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0.12.06 03:17

대림절

조회 수 49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대림절

 

주님의 처음 오심을 경축하고

전례 안에서 오시는 성탄과

마지막 오심을 준비하기 위하여

회개하고 깨어 있으라는 복음의 메시지를 자주 듣는 대림절,

 

술과 담배와 커피를 끊고

파마와 화장도 하지 않은 얼굴로

기도의 양을 늘리고

자신만의 기호와 즐거움을 주던 것들을 줄이거나

쾌락적인 어떤 것을 하지 않기로 작정하고

성탄절을 준비하는 사람들

 

절제와 금욕이라는 희생과 업적과 공로를 통해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

 

젊었을 땐 나도 그랬었다.

하지만 주님을 만날 수는 없었다.

 

외적인 법과 제의적 행동들

잘 지키고 많이 바치는 것이

객관적인 진리, 온전하게 만드는 내적인 본능에 도움을 주거나

성장하도록 하지 못했으며

무관심과 단절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거룩함에 스스로 탄복하거나 도취 되어

관계를 망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었다.

 

대림절, 기다림의 시기에

누가 누구를 기다리는지 살펴볼 일이다.

주님은 과거에 오셨고

전례 안에서 빵과 포도주를 통하여 지금도 오시고

언제나 우리와 함께 일하시는 주님을 기다린다는 말은 무슨 말인가?

 

내가 주님을 기다리기보다

그분을 떠나 자신만을 챙기던 내가 당신께 돌아오도록

주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는 것은 아닌가?

 

육화의 현장엔 전혀 다른 현실이 존재하고 있다.

자신의 영적인 토대를 이루는 틀

우리의 노력으로 하느님을 통제하려는 틀을 유지하고서는

자신 안에 육화의 체험을 할 수 없다.

 

내가 하느님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하느님께서 우리를 바라보시는 관점으로

 

하느님을 사랑하려는 의지보다

받고 있거나 이미 받은 사랑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너무나 고맙고 놀라운 주님의 돌보심과 자비,

구체적인 그분의 사랑에 응답하려는 틀로 바꾸지 않고서는

육화를 체험할 수 없다.

 

사랑에 찬 응답

기쁨에 찬 가난

작고 단순하고 정직하고 진실한 내면

사람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겸손하게 사람에게 자유를 주려는 거기에 육화가 있다.

 

틀을 바꾸면 희망이 보인다.

틀을 바꾸면 네가 보인다.

틀을 바꾸면 너를 기쁘게 할 선물을 마련하기 시작하고

너를 기쁘게 하기 위한 모든 노력은 나에게 기쁨이 된다.

틀을 바꾸면 멀어졌던 관계가 가까워지고 무심했던 내가 용서를 구하며

주님께만 드렸던 숙제를 자신이 실천하기 시작한다.

틀을 바꾸면 하느님 나라의 행복이 지금 여기에 있음을 안다.

 

성탄은 말씀의 육화이며 관계 안에서 태어나는 신비다.

하느님의 자비와 선하심이 나를 통하여 너에게 태어나는 신비다.

 

대림절

금욕과 희생이 아니라 자비와 선으로 관계를 회복하는 때

관계를 돌아보고 누군가를 기쁘게 해주려는 의지로

네가 좋아하는 것들을 마련하려고 준비하는 때

 

어떤 엄마는 딸에게 보낼 누룽지를 만들고 감말랭이를 만들었다.

국산 참깨와 꿀밤과 밑반찬,

정성을 듬뿍 담은 김장김치를 예쁜 상자에 넣고

곱게 포장하여 보낼 생각에 저절로 기쁘다고 말했다.

