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85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얼마 전부터 열풍이 불기 시작한 마음공부와 마음수련이

지금도 여전한 것 같습니다.

 

저도 2-30대 때는 심리학에 관심이 있었고 그래서

따로 공부하지 않았어도 제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살피고 성격을 직관적으로 잘 파악하는 편이었습니다.

 

요즘도 있는지 모르지만 독심술讀心術이라는 것이 옛날에 있었지요.

그런데 이 독심술이란 것이 말 그대로 마음을 읽는 기술인데

저는 배우지 않고도 이 면에서 능력이 있었던 셈입니다.

 

아무튼, 남의 마음을 읽는 것이든 자기의 마음을 알아채는 것이든

이런 것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을 잘 가져가는 거지요.

이것이 너무도 중요하여 불교에서는 일체유심조라고까지 하잖아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란 세상만사가 일체 마음 먹기에 달렸으니

어떻게 마음을 먹고 마음을 쓰느냐가 인생에 있어서 중요하고

그러기에 우리는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거지요.

 

예를 들어 제가 저의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이고, 상처를 받았다고 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주 얘기해주는 '마음 다스리는 방식'이 있지요.

'준다고 다 받느냐?'고 저에게든 남에게든 묻는 방식입니다.

 

누가 무엇을 아무리 줘도 받고 안 받고는 내 마음입니다.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안 하고 안 받는 것이 우리지요.

그런데 유독 상처에 대해서만은 줘서 받았다고 합니다.

 

어떤 때 상처를 준 사람은 줄려는 마음이 없이 한 말인데도,

그러니까 상처를 준 것이 아닌데도 자기가 상처를 받습니다.

 

그러기에 상처를 준 것이라기보다는 이미 나 있는 상처를

그럴 의도가 없었는데도 그가 살짝 건드린 것일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신앙인이라면 마음 다스림을 오늘 필리피서 말씀처럼

주님의 마음을 우리 마음 안에 간직하는 방식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진정한 마음수련, 영적인 마음수련이 이거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무엇이 주님의 말씀입니까?

이에대해 주님의 마음은 주인이 종과 같아지고,

하느님이 인간과 같아지는 마음이라고 필리피서는 이어서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같아짐과 낮아짐의 마음입니다.

엄마가 아이와 같이 걷기 위해서는 천천히 걸어야 하고,

아이와 같은 눈높이를 하기 위해서는 몸을 낮춰야만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어린이와 같이 됨이 유치함이 아니고 사랑이듯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심도 세속화가 아니라 사랑입니다.

 

거기서부터 아이를 끌어올려 성장케 하려는 엄마의 마음,

인성을 취하심으로 우리를 신성에 참여케 하려는 주님의 마음

우리 마음 안에 가득 담아야 할 우리임을 성찰케 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1.03 06:23:57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1.03 06:12:44
    19년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나의 행복입맛은?)
    http://www.ofmkorea.org/283425

    18년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하심下心)
    http://www.ofmkorea.org/163904

    17년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소명을 위한 은사)
    http://www.ofmkorea.org/113401

    15년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지체를 위한 지체, 사랑을 위한 은사)
    http://www.ofmkorea.org/83930

    14년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내가 지금 와 있는 지점은?)
    http://www.ofmkorea.org/71705

    12년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익숙한 새로움)
    http://www.ofmkorea.org/43386

    09년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불성실한 손님.)
    http://www.ofmkorea.org/3268

    08년 연중 제31주간 화요일
    (어떤 마음을 지닐까?)
    http://www.ofmkorea.org/1820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6Nov

    11월 6일

    2020년 11월 6일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721
    Date2020.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8 file
    Read More
  2. No Image 06Nov

    연중 31주 금요일-선심 팍팍!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회개한 집사. 저는 오늘 복음의 비유에 나오는 집사를 회개한 집사라고 하고 싶습니다. 물론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그를 불의한 집사라고 하고, 그러나 불의가 드...
    Date2020.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38
    Read More
  3. 05Nov

    11월 5일

    2020년 11월 5일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3706
    Date2020.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3 file
    Read More
  4. No Image 05Nov

    연중 31주 목요일-길잃은 양이 아니라 내 양이다.

    "나와 함께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내 양을 찾았습니다."   소인배와 대인배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소인배는 이익이 되면 잘해 주고 손해가 되면 내치는 사람인 데 비해 대인배는 자신의 이익보다 더 큰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이겠지요.   또 다른 차...
    Date2020.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47
    Read More
  5. 04Nov

    11월 4일

    2020년 11월 4일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3695
    Date2020.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3 file
    Read More
  6. No Image 04Nov

    연중 31주 수오일-하느님의 호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하여 힘쓰십시오. 하느님은 당신 호의에 따라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어, 의지를 일으키시고 그것을 실천하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무슨 일이든 투덜거리거나 따지지 말고 하십시오."   간혹 아주 흐믓...
    Date2020.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860
    Read More
  7. No Image 03Nov

    연중 31주 화요일-진정한 마음수련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얼...
    Date2020.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8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91 492 493 494 495 496 497 498 499 500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