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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1.01.03 10:38

주님 공현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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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교회는 12월 25일을 성대하게 지내지만,
동방 교회는 1월 6일, 즉 공현 대축일을
더 성대하게 지내는 곳이 많습니다.
어느 축일이 더 중요한가 생각하는 것보다
두 축제 안에서 주님의 탄생이 드러난다는 것을
알아보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공현 대축일에 우리는
사람이 되어 오신 하느님께서
당신의 모습을 공적으로 드러내신 것을
기념합니다.
루카 복음에 나타난 목자들은
자신들만 경배하고 갔다면,
마태오 복음에 나타난 동방 박사들 때문에
예수님의 탄생은 세상에 알려집니다.
마르코 복음이 전하는 것처럼
성인이 되신 다음에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셔도 괜찮을텐데,
하느님께서는 굳이 아기의 모습으로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는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에
볼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되신 것으로는 모자라
죽음의 위협에 노출되십니다.
유다인들의 임금으로
경배받으셔야 하는 것은 마땅하지만,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너무 성급한 것이 아닌가 생각도 됩니다.

하지만 인간이 되어 오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십니다.
동방 박사들이 헤로데에게 돌아가지 않고,
요셉이 가족들을 이집트로 피신시키면서
아기 예수님께서는 보호를 받으십니다.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 모습을 닮기 위해서
인간의 나약함을 거부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그 나약함을 드러내십니다.
또한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그 나약함은 문제시되지 않습니다.
이렇듯 우리가
우리의 나약함을 드러내도 괜찮습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나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그 연약한 아기를 받아 품에 안는 것처럼,
우리도 옆의 형제들을
품어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각자가 먼저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서로 사랑의 관계 안에서만,
신뢰의 관계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사람이 되어 오셔서
나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당신을 드러내시는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랑을 받아들이면서,
그 사랑으로 서로를 품어줄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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