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16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성전 정화를 하신 주님께 무슨 권한으로 이 일을 하신 것인지

수석 사제와 백성의 원로들이 던진 질문입니다.

이 질문을 던질 때 이들은 권한을 준 존재로

하느님을 전혀 생각지 않은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니까 자기들 중 누구로부터 그 권한을 받았냐는 질문인 거지요.

성전의 권한자는 자기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그들에게 주님께서는 허를 찌르는 질문을 하십니다.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

 

이 질문에 그들은 당황합니다.

자기들의 권한에 대한 성찰을 한 번도 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성전의 권한은 마땅히 자기들의 것이라고 생각했지

하느님의 것이라는 것은 생각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이들이 신앙적으로 생각했을지라도 하느님으로부터

자기들이 위임받았으니 성전의 권한자는

여전히 주님이 아니라 자기들이라고 생각했을 테지요?

 

이런 그들에게 주님께서는 성전의 권한자는 당신이라고

굳이 말씀치 않으시는데 이런 문제로 그들과

실랑이를 벌이거나 시비하지 않겠다는 뜻일 겁니다.

 

그런데 궁금한 것은 왜 이 복음을 대림절의 복음으로 선택했는지,

그 점입니다.

대림절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그것은 대림절이란, 오실 것을 기다리는 것인데

우리도 세상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오는 것을 찾고 기다리라는 뜻일 겁니다.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 구름아, 의로움을 뿌려라. 땅은 열려

구원이 피어나게, 의로움도 함께 싹트게 하여라."(이사야 45,8)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콜로새 3,1)

 

우리가 산 위에 오르면 땅에서 지지고 볶던 것들이 다 우습게 보입니다.

하늘을 나는 독수리는 강이나 호수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하늘에서 오신 주님께서 오늘 지상의 지도자들과 성전의 권한을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거나 시비하지 않으신 것처럼 우리도 위의 것을

이 대림절에 찾고, 추구하고, 기다려야 함을 가르침받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2.14 05:44:03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2.14 05:43:36
    19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열린 눈과 귀)
    http://www.ofmkorea.org/299028

    16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어디서 오는가?)
    http://www.ofmkorea.org/96566

    15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머리를 맞대지 말고)
    http://www.ofmkorea.org/85118

    14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교회 안에 특권층이란 없다.)
    http://www.ofmkorea.org/72865

    13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모두의 하느님을 모든 이에게)
    http://www.ofmkorea.org/58534

    11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시비에 대해 시비 걸지 마라!)
    http://www.ofmkorea.org/5426

    09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권한에 대하여)
    http://www.ofmkorea.org/3396

    08년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카리스마와 제도)
    http://www.ofmkorea.org/1947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Dec

    대림 3주 수요일-행복이 더욱 행복이도록

    여러분은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는지 모르는데 저는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이란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봤습니다. 늘 즐겁고, 늘 기쁘고, 늘 행복한 것이 무엇이고 가능한 것인지.   늘 기쁜 것이 가능하고, 늘 행복한 것이 가능할까요?   제가 생...
    Date2020.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60
    Read More
  2. 15Dec

    12월 15일

    2020년 12월 15일 대림 제3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127
    Date2020.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39 file
    Read More
  3. No Image 15Dec

    대림 3주 화요일-사랑의 총동원령

    지금까지 제가 저에 대해 자랑하듯이 얘기하는 것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도생활을 하면서 한 번도 인사이동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은 적이 없을뿐더러 인사이동에 대해 관구장님이 제 의견을 물어오셔도 제 뜻을 말하지 않고 백지 수표 맡기듯 관구장님 손...
    Date2020.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49
    Read More
  4. No Image 14Dec

    대림 3주 월요일-땅에서 시비하지 않고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성전 정화를 하신 주님께 무슨 권한으로 이 일을 하신 것인지 수석 사제와 백성의 원로들이 던진 질문입니다. 이 질문을 던질 때 이들은 권한을 준 존재로 ...
    Date2020.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16
    Read More
  5. 14Dec

    12월 14일

    2020년 12월 14일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기념일 - http://altaban.egloos.com/2244117
    Date2020.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1 file
    Read More
  6. 13Dec

    12월 13일

    2020년 12월 13일 대림 제3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4107
    Date2020.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64 file
    Read More
  7. No Image 13Dec

    대림 제3주일-내다보는 기쁨과 앞당기는 기쁨

    "내 영혼은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고 나의 하느님 안에서 즐거워하리니“ "형제 여러분,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대림 3주일은 여러분이 잘 아시듯 '기뻐하라!' 주일입니다. 주님께서 오실 날이 가까...
    Date2020.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1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29 430 431 432 433 434 435 436 437 438 ... 1323 Next ›
/ 13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