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71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가서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앓는 이들을 고쳐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오늘 주님께서는 열두 사도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보내시며

몇 가지 사명을 주시는데 사명이기에 명령어의 형태입니다.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여라.

병자를 고쳐주고 망자를 일으켜 주어라.

나환자를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이런 사명은 주님께서 이사야의 예언대로 당신이

메시아로서 완수하실 사명인데 제자들에게도

똑같은 사명을 주시고 완수케 하심으로써

당신과 함께 하느님 나라를 도래케 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자 파견의 얘기를 이 대림절에 읽는 뜻이 바로 이것입니다.

대림절에 하느님 나라 도래를 그저 기다릴 뿐 아니라

도래를 위해 우리도 파견되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오늘 저는 마지막 말씀에   집중하겠습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는 말씀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 말씀은 거저 주라는 말씀에 방점이 있다고   있지만

거저 주기 위해서는 거저 받아야 한다는  

저는 방점을 찍고 오늘 묵상을 했습니다

 

우리는 받아야 합니다

받아야  것이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자주 하는 얘기지만 없는데도 주거나 없는 것을 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가진 것이 있어야 줄 수도 있는데

어떻게 하면 줄 것을 가질 수 있겠습니까?

 

내 힘으로 버는 것,

애를 써서 얻는 것,

주니 그저 받는 것.

이 세 가지 중 하나인데 우리 신앙인은 받아서 가지게 되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니까 신앙이 없는 사람들은 '애쓰지 않으면 누가 공짜로 주냐?' 

 힘으로 벌어먹고 스스로 벌지 못하면 빌어먹기라도 하라고 하지만

신앙인들은 하느님께서 주시니 주시는 것을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사실, 하느님은 주시는 분이시고 우리 인간은 받는 존재인데

주시는 것을 잘 받을 때 우리는 하느님을 하느님답게 해드리고,

우리는 우리답게 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어린아이가 모든 것을 자기 스스로 다 해결하려고 하면

해결할 수 없기에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는 것도 문제지만

부모로 하여금 혼자 발버둥치는 자식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드는 것도 문제를 넘어 몹쓸 짓이지요.

 

하느님께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시는 걸 기쁨삼으시는 하느님을 주실 수 없게 만드는 것은 몹쓸 짓입니다.

 

반대로 우리가 사랑을 받는 것은 사랑이신 하느님을

하느님답게 하고 제일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며

우리는 사랑을 받아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는 것이지요.

 

햇빛은 그저 받으면 됩니다.

햇빛을 받으려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하느님 사랑도 그저 받으면 됩니다.

하느님 사랑을 받기 위해 애써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2.05 07:33:5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2.05 07:32:52
    19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http://www.ofmkorea.org/295961

    17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고쳐주기보다 찾아감이 더!)
    http://www.ofmkorea.org/115243

    15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더 큰 자비행)
    http://www.ofmkorea.org/84880

    14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면)
    http://www.ofmkorea.org/72645

    13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거리의 성전)
    http://www.ofmkorea.org/58323

    10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옴짝달싹할 수 없는 우리이기에)
    http://www.ofmkorea.org/4633

    09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예수님 덕분에)
    http://www.ofmkorea.org/3369

    08년 대림 제1주간 토요일
    (사랑은 동적이다.)
    http://www.ofmkorea.org/1929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Dec

    2020년 12월 13일 대림 3주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0년 12월 13일 대림 3주일 대림 3주일을 맞이하는 자선주일에 독서와 복음은 무엇보다도 기쁨과 빛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자선은 무엇보다도 기쁨을 함께 나누어 하느님의 빛을 드러내는데에 있습니다. 자신이 먼저 기쁨을 지니고 있어야 다른 사람들에...
    Date2020.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62
    Read More
  2. No Image 12Dec

    12월 12일

    2020년 12월 12일 대림 제2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095
    Date2020.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37
    Read More
  3. No Image 12Dec

    대림 2주 토요일-제2의 엘리야로서

    오늘은 조심스러운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가능하면 정치적인 나눔이라고 오해될 수도 있는 얘기를 피하려고 하지만, 정치적인 제 소견을 피력하려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가르침을 시대상황에 맞춰 얘기하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예언의 소명이라고 생각하기 ...
    Date2020.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64
    Read More
  4. 11Dec

    12월 11일

    2020년 12월 11일 대림 제2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091
    Date2020.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21 file
    Read More
  5. No Image 11Dec

    대림 2주 금요일-줏대에 대한 성찰

    오늘 우리의 전례는 오늘 복음을 이렇게 요약합니다. "그들은 요한의 말도 사람의 아들의 말도 듣지 않는다."   여기서 그들은 누구입니까? 주님 당시의 이스라엘 사람들 뿐이고 우리는 아닐까요? 주님께서 이 말씀을 당시 이스라엘 사람에게만 하시고 ...
    Date2020.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4
    Read More
  6. No Image 10Dec

    대림 제2주간 목요일

    요한을 세례자라고 부르는 것은 요한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포함합니다. 누군가에게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당시 사고방식에서는 그의 제자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활동을 시작하실 무렵에는 요한이 예수님보다 더 유명했고 더 많은 제자들을 두...
    Date2020.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90
    Read More
  7. No Image 10Dec

    대림 2주 목요일-영적 회춘

    오늘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면서 뜬금없이 이런 묵상을 하였습니다. 내가 힘 있는 자이면 좋을까, 힘 없는 자이면 좋을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는 제가 힘 없는 자인 것이 좋다고 생각했고, 다른 사람에게도 그렇게 많이 얘기해왔습니다.   그...
    Date2020.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26 427 428 429 430 431 432 433 434 435 ... 1319 Next ›
/ 13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