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54 추천 수 0 댓글 6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이 말이 너희 귀에 거슬리느냐?”

제자들과 주님 사이에 오간 말씀입니다.

얼마 전 고심 끝에 충고를 하였는데
벽에다 얘기를 하는 것 이상으로 반발이 느껴졌습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경험들이 많이 있습니다.
고심에 고심을 하다 분명 사랑으로 얘기를 하고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아주 조심스럽게 얘기를 하는데도
그런 얘기를 하려면 오지도 마라는 식입니다.
받아들이기만 하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데도 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사랑이 사랑으로 받아들여지고
영이 영으로 받아들여지려면
그 사람도 사랑의 감수성이 있어야 하고
영적인 감수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感受性.
느끼고 받아들이는 성질.
그러니 감수성이 없다는 것은
느끼려 해도 느끼지 못하고
받아들이려 해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성질입니다.
사랑의 불감증, 영적 통교의 단절입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사랑의 감수성이 없습니까?

사랑하다 상처를 입은 사람,
그래서 사랑에 몸 도사리는 사람이 사랑의 감수성이 없습니다.
사랑, 특히 남의 사랑을 우습게 여기는 교만한 사람도
사랑의 감수성이 없습니다.
바라는 것이 너무 많아 자신 안에 부정이
늘 터주 대감처럼 자리 잡고 있는 사람도 사랑의 감수성이 없습니다.

영적인 감수성이 없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육적인 감각 세계에 머문 사람은 영적 감수성이 없습니다.
자기 주장과 자기 계획 등,
자기에게 사로 잡혀 있는 사람도 영적 감수성이 없습니다.
이 세상 것들에 집착해 있는 사람도 영적 감수성이 없습니다.
교만으로 신비의 문이 닫혀 있는 사람도 영적 감수성이 없습니다.
사랑의 자유가 없는 사람도 영적인 감수성이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이런 사랑의 영이 있는 사람에게 생명이 주어지고,
주님의 말씀은 영이요 생명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04.26 20:50:19
    사랑으로 가득 찬 사람은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니
    모든 것이 사랑으로 만 보일 것 입니다.
  • ?
    홈페이지 허밍 2010.04.26 20:50:19
    감사합니다.
    언제나 주님의 사랑안에서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
    홈페이지 넋두리 2010.04.26 20:50:19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데 원수라는 말로 받아들인 사람, 이상한 말 한다는 사람, 놀라 자빠지는 사람, 그래서 사랑한다는 말 하기가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니 자유스러움을 느낍니다. 신부님의 글 없어도, 요셉신부님의 든든함으로 강의실에서 놀아도 되지요? ㅎㅎㅎ 왜냐하면 저희 부모님도 사랑합니다 라고 하면 그 한마디만으로도 감격하시거든요. 가끔 오셔서 신부님 글 올려주시면 더욱 좋구요. 편히 다녀오시고 좋은 시간 되십시요.
  • ?
    홈페이지 진주 2010.04.26 20:50:19
    당쇠 신부님 2년여 동안 매일 묵상글 올려주신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영육간에 건강 하셔서 앞으로 종종이라도 신부님의 묵상 나누어 주시길 빕니다.
  • ?
    홈페이지 요셉 2010.04.26 20:50:19
    그렇습니다.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처럼
    사랑은 사랑을 알아보고 영은 영을 알아 볼 것입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고 여겨야겠지요.
    그래서 '내 탓이오!"라는 말이
    나온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러나 사랑이 내리사랑이듯이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채워지지 않은
    사랑의 결핍으로 인해

    “느끼려 해도 느끼지 못하고
    받아들이려 해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성질“을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네요.


    내가 부모를 잘 만나 사랑을 충분히 받았다면
    그 사랑을 나누어야 할 소명으로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네요.

    무딘 마음을 살같이 부드럽게 할 때 하느님의 영도
    살아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아침입니다.

    당분간 묵상 글을 올릴 수가 없으시다는 말씀을 읽는 순간,
    왜 그렇게 마음이 가벼워질까요?

    그런 것 있잖아요.
    열심히 공부하려고 강의실에 들어갔지만
    교수님의 사정으로 오늘 휴강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의 그 기분 말입니다.
    제가 이 수준이거든요.

    잘 다녀오십시오.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당쇠 2010.04.26 20:50:19
    앞으로 한 동안 글을 올릴 수가 없습니다. 중요한 회의들과 강의들이 있고, 외국에도 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여건이 허락되면 간간히 올리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Sep

    연중 23주 토요일-주님을 부를 때 우리는....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이 말씀은 일종의 나무람입니다. 주님이라고 부르면서 실행하지 않음을 나무라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이라고 부른다면 주님의 말씀도 실행하라는 것인데 실행하...
    Date2010.09.11 By당쇠 Reply1 Views1031
    Read More
  2. No Image 10Sep

    연중 23주 금요일-교만 안경과 들보 안경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어떻게 형제에게 ‘아우야! 가만,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내 주겠다.’ 하고 말할 수 있느냐? 위선자야, 먼저 네 눈에서 들...
    Date2010.09.10 By당쇠 Reply2 Views1176
    Read More
  3. No Image 09Sep

    연중 23주 목요일-미움이 있더라도 나는 사랑한다

    “내 말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잘 해 주고, 너희를 저주하는 자들에게 축복해 주며, 너희를 학대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오늘 복음은 첫 마디부터 심상치 않습니다. “내 말을 듣고 ...
    Date2010.09.09 By당쇠 Reply1 Views1033
    Read More
  4. No Image 08Sep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기억, 사랑의 되돌림

    가톨릭교회는 어떻게 보면 참으로 집요하게도 마리아의 축일을 이것저것 챙깁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승천과 대칭적으로 성모 승천 축일이 있고 오늘 우리가 지내는 마리아의 탄생 축일은 틀림없이 예수 성탄 대축일에 대칭하는 축일입니다. 그런데 마리아...
    Date2010.09.08 By당쇠 Reply2 Views1036
    Read More
  5. No Image 07Sep

    연중 23주 화요일-힘의 법칙

    “군중은 모두 예수님께 손을 대려고 애를 썼다.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 주었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제자들 가운데서 12 사도를 뽑으시고 산 위에서 내려오시니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사람들이...
    Date2010.09.07 By당쇠 Reply1 Views1110
    Read More
  6. No Image 06Sep

    연중 23주 월요일-일어나 가운데 서라!

    “일어나 가운데로 서라.” 오늘 복음은 손이 오그라든 사람의 치유에 대한 얘깁니다. 손이 오그라든 사람과 율법학자, 바리사이들이 함께 있는 회당에 예수님께서 들어서시자 즉시 긴장이 형성됩니다.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님께서 어떻게 하시나 지켜...
    Date2010.09.06 By당쇠 Reply3 Views1023
    Read More
  7. No Image 05Sep

    연중 23주일 강론 -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

    평화를 빕니다. 오늘의 복음은 제자가 되려는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부분입니다. 독서에서는 먼저 하느님의 뜻이 인간이 알지 못하고 하느님에게서 오는 지혜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우리는 복음...
    Date2010.09.05 By任下 Reply0 Views105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41 1142 1143 1144 1145 1146 1147 1148 1149 1150 ... 1347 Next ›
/ 134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