성탄은 그렇게 관계 속에서 태어나는 신비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7 라 베르나 관상 기도 모임 안내 어두움을 통과하여 새롭게 태어나는 사람은 그 사람이 하는 움직임 하나 하나가 기도요, 말 하나 하나가 기도요, 생각 하나 하나가 기도요, 날 하루 하루가 기도... file 김요한 2006.09.08 5133
1056 5%의 사랑을 부모님께! 5%의 사랑을 부모님께! 지난 3월, 뜻하지 않게 맹장염에 걸려 1주일 입원을 해야만 했다. 주님께서 나를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맹장염 수술도 남들처럼 수월하... 정마리아 2006.08.10 5133
1055 아.. 아직 멀었구나! + 평화와 선 거룩한 주일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나름대로 주님을 생각하며 산다고 그리고 노력해 볼 것이라고... 거듭 반성하며, 저 자신과 약속을 하곤 합... 정마리아 2006.04.02 5124
1054 늘 깨어 있어라 + 평화와 선 비가 참 많이 옵니다. 대전에도 장마 전선이 지나가고 있나봅니다. 천둥도 칩니다. 그러나 저는 경기도와 강원도 특히 인제에 계신분들이 걱정되고 ... 정마리아 2006.07.29 5121
1053 2008년도 가을 영성학교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8년 가을 영성학교를 개최합니다.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 ... 성체조배회 2008.09.22 5116
1052 시대적자료주소 시대적자료 웹사이트 //cafe.daum.net/fgbc //cafe.daum.net/waitingforjesus //cafe.daum.net/amencomejesus //cafe.daum.net/thelordday //cafe.daum.net/last6... 엄누가선교사 2006.12.25 5113
1051 기쁨의 꽃 기쁨의 꽃 기쁨은 꽃이다. 삭풍과 눈보라 모진 비바람과 긴긴 밤을 홀로 견디면서 피는 꽃이다. 염원과 갈망이 생명의 아픔들과 함께 황량한 겨울 벌판을 지나 ... 3 이마르첼리노 2010.12.05 5107
1050 [홍보] 대전 지역 제 7기 프란치스코 영성강좌 *대전 지역 제 7기 프란치스코 영성강좌* ▶ 주제: 성서 인물들의 영성과 현대 그리스도인 삶의 비전 ▶ 일시: 2007년 3/8 ~ 6/22일 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4시... file 대전 목동 수련소 2007.01.09 5105
1049 하느님의 선택 + 평화와 선 그렇게 괴롭히던 더위도 한풀 꺾이고,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와 행복을 주고 있습니다. 모든 님들께 주님과 사부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정마리아 2006.08.20 5103
1048 [re] 바이블 레이크리에이션 교육 안내 Untitled Document 조혜란 2006.12.12 5098
1047 새해 인사 &quot;가장 확실한 행복은 한해가 끝나갈 무렵, 바로 그때가 시작하던 때보다 나았다고 느끼는 것이다 &quot; 여러분 모두에게 새해의 축복이... 송년의 마지막 시간이 얼... 이마르첼리노 2011.12.31 5096
1046 어느 형제에게 온 편지 ** 이 형제는 작은형제회 성소자로써 나이는 어리지만, 사부님을 따르려고 노력하는 것이 보입니다. 저도 배울점이 많고요.. 공개 게시판이므로 이름은 밝히지 않... 정마리아 2006.08.24 5091
1045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주관 영적성장과 지도 세미나 안내 영 적 성 장 과 지 도 세 미 나 안 내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에서는 세계적인 영성지도자 양성기관인 센프란시스코 Mercy Center의 메리엔 스코휠드 수... 장상연합회 2008.03.28 5090
1044 관 상 관상 십자가는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거울 거기서 친구를 위해 목숨을 내어 놓는 하느님을 본다. 모든 창조물은 하느님의 좋으심을 보여주는 거울 거기서 진... 1 이마르첼리노 2010.11.30 5090
1043 프란치스코의 꿈: 그의 집 안에 가득찬 무기들   프란치스코가 병환에서 회복한 후 다시 기사가 되기 위해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 길에서 그는 꿈을 꾸는데, 그의 집 안에 온갖 무기가 가득한 ... 김상욱요셉 2013.11.04 5080
Board Pagination ‹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