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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시몬과 유다를 한 데 묶어 축일을 지내는 이유는

시몬과 유다가 주님과 형제였을 가능성 때문일 겁니다.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지 않나? 그리고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가 아닌가?"(마태 13,55)

 

사도 시몬과 유다가 이 복음의 시몬과 유다인 것이 맞다면

시몬과 유다는 육신의 형제이면서 영적인 형제이고,

또 사도로 부르심을 받고 파견까지 받은 분들인 것이지요.

 

그리고 이것이 사실이라면 다른 데서 환영받는 예언자가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받지 못한다고 하신 주님 말씀과 달리 주님의 신적인 소명을

진작에 알아보고 그 소명의 길에 합류한 드문 존재들인 셈입니다.

 

아니, 주님의 신적인 소명을 알아봤더라도 주님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심,

메시아심을 몰라봤을 수 있을 것이고,

주님이 메시아이심을 알아봤더라도 그 메시아가 세상의 죄를 없애시고,

모든 민족을 구원하시는 메시아가 아니라 이스라엘을 로마의 지배에서

구원하는 그런 메시아 정도로 알아봤을 것입니다.

 

혁명당원이었던 시몬이 주님의 사도가 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아무튼, 보통은 자기 고향 사람을 예언자로 인정치 않는 법인데

어떤 이유에서였건 두 사도는 주님을 특별한 분으로 인정하고 존경하였으며

적어도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사촌이 아니라 주님을 시기치 않은 분들입니다.

 

사실 제일 가까운 사람에게서 신성을 보는 것이 제일 어렵습니다.

보통의 사람에게 나의 남편은 나의 남편이지 하느님의 아들이 아닙니다.

나의 남편을 나의 남편으로 만나고 받아들인 것이지

하느님의 아들이기에 받아들였거나

하느님의 아들로 받아들인 것이 아닙니다.

 

나의 아들은 더할 것입니다.

나의 아들이 하느님의 아들일지라도 나의 아들이고

내 아들로 있기를 원하지 하느님의 아들로 내어주기 싫습니다.

 

그렇습니다.

속물인 인간은 말할 것도 없고 보통 사람은

사람에게서 신성을 보기 힘들고, 가까운 사람에게서는 더욱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주님의 형제들인 시몬과 유다가 예수 안에서 신성을 발견하고,

따른 것이 다른 제자들이 따른 것보다 어려운 것이고 대단한 것인데

우리도 지금은 보통 사람이기에 가까운 사람에게서 신성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축일을 지내는 이유는 성인들을 그저 추켜세우자는 것이

아니라 본받아 점차 사람들 안에서 신성을 발견하는  되어가야지요

 

사실 그러자고  축일을 지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오늘 독서의 기도에서 성 치릴로도

'그리스도께서 아버지께서 당신을 보내신 것처럼 당신도 제자들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셨다면, 그 제자들의 모방자가 되어야 하는 우리'라고 합니다.

 

시몬과 유다가 주님의 형제에서 주님의 사도가 되기까지 

주님을 인간 형제로 보는 것에서 하느님의 아들로 보는 

관점의 변화가 있었음을 알고, 우리도 이런  사도의 모방자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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