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65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위대한 초월자 앞에서

 

모든 선한 일에는 아주 작은 것이라도

보상을 기대하는 심리가 숨어 있다.

예수님을 따르는 대가로 축복과 성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세상에서의 성공과 번영을 약속하는 것이 복음이라고 믿는 이들은

예수께서 선포하시고 실천하셨던 복음을 믿는 것이 아니다.

 

예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나은 직장과 수입을 얻을 것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인간의 본성 안에 숨어 있는 기대심리는

내가 하느님께 잘해드리면 하느님도 내게 잘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신학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니다.

 

수없이 바친 기도와 희생, 돈과 재능에

하느님께서 현세의 복을 주실 것이라는 인과응보의 믿음은

바치지 않으면 안 주시는 옹졸한 하느님으로 만들고

잘못하면 반드시 벌을 받아야 한다고 하는 믿음은

상선벌악의 하느님으로 만든다.

그러나 하느님의 자비와 선하심은 차별과 제한을 두지 않으신다.


폭력을 정당화시키는 기름칠한 말

나는 해도 되고 너는 해서는 안 된다는 차별과 말살의 논리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이 만든 틀

그러한 논리로 사는 이들은 악한 세상과 선하신 하느님 사이에서

어떤 조화를 이루려고 하지만 헛수고에 그치고 만다.

 

사랑이 없는 세상에 살면서 어떻게 하느님을 믿고

그분의 사랑에 의지할 수 있을까?

세상의 논리로는 의인이 당하는 고난을 설명할 수 없다.

예수께서는 수난과 골고타의 형장에서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 사실과

사랑하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진실을 보여주셨다.

하느님과 연결된 삶에서 진실한 내면은 사랑하기 위해서 죽는다.

사랑과 선은 과정의 죽음을 의식하지 않는 죽음이다.

 

살리기 위해 죽는 죽음이 생명을 가져오고

자신만 살겠다고 하다가 죽음에 직면한 이들도 있다.

사람들의 반응에만 의존하는 사람들은 끊임없는 감정의 기복에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받아 지치고 만다.

기분이나 성취감으로 자신과 타인을 판단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

그들이 나를 어떻게 대하는가에 따라 기분이 좌우되거나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아야 행복하다면

우리는 진정한 행복이나 본질적인 자유를 누릴 수 없다.

행복은 외부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존재론적 가치는 자신이 총명하다거나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달린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며 살던 사람이라도

위대한 초월자이신 하느님 앞에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게 될 때

진정한 나를 깨닫게 된다.

하느님 앞에 있는 인간이 인간 앞에 계신 하느님과 만날 때

멀리만 계시던 분이 곁에 계신 분으로 느끼게 되고

그분의 돌보심과 함께 계심 안에서 누리는 자유는

하느님 나라를 지금 여기에서 경험하게 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굿뉴스 2021.01.16 23:20:38
    선한 마음에 보상심리는 옥에 티라는 말씀을 묵상합니다.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6 내 인생의 면도기 내 인생의 면도기   얼굴에 난 수염을 면도해온 지 수십 년, 무엇보다 면도날에 관심이 간다.   영혼을 맑게 하려면 양심에 날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안... 이마르첼리노M 2019.07.12 736
1115 내 인생의 후반기 설계 내 인생의 후반기 설계   1. 허물 많은 나를 받아들이고 용서하기 올해는 내 나이 만 65세가 되는 해이다. 국가가 인정하는 노인이 된다는 것을 기점으로 ... 이마르첼리노M 2019.09.03 562
1114 내가 모르는 나를 찾아 내가 모르는 나를 찾아   나는 나의 자유 안에 뿌려진 말씀의 씨앗들이 나의 고유한 정체성을 이루는 묘목으로 자라나서 거룩한 열정의 나무로 성장하기까지 ... 2 이마르첼리노M 2022.02.14 368
1113 내가 물이 되어 내가 물이 되어   내가 잘못했다고 느낄 때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처럼 물이 되라고 하고 네가 잘못했다고 느낄 때 그곳으로 가라고 한다.   물은 형... 1 이마르첼리노M 2022.02.18 402
1112 내가 사는 이유 내가 사는 이유 내가 모욕을 받았을 때 그분도 모욕을 받으셨다. 내가 박해를 받았을 때 그분도 박해를 받으셨다. 나를 거슬러 누명을 씌우고 거짓과 사악한 말... 1 이마르첼리노 2010.11.28 5494
1111 내가 사라진 들녘에는 곡식이 풍성하다. 내가 사라진 들녘에는 곡식이 풍성하다.     죄는 습관의 노예 최상의 좋은 것을 얻으려면 덜 좋은 것을 놓아야 한다.   진실은 단순하고 아름답... 이마르첼리노M 2020.03.21 448
1110 내가 없으면 보이는 낙원 내가 없으면 보이는 낙원   가난해지면 보이는 것  프란치스칸 가난이 주는 최고의 열매는 지금 여기서 낙원을 보는 눈이다. 나를 중심으로 하던 모든 것... 이마르첼리노M 2020.09.07 541
1109 내가사는 이유 &lt;embed width=&quot;200&quot; height=&quot;45&quot; src=&quot;http://w1.hompy.com/moonspring/music/%EB%89%B4%EC%97%90%EC%9D%B4%EC%A7%80-%EC%95%99%EB%93%9C%EB%A0%88%EA%B0%80%EB%... 이마르첼리노M 2013.12.09 4769
1108 내면에서 울려 나오는 노래 내면에서 울려 나오는 노래   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증명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잘 보이려고 애쓰지 않아도 옳다고 주장하지 않아도 주변을 의식하지 ... 이마르첼리노M 2020.09.18 462
1107 내면의 실험실 내면의 실험실   배부른 사람들이 이해하는 복음과 배고픈 사람들이 이해하는 복음은 정말 다르다. 성경을 보는 관점이 얼마나 다른가?   “무리바의 ... 이마르첼리노M 2021.08.05 388
1106 내어주는 만큼 배우는 진리 내어주는 만큼 배우는 진리   삼위일체 하느님은 신적 생명에 참여하도록 우리를 매력으로 끌어들였다. 선과 자비라는 매력에 이끌린 사람은 관계 속에 선을 행... 이마르첼리노M 2022.12.09 287
1105 내어주는 몸과 쏟아 내는 피의 현존 내어주는 몸과 쏟아 내는 피의 현존   “너희는 받아먹어라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주는 내 몸이다.”   “너희는 받아마셔라 너희를 위하여 내어... 이마르첼리노M 2021.01.31 485
1104 내어주시는 하느님과 같은 방식이 아닌 사랑은 자기만족으로 끝납니다. 내어주시는 하느님과 같은 방식이 아닌 사랑은 자기만족으로 끝납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에게서 나오는 자비와 선은 자신을 내어주는 존재 방식입니다. 나는 내... 이마르첼리노M 2023.09.29 196
1103 내적의 모습을 보려고 노력하면... 어제(9월27일) 계속 고민을 하다가, 램을 1기가 추가를 했답니다. 이전 사양도 좋지만, 업무가 점점 멀티미디어 쪽으로 기울어져 가니 회사 눈치도 보이고(꼭 지... 정마리아 2006.09.28 5020
1102 너무 멋진 홈방 많이 고생하셨겠네요. 멋진 홈방 자주 놀러 오겠습니다. 1 사무엘 2006.01.25 9692
Board Pagination ‹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