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28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이 말씀은 내가 한 말은 내가 한 말이 아니라는 얘깁니다.
내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는 얘기지요.

이 말을 들으면 憑依들린 사람의 얘기 같습니다.
빙의가 들리면 빙의 들린 사람이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빙의를 한 영혼이 얘기를 하지요.
이것을 영어에서는 "Possessed by a spirit"이라고 합니다.
어떤 영에 사로잡혔다는 뜻이지요.

그러면 내 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것과
내 안의 악령이 말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겠습니까?

둘 다 무엇의 소유가 되고 사로잡힌 것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런데 악령의 억압적인 사로잡힘과 달리
하느님께 사로잡힘은 나 스스로 사로잡히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자유를 주십니다.
그것이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그 자유로 당신을 배반할 수도 있는 사랑입니다.
물론 하느님께서는 그 자유로 당신을 사랑하기를 원하시지요.

이런 하느님의 사랑을 이해하는 사람이면
아니, 이런 하느님의 사랑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스스로 하느님께 사로잡혀 하느님의 말을 하고
하느님께서 주신 자유로 제 멋대로 하지 않고
스스로 하느님께서 뜻하시는 것을 합니다.
하느님께서 뜻하시는 것이 나의 뜻이 됩니다.

프란치스코가 말년 형제들에게 쓴 편지에서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우리도 원하고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을 우리가 실천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던 그런 경지입니다.
공자의 말씀으로 從心所欲 不踰矩의 경지입니다.

70이 되면 知天命과 耳順의 경지를 넘어서
마음이 욕구대로 해도 법도를 거스르지 않는다니
내가 욕구하는 것이 바로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이 된 경집니다.

오늘 내가 원하는 것,
오늘 내가 하는 말,
모두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이길 기도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넋두리 2010.05.05 22:10:58
    요즘 저도 갈등좀 하였드랬습니다. 나의 뜻만을 고집하려는 마음이 앞섰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행하려 마음잡으니 나의 뜻도 포함해져 마음이 평안합니다. 순간 순간을 이렇게 깨어 살며 시행착오가 있어도 바로잡아 가며 자유의지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배반하지 않는 자유를 달라고 하느님께 청해봅니다.
  • ?
    홈페이지 허밍 2010.05.05 22:10:58
    아멘! 지금의 저는 주님의 뜻을 하루하루 실천하는데 모든 힘을 쏟을 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70이되면 내가 원하는 것이 주님께서서 원하시는 것이 되기를 기도해봅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당쇠 2010.05.05 22:10:58
    오늘 러시아를 갔다가 금요일에나 돌아옵니다. 그래서 말씀 나누기가 없을 것입니다. 그곳에서도 인터넷이 가능하면 글을 올리겠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Jan

    공현 후 화요일- 내리 사랑을 너무 탓하지 말라

    “우리가 하느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그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어 당신의 아드님을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로 보내주신 것입니다.” 오늘은 좀 부끄러운 저의 가족 얘기를 할까 합니다. 저의 육신의 형제들은 설이나 한가위 명절과 생일 외에도 1년에 두 번 ...
    Date2011.01.04 By당쇠 Reply3 Views1178
    Read More
  2. No Image 03Jan

    공현 후 월요일-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 나도 원한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청하는 것은 그분에게서 다 받게 됩니다.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 마음에 드는 것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청하는 것은 다 받게 된다는 말이 사실일까? 아무리 성서의 말씀이라도 이 말은 새겨들어야 할 거 같습니다. ...
    Date2011.01.03 By당쇠 Reply2 Views860
    Read More
  3. No Image 02Jan

    주님 공현 대축일- 딱한 사람에게 딱 한 사람이

    주님 공현이란 주님께서 공적으로 당신을 드러내셨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주님 공현 대축일이란 성탄절 날 유대인들에게 당신을 드러내 보이신 주님께서 이제 이방인들에게도 당신을 드러내 보이셨음을 기리는 축일입니다. 주님 공현으로 어둠 속에 있던 이방...
    Date2011.01.02 By당쇠 Reply6 Views1407
    Read More
  4. No Image 01Jan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평화를 염원하며

    신묘년 새 해가 밝았습니다. 이 새 해는 어떤 해이기를 바라십니까? 이 새 해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오늘이 세계 평화의 날이니 올 해는 평화로운 해가 되기를 바라고,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이니 올해는 한 번 천주의 어머니가 되기를 바라는 것...
    Date2011.01.01 By당쇠 Reply9 Views1315
    Read More
  5. No Image 31Dec

    12월 31일- 우리 모두 은총을 관상하자!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다. 은총과 진리가 충만하신 아버지의 외아드님으로서 지니신 영광을 보았다.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요한복음은 우리 모두 주님으로부터 은총을 받았다고 ...
    Date2010.12.31 By당쇠 Reply10 Views1244
    Read More
  6. No Image 30Dec

    12월 30일- 몰아와 몰입

    누가 세상을 사랑하면, 그 사람 안에는 아버지 사랑이 없습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의 욕망과 눈의 욕망과 살림살이에 대한 자만은 아버지에게서 온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 온 것입니다. 세상은 지나가고, 세상의 욕망도 지나갑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Date2010.12.30 By당쇠 Reply5 Views956
    Read More
  7. No Image 29Dec

    12월 29일- 사랑과 미움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 머무르고, 그에게는 걸림돌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어둠 속에 있습니다. 그는 어둠 속에 살아가면서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모릅니다.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옛적의 유행...
    Date2010.12.29 By당쇠 Reply1 Views94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35 1136 1137 1138 1139 1140 1141 1142 1143 1144 ... 1356 Next ›
/ 135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