 시편 23편입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

파아란 풀밭에 이몸 뉘여주시고, 고이 쉬라 물터로 나를 끌어 주시니

내 영혼 싱싱하게 생기 돋아라! 내 원수 보는 앞에서 상을 차려 주시고,

향기름 이 머리에 발라 주시니 내 술잔 넘치도록 가득하외다. 한평생

은총과 복이 이 몸을 따르리니 오래오래 주님 궁에서 사오리다."

 

이때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이 잔치와 밥상은 너무 황공하고 부담스럽다고 초대에 거절하는 것입니까?

그러면 우리는 오늘 비유에 나오는 행복한 종이 아닙니다.

 

그런 밥상과 잔치는 관심도 없다고,

 다른 비유에서 잔치에 초대받고서 아랑곳하지 않고 밭 갈러 가고

장사하러 간 사람들처럼 그러면 되겠습니까?

그러면 우리는 행복한 종이 아닌 것 정도가 아니라 불행한 종입니다.

 

그러므로 진정 행복한 종이고자 한다면 좀 이기주의적이고,

염치가 없을지라도 이런 잔치와 밥상을 차려 주심에

주님께 감사드리고 초대에 기꺼이 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다른 사람들도 이 초대에 같이 가자고 초대하고,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주님 대신 주님 밥상을 차리고 초대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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