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16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의 이름으로
표징과 이적들이 일어나게 해 주십시오.”

오늘 사도행전에 나오는 사도들의 기도 내용입니다.
저는 이렇게 기도할 수 있는 사도들이 부럽습니다.
왜냐면 저는 이렇게 기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적을 일으켜 불치의 환자를 낫게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로 순수한 사랑의 바람입니다.
그럼에도 적극적으로 그런 기도를 하지 못함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쓰게
돈을 소쿠리로 긁어 담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못함과 같은 이윱니다.

청한다 해도 저를 아시는 하느님께서 알아서 주지 않으시겠지만
제가 청하여 청한 것이 주어졌을 때
제가 교만해지지 않을까,
제가 그것을 잘못 사용하지 않을까, 그것이 두렵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단계에서는 표징과 이적을 청한다 하더라도
제가 어떤 표징과 이적을 일으키기보다는
표징과 이적이 제 안에서 일어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의 부활로 제가 다시 태어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이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시듯
위로부터 다시 태어나고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왜냐면 제가 육의 사람에서 성령의 사람으로 거듭나지 않는 한
저의 육에서는 육이 태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아주 단순명쾌하게 말씀하십니다.
“육에서 태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못생긴 나에게서 잘 생긴 돌연변이가 생기기를 바라면
그것은 도둑놈 심보이고 그렇게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제가 육의 존재인 한에는
제 입에서 육의 말이 나오고,
저의 생각은 늘 썩어빠진 생각만 할 것이고
무엇을 한다고 해도 늘 저의 성취만을 추구할 것입니다.

어제 새벽 기도할 때 “주님, 말씀하시고, 듣게 하소서.”라는 말이
속으로부터 자연스럽게 터져 나왔습니다.
그저께 자전거 Hiking을 하는 큰 행사를 치루고
아침에 일어나니 뭔가 허탈감 같은 것이 들었는데,
그동안 듣기보다는 노상 지껄이기만 했고,
하느님의 뜻보다는 제 생각에만 골몰했던 저에 대한 반동으로
이런 기도가 나온 것이라는 것이 즉시 느낌으로 왔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을 보면 “이렇게 기도를 마치자,
그들이 모여 있는 곳이 흔들리면서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다.”고 전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할 수 있도록 성령으로 가득 찼던
사도들이 오늘 아침 몹시 부럽고
그래서 저는 오늘 다른 기도는 말고
오직 ‘오소서 성령님!’하고 기도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웃지요 2010.04.12 17:45:23
    “주님께서 말씀하시면,
    평온한 얼굴빛으로
    저는 그저 듣게만 하소서.”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May

    부활 5주 토요일-우리는 뽑힌 사람.

    오늘 복음은 우리가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주님께서 우리를 뽑으셨기 때문이랍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뽑힌다는 것은 주님께로 ...
    Date2010.05.08 By당쇠 Reply3 Views975
    Read More
  2. No Image 07May

    부활 5주 금요일-모순적 진리

    하느님은 초월적 내재자이시다. 하느님은 내재적 초월자이시다. 이것이 신학에서 얘기하는 하느님이십니다. 초월자이면 초월자이고, 내재자이면 내재자라고 우리는 생각하며 내재하면서 초월하시고 초월하면서 내재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
    Date2010.05.07 By당쇠 Reply1 Views1000
    Read More
  3. No Image 06May

    부활 5주 목요일-사랑 안에 머물다.

    사랑 안에 머물다. 어디에 머물 것인가?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미움 안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 무관심 가운데 있지 않을 것이다. 어떤 사랑 안에 머물 것인가? 하느님 사랑 안에 머물 것이다. 인간의 사랑 안에 머물지는 않을 것이다. 세상의 사랑 안에...
    Date2010.05.06 By당쇠 Reply7 Views1329
    Read More
  4. No Image 05May

    부활 5주 수요일-有情하신 하느님의 사랑의 호소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내 안에 머물러라 나도 너희 안에 머무르겠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
    Date2010.05.05 By당쇠 Reply2 Views1048
    Read More
  5. No Image 04May

    부활 5주 화요일-잔잔하고 잠잠해져라!

    어제 선교 일로 이곳 러시아에 왔습니다. 2년 만에 오는 것인데 별로 바뀐 것이 없습니다. 공항에 내려 입국심사를 받는데 심사대가 몇 군데 밖에 없어서 그 많은 사람이 한참을 기다리는 것도 전과 같았고 그 수속이 느려터진 것도 전과 같이 그대로였습니다....
    Date2010.05.04 By당쇠 Reply4 Views1072
    Read More
  6. No Image 03May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축일-무엇을 하든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이 말씀은 내가 한 말은 내가 한 말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내가 말하...
    Date2010.05.03 By당쇠 Reply3 Views1045
    Read More
  7. No Image 02May

    부활 제 5주일-당신이 하신 것처럼

    “내가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겠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오늘 주님께서는 새 계명을 우리에게 주시겠답니다. 그런데 새 계명을 주신다니 헌 계명이 있다는 뜻이지요. 헌 계명이 무엇일까 한참을 생각하니 헌 ...
    Date2010.05.02 By당쇠 Reply1 Views102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35 1236 1237 1238 1239 1240 1241 1242 1243 1244 ... 1426 Next ›
/ 142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