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교회는 성 스테파노의 첫 순교 축일을 의도적으로 성탄 다음날 배치하는데

잘 아시다시피 이는 역사적인 사실에 의한 것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태어나신 바로 그 다음날

스테파노가 천상에서 태어남을 의도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함이지요.

 

그런데 사실은 이것이 성탄의 의미이지요.

하느님이신 분이 이 세상에 내려오심으로 인간인 우리가 저 세상에

오르게 되었고, 하느님이신 분이 우리의 인성을 취하심으로 우리 인간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취하게 되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성탄의 의미 아닙니까?

 

아무튼, 스테파노의 순교는 그래서인지 다른 순교들보다 더욱 축제적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엔도 슈사크의 <침묵>이라는 소설에 나오는

일본 순교자들의 경우처럼 고뇌에 차고, 처절한 그런 순교가 아니라

매우 영웅적으로 승리를 거두는 그래서 통쾌하기까지 한 순교입니다.

 

스테파노는 자기를 죽이려는 사람들에 비해 너무도 월등합니다.

마치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보는 듯합니다.

사람들은 지금 화가 나서 스테파노를 이글거리는 눈으로 보는데

스테파노는 그런 그들이 안중에도 없고

열린 하늘을 통해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를 봅니다.

 

그래서 저도 이런 삶을 앞으로 살고 싶습니다.

현실을 초월적으로 살고 싶다는 뜻입니다.

 

혹 누가 저를 미워하고, 시기 질투하고, 여러 사람이 덩달아

저에 대해 분노할지라도 같이 미워하거나 분노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들의 그런 감정들 때문에 제가 괴로워하지도 않는 삶 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가 이미 천상적 삶을 살기 때문에 그런 삶 말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께서 인성을 취하신 덕분에

제가 신성을 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2.26 05:52:5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성체순례자 2020.12.26 05:52:09
    14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같은 곳을 보게 하는 성령)
    http://www.ofmkorea.org/73210

    13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시선의 엇갈림)
    http://www.ofmkorea.org/58940

    12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성령충만인가, 분기탱천인가?)
    http://www.ofmkorea.org/46667

    11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힘을 빼고 성령으로)
    http://www.ofmkorea.org/5449

    09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하늘을 보고 하늘에서 땅을 보다)
    http://www.ofmkorea.org/3434

    08년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놀라운 교환)
    http://www.ofmkorea.org/1970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20.12.26 05:29:57
    코로나 때문에 이번 성탄은 정말 소박하고 차분하게 지냈고, 그래서 지금까지 어느 때보다 제일 성탄의 의미를 새기는 성탄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성탄 축하도 제일 많이 받았는데 제가 일일이 답 축하를 보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니까 축하를 받기만 하고 드리지 못했습니다. 죄송하고 이렇게 한꺼번에 축하드립니다. 진정 여러분 모두 주님의 성탄이 여러분의 천상 탄일이 되기를 빕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Apr

    부활 제2주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 가운데 하나는 '용서'입니다. 용서를 말씀하시기에 앞서 먼저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면서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해 주기 위해서 성령을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즉 용서는 성령...
    Date2021.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5
    Read More
  2. No Image 11Apr

    부활 제2주일-사랑의 단계

    부활 제2주일-2009년   그제 탈북자를 만났습니다. 도움을 청하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내용인즉, 하나원에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데다 머물 집을 배정받지 못해서 구청 복지관 사무실에서 임시 거주하고 있는데 ...
    Date2021.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61
    Read More
  3. 11Apr

    4월 11일

    2021년 4월 11일 부활 제2주일, 하느님 자비 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5688
    Date2021.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09 file
    Read More
  4. No Image 11Apr

    2021년 4월 11일 부활 2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4월 11일 부활 2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의 부활 메시지는 무엇보다도 평화입니다. 행복의 가장 올바른 정의는 마음의 평화입니다. 마음의 평화는 완전한 자기실현의 결과이며 자기실현은 자기의 부족함을 먼저 깨닫는 겸손함에 있습니다. 참된 마음의 ...
    Date2021.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5
    Read More
  5. No Image 10Apr

    부활 8부 토요일-영적인 의젓함

    오늘 사도행전은 사도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병자를 치유하자 더 이상 예수의 이름으로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내용인데 이에 사도들은 영적인 의젓함으로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여러분의 말을 듣는 것이 하느님...
    Date2021.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839
    Read More
  6. 09Apr

    4월 9일

    2021년 4월 9일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629
    Date2021.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35 file
    Read More
  7. No Image 09Apr

    부활 8부 금요일-헛수고의 뜻

    "그들이 밖으로 나가 배를 탔지만 그날 밤에는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다."   오늘 베드로를 비롯한 일곱 제자들은 주님을 잃고 난 뒤 그리고 갈릴래아로 가라는 말씀을 들은 뒤 그 말씀대로 갈릴래아에 갑니다만 뭘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기에 베드로가 고...
    Date2021.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0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21 422 423 424 425 426 427 428 429 430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