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73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부활 제 3주일입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대축일 이후 3주째를 맞이하면서 독서는 사도행전의 예수님의 승천 이후 제자들의 모습을 말하고 있고, 복음의 내용도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이야기입니다.
오늘 저는 이 말씀들을 묵상하면서 드러나심, 보여주심에 대해서 묵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릴적 신기해하며 했던 작은 놀이가 생각났습니다. 보통 공부하기 싫었던 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주머니 속에 있는 10원, 50원 100원짜리 동전을 꺼내 그냥 펼쳐진 공책사이에 동전을 넣고 그 위를 연필로 천천히 문지르면 동전의 그림이 신기하게 나타나는 어찌 보면 유치한 한 때 누구라도 해봄직한 놀이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며 그냥 그 상태로 놓아두어서는 볼 수 없다는 것, 아마 저는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것을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부활은 보이지 않던 시간에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돌아가실지 생각도 안했었으며, 또 돌아가셨을 적에는 그냥 끝난 것이라 생각하고 낙담하고, 두려움에 숨고,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부활은 하느님 나라의 선포 안에서 예수님의 매 순간의 말씀과 의지 안에서 주어졌었던 별 새롭지 않은 이야기였었습니다.
부활은 구원의 표지로 하느님께서 자신의 외아들을 통해 완성하신 길입니다. 이 모든 사건들 안에서는 하느님의 의지, 예수님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스스로 부활을 통한 구원의 증인이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부활을 확실히 보여주시기 원해서 나타나시고자 하셨습니다. 나아가 자신의 사랑으로 구원을 위해 그래서 앞으로의 방향을 알려 주시고자 하셨고, 당신이 가지신 사랑을 통해 희망을 가지길 바랐습니다. 그렇기에 복음에서 예수님이 자신을 드러내는 말과 행동을 통해서야 제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고 “주님이십니다.”하고 고백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당부에 당부를 하시고자 사랑을 확인까지 하십니다. 이 모든 고백은 증언이 됩니다.
하지만 증인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야합니다. 이미 내 안에 계신 하지만 알아보지 못하고 있는, 지금도 예수님은 당신의 의지에 순순히 따라서 많은 물고기를 낚은 제자들처럼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말씀하시고 계신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물을 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마음속으로는 넋 놓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동전을 종이 밑에 깔고 연필을 들고 그저 문지르듯이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을 그 손에 우리를 맡겨 그 모습을 그려나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행해야 합니다. 그때 세상은 예수님을 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을 증언하는 증인이 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영희 2010.04.20 05:27:43
    잡힐듯 잡히지 않는 것... 그 게 신앙의 신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잡았다 싶으면 어느새 저 멀리에 가 있고, 또 잡았다 싶으면...그러니 저는 아직도 부활을 못했나 봅니다...이 아침, 멋진 묵상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Apr

    부활 3주 수요일-생명 강을 건너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다.” 지난 주일 하나원에 가서 새터민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며 강론 중에 한 가지를 아주 간곡히...
    Date2010.04.21 By당쇠 Reply5 Views1214
    Read More
  2. No Image 20Apr

    부활 3주 화요일-널려있는 하느님의 표지들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사람들의 이 물음은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는 주님의 말씀에 대한 이어지는 질문입니다. 어제 말씀 나누기에서 저는 굿...
    Date2010.04.20 By당쇠 Reply5 Views1111
    Read More
  3. No Image 19Apr

    부활 3주 월요일-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어라!

    우리의 전례 독서는 오늘의 얘기를 꺼내면서 먼저 앞서 있었던 일들을 짧게 요약합니다.“예수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신 뒤, 제자들은 물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을 보았다.” 이어서 오늘의 전례 독서는 예수님을 찾아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에게 주님께서 하신 얘기...
    Date2010.04.19 By당쇠 Reply3 Views1259
    Read More
  4. No Image 18Apr

    부활 제 3 주일-부활한 사람은 착한 사람!

    엊그제 부산에서 돌아오는 길, 차창을 내다보고 있는데 특별한 간판이 눈에 뜨였습니다. 이름이 특별했습니다. “착한 고기” 무슨 고기 음식점인 모양입니다. 착한 고기라니? 좋은 고기면 좋은 고기지 착한 고기는 무슨 고기야? 그 집의 고기들은 모두 살아있어...
    Date2010.04.18 By당쇠 Reply2 Views1230
    Read More
  5. No Image 17Apr

    부활 3주일-드러내주시는 예수님

    부활 제 3주일입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대축일 이후 3주째를 맞이하면서 독서는 사도행전의 예수님의 승천 이후 제자들의 모습을 말하고 있고, 복음의 내용도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이야기입니다. 오늘 저는 이 말씀들을 묵상...
    Date2010.04.17 By김미카엘 Reply1 Views1073
    Read More
  6. No Image 17Apr

    부활 2주 토요일-지혜와 성령 충만한 사람만이

    지금 제 컴퓨터에는 요즘도 계속해서 “AhnLab V3 Internet Security 2007 Platinium 바이러스/스파이웨어 엔진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는 경고가 뜹니다. 벌써 10여 일이 넘었는데도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Date2010.04.17 By당쇠 Reply3 Views1126
    Read More
  7. No Image 16Apr

    부활 2주 금요일-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여기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아이가 있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사람에게 이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5천 명을 먹이는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는 안드레아 뿐 아니라 인간에게는 큰 소용이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는 소...
    Date2010.04.16 By당쇠 Reply3 Views97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84 1185 1186 1187 1188 1189 1190 1191 1192 1193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