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20년 12월 27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나자렛의 성가정을 기억하여 이를 본받고자 제정된 축일입니다. 한국교회는 이 축일의 한 주간을 가정 성화 주간으로 지내도록 권고 하고 있습니다. 성가정 축일을 맞아 가정의 참된 의미에 대해서 나누고자 합니다.
가정은 인간의 보금자리이며 안전한 안식처요 친교를 이루는 근원적인 장소입니다. 가정은 요람이고 신앙인들에게 가정은 신앙을 깨우치는 가장 우선적이고 강력한 영향을 주는 곳입니다. 다시 말해서 가정은 인간 관계안에서 사랑의 경험이 솟아나는 첫번째 근원입니다. .
가정에서 어린이는 하느님을 알기전에 부모를 압니다.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좋든 나쁘든 자신의 부모로부터 갖게 된 많은 개념적 지식과 정서적 반응에 의해 자신의 부모를 알아 보았던 것과 똑 같은 방법으로 하느님을 알게 됩니다. 이처럼 어린이가 일생동안 하느님에 관한 것을 배우는 과정의 출발점이 되는 장소는 가정입니다.
자녀를 향한 부모의 사랑에 결손이 있게 되면 아이는 십중팔구 그 경험의 원인이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며 그로 말미암아 비현실적인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게 됩니다. 또한 부모는 과잉보호나 무관심의 양극단에 편중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어린이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에서 나오는 결과이지만 특히 유년기에 부모와 다른 사람들이 그를 얼마나 사랑하고 또 그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도록 가르쳐 주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아이가 하느님에 대한 얘기를 들을 때 하느님과 직접으로 비교할 수 있는 것은 부모입니다.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면 아이는 하느님이 자신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을 수 있을 것이며 자신이 사랑스럽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심리적으로 전이는 어린이가 부모한테서 처음으로 체험했던 것과 비슷한 감정과 반응으로 하느님을 볼 때 일어납니다. 어린이는 부모한테서 처음 느꼈던 것을 하느님에게로 전이시킵니다. 어린이는 하느님을 알기전에 부모와 보호자를 압니다.
어떤 경우이든 어린이는 하느님을 주관적으로 인식합니다. 하느님에 대한 주관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하여 신앙의 핵심이 될 하느님에 대한 개념이 형성됩니다. 어린이의 인간적 발달과 종교적 발달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고 가장 중요한 발판은 부모가 자신의 자녀를 잘 보살펴 주는 착하고 따뜻하고 애정이 깊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이 가정의 최고통치자가 될 때 그 가정은 봉쇄수도원이되고 각자의 지위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가족 구성원 각자의 수련장이 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각자가 직장과 사회에서 맡겨진 책무를 하느님의 사랑을 위해 실행한다면 그 사람은 정신적으로 수사와 수녀가 되는 것입니다.
이웃종교인 유교 경전 중의 하나인 ‘예기’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참다운 인간성을 지닌 사람은 하늘을 자기의 부모와 같이 섬기고 자기의 부모를 하늘과 같이 섬긴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이 이처럼 참다운 인간성을 실현하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주님께 간청합시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4Jan

    1월 4일

    2021년 1월 4일 주님 공현 대축일 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364
    Date2021.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4 file
    Read More
  2. No Image 04Jan

    공현 후 월요일-내 사랑으로 하느님 사랑을 공현하는

    어제 아기로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을 공현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어른이 되시어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을 공현하십니다. 어제는 아기이기에 스스로 찾아온 이들에게 공현하신 주님이 이제는 어른이 되어 스스로 찾지 않는 이들까지 찾아가 공현하시는 겁니다....
    Date2021.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44
    Read More
  3. No Image 03Jan

    주님 공현 대축일

    서방 교회는 12월 25일을 성대하게 지내지만, 동방 교회는 1월 6일, 즉 공현 대축일을 더 성대하게 지내는 곳이 많습니다. 어느 축일이 더 중요한가 생각하는 것보다 두 축제 안에서 주님의 탄생이 드러난다는 것을 알아보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공...
    Date2021.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11
    Read More
  4. 03Jan

    2021년 1월 3일 주님 공현 대축일

    2021년 1월 3일 주님 공현 대축일 - http://altaban.egloos.com/2244355
    Date2021.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9 file
    Read More
  5. No Image 03Jan

    주님 공현 대축일-공현하기 전에 공현되는

    지금은 오늘 축일을 주님 공현 축일이라고 하지만 옛날엔 한자어로 삼왕내조三王來朝 축일이라고 하였지요, 그러니까 세 명의 왕이 주님께 와서 조배를 드린 축일이라는 뜻입니다.   이 삼왕내조란 축일 명칭은 그야말로 세 명의 왕이 어떻게 주님을 찾...
    Date2021.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91
    Read More
  6. No Image 03Jan

    2021년 1월 3일 주님공현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1월 3일 주님공현 대축일 오늘은 주님 공현 대축일입니다. 공현이란 ‘나타남’ 혹은 나타내어 보여줌’ 등의 의미를 갖는 말입니다. 그래서 주님 공현 대축일은 아기 예수가 세 명의 동방박사(파스칼, 멜키오르, 발타사르)에 의해 자신이 메시아임이 드러...
    Date2021.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46
    Read More
  7. No Image 02Jan

    1월 2일-겸손은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의 고백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온 사제들과 레위인들이 요한의 정체를 물었을 때 "요한은 서슴지 않고 고백하였다."고 복음은 전해줍니다.   그런데 세자 요한처럼 서슴지 않고 고백하기 위해서는 한 마디로 겸손해야 하는데 그러...
    Date2021.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6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19 420 421 422 423 424 425 426 427 428 ... 1320 Next ›
/ 13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