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20.11.07 04:46

연중 31주 토요일

조회 수 835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연중 31주 토요일-2012

 

오늘 복음을 이해하기 쉽지 않아 제 나름으로 뜻풀이를 해봤습니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재물을 나를 위해 쓰면 탐욕과 착복이 되니 불의하다.

재물을 제물로 쓰면 봉헌이 되니 의롭기는 하지만

하느님은 사랑이시기에 제물을 원치 않으시고 사랑을 원하신다.

그러니 재물을 이웃에게 쓰도록 하라.

그러면 그 사용이 의로울 뿐 아니라 이웃을 친구가 되게 한다.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

 

성실이란 본래 작은 일에 성실한 것이다.

성실치 않은 사람도 큰일에는 성실하려고 한다.

아니, 정신을 차리고 잘 해보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마음을 먹지만 큰일도 작은 일로 이루어져 있기에

마음과 달리 잘 해낼 수 없고 성실할 수 없다.

작은 것에 소홀히 하여 큰일을 망치게 되는 경우가 얼마나 허다하냐?

 

그러니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재물은 사랑에 비하면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것이다.

그러니 돈이 탐욕과 착복이 되지 않도록 집착하지도 말아야 하지만

돈을 허투루 써도 아니 된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처럼 쓰라고 하였지만

요행(복권)이나 폭력과 사기로 돈을 벌지 않고 애써 일해 돈을 벌고,

사치와 방탕을 위해 돈을 쓰지 않고 사랑이 되게 돈을 쓰라는 말씀이다.

 

너희가 남의 것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너희의 몫을 내주겠느냐?”

 

자기 몫은 누가 챙겨주지 않으니 스스로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움켜쥐고 있으면 자기 몫은 지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의 것을 내가 성심성의껏 챙겨줄 때

그도 나의 몫을 챙겨줄 것이다.

탐욕의 움켜쥠이 자기 것과 자기 몫을 지켜주지 않고

사랑의 나눔이 오히려 자기 것과 자기 몫을 지켜준다.

 

어떠한 종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는 것의 뜻은

재물이 하느님이 되는 그 물신物神과 하느님은 양립할 수 없다는 뜻이다.

물신주의物神主義를 경계하는 말씀이다.

 

몇 년 전에 쓴 강론을 보니 이에 대해서 이렇게 썼습니다.


물신주의物神主義는 무엇입니까?

하느님 대신 재물을 믿는 것입니다.

돈이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고

반대로 돈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 사람 안에서 돈이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아무 영향력이 없고 돈이 더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믿는다 해도 돈을 벌게 하는 하느님만 믿을 뿐입니다.

 

돈이 없으면 마음이 불안한데

하느님은 없어도 불안하지 않습니다.

 

봉사하러 가라면 가지 않는데

돈을 벌 수 있다면 가는 것입니다.

 

기도로 무엇을 하려 하지 않고

돈으로 무엇을 하려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1.07 06:20:2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1.07 06:19:39
    17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재물이 제물이 되고 사랑이 되게)
    http://www.ofmkorea.org/113502

    16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돈은 섬기지 말고 쓰라고 있는 것)
    http://www.ofmkorea.org/95058

    15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http://www.ofmkorea.org/84072

    14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성모 신심 미사
    (하느님 섭리의 협조자)
    http://www.ofmkorea.org/71863

    12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뜻풀이)
    http://www.ofmkorea.org/43687

    11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무엇을 하건)
    http://www.ofmkorea.org/5357

    10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돈은 섬기지 말고 씁시다!)
    http://www.ofmkorea.org/4553

    09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써라?)
    http://www.ofmkorea.org/3278

    08년 연중 제31주간 토요일
    (나는 무조건 행복하다)
    http://www.ofmkorea.org/1833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17Dec

    12월 17일

    2020년 12월 17일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148
    Date2020.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37 file
    Read More
  2. No Image 17Dec

    12월 17일-영적인 족보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성탄을 한 주일 앞둔 12월 17일부터 교회 전례는 주님 오심에 앞서 예비된 사람들이 주님의 오심을 어떻게 준비하고 기다렸는지 그 얘기를 전해주고 있는데 오늘 12월 17일은 예수님의 ...
    Date2020.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65
    Read More
  3. 16Dec

    12월 16일

    2020년 12월 16일 대림 제3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139
    Date2020.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6 file
    Read More
  4. No Image 16Dec

    대림 3주 수요일-행복이 더욱 행복이도록

    여러분은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는데 저는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이란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봤습니다. 늘 즐겁고, 늘 기쁘고, 늘 행복한 것이 무엇이고 가능한 것인지.   늘 기쁜 것이 가능하고, 늘 행복한 것이 가능할까요?   제가 생...
    Date2020.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65
    Read More
  5. 15Dec

    12월 15일

    2020년 12월 15일 대림 제3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127
    Date2020.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3 file
    Read More
  6. No Image 15Dec

    대림 3주 화요일-사랑의 총동원령

    지금까지 제가 저에 대해 자랑하듯이 얘기하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도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인사이동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은 적이 없을뿐더러 인사이동에 대해 관구장님이 제 의견을 물어오셔도 제 뜻을 말하지 않고 백지 수표 맡기듯 관구장님 손...
    Date2020.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55
    Read More
  7. No Image 14Dec

    대림 3주 월요일-땅에서 시비하지 않고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성전 정화를 하신 주님께 무슨 권한으로 이 일을 하신 것인지 수석 사제와 백성의 원로들이 던진 질문입니다. 이 질문을 던질 때 이들은 권한을 준 존재로 ...
    Date2020.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2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53 454 455 456 457 458 459 460 461 462 ... 1348 Next ›
/ 13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