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20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이 말씀은 내가 한 말은 내가 한 말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내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는 얘기지요.

이 말을 들으면 憑依들린 사람의 얘기 같습니다.
빙의가 들리면 빙의 들린 사람이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빙의를 한 영혼이 얘기를 하지요.
이것을 영어에서는 "Possessed by a spirit"이라고 합니다.
어떤 영에 사로잡혔다는 뜻이지요.

그러면 내 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것과
내 안의 악령이 말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겠습니까?

둘 다 무엇의 소유가 되고 사로잡힌 것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런데 악령의 억압적인 사로잡힘과 달리
하느님께 사로잡힘은 나 스스로 사로잡히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자유를 주십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그 자유로 당신을 배반할 수도 있는 사랑입니다.
물론 하느님께서는 그 자유로 당신을 사랑하기를 원하시지요.

이런 하느님의 사랑을 이해하는 사람이면
아니, 이런 하느님의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스스로 하느님께 사로잡혀 하느님의 말을 하고
하느님께서 주신 자유로 제 멋대로 하지 않고
스스로 하느님께서 뜻하시는 것을 합니다.
하느님께서 뜻하시는 것이 나의 뜻이 됩니다.

프란치스코가 말년 형제들에게 쓴 편지에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우리도 원하고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을 우리가 실천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던 그런 경지입니다.
공자의 말씀으로 從心所欲 不踰矩의 경지입니다.

70이 되면 知天命과 耳順의 경지를 넘어서
마음이 욕구대로 해도 법도를 거스르지 않는다니
내가 욕구하는 것이 바로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이 된 경집니다.

오늘 내가 원하는 것,
오늘 내가 하는 말,
모두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이길 기도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넋두리 2010.05.05 22:10:58
    요즘 저도 갈등좀 하였드랬습니다. 나의 뜻만을 고집하려는 마음이 앞섰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행하려 마음잡으니 나의 뜻도 포함해져 마음이 평안합니다. 순간 순간을 이렇게 깨어 살며 시행착오가 있어도 바로잡아 가며 자유의지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배반하지 않는 자유를 달라고 하느님께 청해봅니다.
  • ?
    홈페이지 허밍 2010.05.05 22:10:58
    아멘! 지금의 저는 주님의 뜻을 하루하루 실천하는데 모든 힘을 쏟을 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70이되면 내가 원하는 것이 주님께서서 원하시는 것이 되기를 기도해봅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당쇠 2010.05.05 22:10:58
    오늘 러시아를 갔다가 금요일에나 돌아옵니다. 그래서 말씀 나누기가 없을 것입니다. 그곳에서도 인터넷이 가능하면 글을 올리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나를 아시는 주님, 주님을 아는 나

    오늘은 마티아 사도 축일입니다. 잘 알다시피 마티아 사도는 배반자 유다의 뒤를 이은 사도인데 사도들이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둘 가운데에서 주님께서 뽑으신 한 사람을 가리키시어, 유다가 제 갈 곳으로 가려고 내버린 이 직무, 곧 사도직의...
    Date2010.05.14 By당쇠 Reply1 Views1228
    Read More
  2. No Image 13May

    부활 6주 목요일-관상의 회개

    “‘조금 있으면 너희는 나를 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다시 조금 더 있으면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또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하고 우리에게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그들은 또 “‘조금 있으면’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것이 무슨 뜻일까?...
    Date2010.05.13 By당쇠 Reply4 Views1023
    Read More
  3. No Image 12May

    부활 6주 수요일-그때, 성령께서 하소서!

    어제 들은 복음에서 주님은 당신을 믿지 않은 것이 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은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시고, 이어서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Date2010.05.12 By당쇠 Reply3 Views1109
    Read More
  4. No Image 11May

    부활 6주 화요일-고통 절연, 행복 절연

    주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시는 상황에서 주님과 제자들의 태도는 매우 대조됩니다. 주님은 세상을 떠나시면서도 제자들을 걱정하십니다. 마치 어린 자녀를 이 세상에 두고 떠나는 어미의 마음입니다. 이에 비해 제자들은 주님께서 세상을 떠나시는데도 어떻게 ...
    Date2010.05.11 By당쇠 Reply2 Views1032
    Read More
  5. No Image 10May

    부활 6주 월요일-성령과 매 한가지로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성령께서 당신에 대해 증언할 것이라고 말씀하신 다음 제자들도 당신에 대해 증언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하시는 이유는 제자들이 떨어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랍니다. 이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 당신은 포도나무...
    Date2010.05.10 By당쇠 Reply3 Views1075
    Read More
  6. No Image 09May

    부활 제 6주일-성부, 성자, 성령의 사랑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잘 새겨들어야 할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가 당신을 사랑하면 당신의 말을 지킬 것인데, 그러면 당신 아버지...
    Date2010.05.09 By당쇠 Reply0 Views1227
    Read More
  7. No Image 08May

    부활 5주 토요일-우리는 뽑힌 사람.

    오늘 복음은 우리가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그 이유는 주님께서 우리를 뽑으셨기 때문이랍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뽑힌다는 것은 주님께로 ...
    Date2010.05.08 By당쇠 Reply3 Views93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30 1131 1132 1133 1134 1135 1136 1137 1138 1139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