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11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연중 34주간은 전례적으로 한해의 마지막 주간이기에

이 세상의 마지막 날에 대한 얘기의 연속입니다.

 

오늘도 마지막 날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인데

마지막 날은 징벌의 날이기도 하고 속량의 날이기도 하며.

이 날엔 징벌을 받을 사람도 있고 속량을 받을 사람도 있다고 하십니다.

 

"그때가 바로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는

징벌의 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이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가 되면 대학 합격자도 있지만

불합격자도 있듯이 이 세상 마지막 날에도

하느님 나라의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있음을 말하는 거지요.

 

그리고 대학 입학자가 고등학교를 대학 입학을 준비하며 보내고

불합격자는 대학은 생각지도 않고 그저 당장을 즐기며 보냈듯이

하느님 나라 합격자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것을 준비하며

산 것에 비해 불합격자는 하느님 나라는 전혀 생각지 않고

그저 이 세상에 빠져 산 것 때문에 그리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예루살렘이 포위되고 망하게 되면

예루살렘을 빠져나와야지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상하지 않습니까?

 

난리법석인 전쟁터에 들어갈 사람이 어디 있기에

주님께서는 그런 하나마나한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전쟁터에 들어가는 사람이 있기라도 하다는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기에 하시는 말씀입니다.

 

어렸을 적 가난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 어떤 사람이 가난이 원이 되어

평생 쓸 것 쓰지 않고 열심히 돈을 모았고 그것을 집안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겨놓았는데 그만 불이 나서 그 재산을 다 날릴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때 그 불구덩으로 뛰어드는 사람이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날 징벌을 받을 자, 하느님 나라 불합격자는

단지 이웃에게 나쁜 짓을 한 자만이 아닙니다.

 

물론 이웃에게 나쁜 짓 한 자가 징벌을 받게 되고

하느님 나라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되겠지만

설사 이웃에게 나쁜 짓 하지 않았을지라도

하느님 나라에 관심이 없거나 거부한 자들도 들어갈 수 없다는 뜻입니다.

 

외가쪽 저희 친척 중에 아주 착하게 사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분들에게 하느님을 믿으시라고 하면 착하게 살면 됐지

꼭 하느님을 믿어야 되느냐고 말씀하신 분들이 있었는데

그분들이 마지막에 어떻게 됐는지는 하느님만 아시기에

제가 함부로 판단할 수 없는 거지만 끝까지 그렇게 살았다면

이 세상을 자기 삶의 전부로 생각하고 산 분들인 것만은 틀림 없습니다.

 

그렇다면 징벌이 아니라 속량을 받을 자, 곧 하느님 나라 합격자는

어떤 사람이겠는지 우리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웃에게 나쁜 짓 하지 않고 오히려 사랑을 실천하며 산 것은 물론

하느님께서 나타나시기를 다시 말해서 하느님 나라가 도래하기를

갈망하며 산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다른 곳에서 아들의 혼인 잔치에 사람들을 초대했는데

초대에 거부한 사람은 징벌을 받고 응한 사람은 잔치에 참여하게

될 거라는 비유의 뜻과 같은 맥락이지요.

 

아무튼, 주님께서 오시는 마지막 날엔 두 부류가 있을 뿐입니다.

마지막 날이 징벌의 날인 자와 속량의 날인 자,

마지막 날에 징벌을 받을 자와 속량을 받을 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1.26 07:03:1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1.26 07:02:41
    19년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멸망을 보지 말고 속량을 보라!)
    http://www.ofmkorea.org/292218

    18년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폐허의 하느님)
    http://www.ofmkorea.org/169149

    16년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산에로)
    http://www.ofmkorea.org/95814

    14년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신앙인이라면)
    http://www.ofmkorea.org/72400

    13년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http://www.ofmkorea.org/58024

    12년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건설적 파괴)
    http://www.ofmkorea.org/44403

    11년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머리를 들고, 허리를 펴라!)
    http://www.ofmkorea.org/5392

    10년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그 어떤 일이 일어나도)
    http://www.ofmkorea.org/4599

    09년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하느님에 의해)
    http://www.ofmkorea.org/3339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2Apr

    4월 22일

    2021년 4월 22일 부활 제3주간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832
    Date2021.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0 file
    Read More
  2. No Image 22Apr

    부활 3주 목요일-고육지책

    어제 일종의 미술 치료를 하시는 수녀님과 얘기를 나누다가 남자들 중에는 미술 치료를 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지 않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대답하시며 남자들은 자기표현도 잘할 줄 모르고 자기 힘으로 무엇이든 다 하려고 한다는 당신 생각을 말씀하시는...
    Date2021.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12
    Read More
  3. 21Apr

    4월 21일

    2021년 4월 21일 부활 제3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820
    Date2021.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2 file
    Read More
  4. No Image 21Apr

    부활 3주 수요일-마지막 날까지도 기다리시는 주님

    어제와 오늘 복음은 양식과 관련하여 이어지는 주님의 말씀인데 백성들이 모세가 하늘에서 만나를 줬다고 하니까 주님께서는 만나를 주신 것은 모세가 아니라 하느님이라고 정정해주신 다음 오늘은 당신이 생명의 양식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Date2021.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0
    Read More
  5. 20Apr

    4월 20일

    2021년 4월 20일 부활 제3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802
    Date2021.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3 file
    Read More
  6. No Image 20Apr

    부활 3주 화요일-꼴 보기 싫은 사람을 어떻게?

    "여러분은 줄곧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오늘 스테파노는 자기를 죽이려는 사람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주한 스테파노와 사람들이 너무도 대조적인데 성령을 거역하는 사람들에 비해 스테파노는 성령으로 충만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
    Date2021.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10
    Read More
  7. 19Apr

    4월 19일

    2021년 4월 19일 부활 제3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787
    Date2021.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8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31 432 433 434 435 436 437 438 439 440 ... 1367 Next ›
/ 13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