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67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연중 34주간은 전례적으로 한해의 마지막 주간이기에

이 세상의 마지막 날에 대한 얘기의 연속입니다.

 

오늘도 마지막 날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인데

마지막 날은 징벌의 날이기도 하고 속량의 날이기도 하며.

이 날엔 징벌을 받을 사람도 있고 속량을 받을 사람도 있다고 하십니다.

 

"그때가 바로 성경에 기록된 모든 말씀이 이루어지는

징벌의 날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이것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가 되면 대학 합격자도 있지만

불합격자도 있듯이 이 세상 마지막 날에도

하느님 나라의 합격자와 불합격자가 있음을 말하는 거지요.

 

그리고 대학 입학자가 고등학교를 대학 입학을 준비하며 보내고

불합격자는 대학은 생각지도 않고 그저 당장을 즐기며 보냈듯이

하느님 나라 합격자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것을 준비하며

산 것에 비해 불합격자는 하느님 나라는 전혀 생각지 않고

그저 이 세상에 빠져 산 것 때문에 그리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예루살렘이 포위되고 망하게 되면

예루살렘을 빠져나와야지 들어가서는 안 된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상하지 않습니까?

 

난리법석인 전쟁터에 들어갈 사람이 어디 있기에

주님께서는 그런 하나마나한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전쟁터에 들어가는 사람이 있기라도 하다는 말씀입니까?

 

그렇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기에 하시는 말씀입니다.

 

어렸을 적 가난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한 어떤 사람이 가난이 원이 되어

평생 쓸 것 쓰지 않고 열심히 돈을 모았고 그것을 집안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겨놓았는데 그만 불이 나서 그 재산을 다 날릴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때 그 불구덩으로 뛰어드는 사람이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날 징벌을 받을 자, 하느님 나라 불합격자는

단지 이웃에게 나쁜 짓을 한 자만이 아닙니다.

 

물론 이웃에게 나쁜 짓 한 자가 징벌을 받게 되고

하느님 나라에도 들어가지 못하게 되겠지만

설사 이웃에게 나쁜 짓 하지 않았을지라도

하느님 나라에 관심이 없거나 거부한 자들도 들어갈 수 없다는 뜻입니다.

 

외가쪽 저희 친척 중에 아주 착하게 사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분들에게 하느님을 믿으시라고 하면 착하게 살면 됐지

꼭 하느님을 믿어야 되느냐고 말씀하신 분들이 있었는데

그분들이 마지막에 어떻게 됐는지는 하느님만 아시기에

제가 함부로 판단할 수 없는 거지만 끝까지 그렇게 살았다면

이 세상을 자기 삶의 전부로 생각하고 산 분들인 것만은 틀림 없습니다.

 

그렇다면 징벌이 아니라 속량을 받을 자, 곧 하느님 나라 합격자는

어떤 사람이겠는지 우리는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웃에게 나쁜 짓 하지 않고 오히려 사랑을 실천하며 산 것은 물론

하느님께서 나타나시기를 다시 말해서 하느님 나라가 도래하기를

갈망하며 산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다른 곳에서 아들의 혼인 잔치에 사람들을 초대했는데

초대에 거부한 사람은 징벌을 받고 응한 사람은 잔치에 참여하게

될 거라는 비유의 뜻과 같은 맥락이지요.

 

아무튼, 주님께서 오시는 마지막 날엔 두 부류가 있을 뿐입니다.

마지막 날이 징벌의 날인 자와 속량의 날인 자,

마지막 날에 징벌을 받을 자와 속량을 받을 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Dec

    2020년 12월 27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12월 27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나자렛의 성가정을 기억하여 이를 본받고자 제정된 축일입니다. 한국교회는 이 축일의 한 주간을 가정 성화 주간으로 지내도록 권고 하고 있습니다. 성가정 축...
    Date2020.1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26
    Read More
  2. 26Dec

    12월 26일

    2020년 12월 26일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4254
    Date2020.1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83 file
    Read More
  3. No Image 26Dec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현실을 초월적으로 사는

    교회는 성 스테파노의 첫 순교 축일을 의도적으로 성탄 다음날 배치하는데 잘 아시다시피 이는 역사적인 사실에 의한 것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태어나신 바로 그 다음날 스테파노가 천상에서 태어남을 의도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함이지요.   그...
    Date2020.1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909
    Read More
  4. 25Dec

    12월 25일 성탄 대축일

    2020년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 낮 미사 - http://altaban.egloos.com/2244252
    Date2020.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4 file
    Read More
  5. No Image 25Dec

    주님 성탄 대축일-위험이 아니라 두려움을 없애시는 주님

    미리 말씀드린 대로 이번 성탄 강론은 '코로나 시대의 성탄'을 주제로 여러분과 나눔을 하고자 합니다. 많은 사람이 코로나 불루Corona Blue를 앓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불루란 코로나로 인한 일종의 우울증을 말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제 생각에...
    Date2020.1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94
    Read More
  6. 24Dec

    12월 24일 성탄 밤미사

    2020년 12월 24일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 http://altaban.egloos.com/2244238
    Date2020.1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87 file
    Read More
  7. No Image 24Dec

    12월 24일-묵묵히

    성탄을 코앞에 둔 오늘 드디어 즈카르야도 입이 열립니다. 열 달 막혔던 말문이 열리는 것인데 그래서일까 찬미가 터져 나옵니다.   이를 보면 찬미가 터져 나오는 건 자기 말문이 막혀야지 되는 것 같습니다. 자기 말문이 트여 있어 나불나불 얘기하던 ...
    Date2020.1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37 538 539 540 541 542 543 544 545 546 ... 1435 Next ›
/ 143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