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23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

 

오늘 첫째 독서 창세기는 어제에 이어 천지 창조 얘기입니다.

그리고 인간까지 창조하신 다음에는

모든 것이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았다고 합니다.

 

인간 창조 이전에 다른 것의 창조 때 그저 좋았다고 한 것과 비교하여

참으로 좋은 그러니까 인간의 창조로 인해 모든 좋은 것이 완성됐다는

뜻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처럼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을 보시고도

하느님께서는 "참 좋았다."라고 하실지 의문이 듭니다.

 

왜냐면 하느님 뜻대로 된 선을 파괴하니 그것은 죄악,

그러니까 죄로 인해 하느님의 선을 악으로 만드는 악이기 때문입니다.

 

전서부터 저는 Humanism인본주의를 비판했습니다.

물론 인류애적인 인본주의도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인본주의는 근본적으로 신본주의를 부정합니다.

하느님 본위가 아니라 인간 본위라는 뜻이지요.

판단과 행동의 기준이 신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뜻이고요.

 

그러니 '좋다-나쁘다.'의 기준도 '하느님 보시기에'가 아니라

'인간이 보기에' 더 안 좋게는 '내가 보기에'입니다.

 

인간 본위는 다른 피조물에게도 마찬가지겠지요.

인간 본위로 하느님의 창조물을 이용하고, 소유하고, 파괴합니다.

 

요즘 코로나의 원인이 무엇인지 과학적으로 규명하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그래서 얼마 전에는 전문가들이 중국 우한에 가서 조사도 했지요.

 

이 조사를 통해서 생태계의 파괴가 코로나의 원인 또는 이유라고 결과가

나올지 어쩔지 모르지만 그 이전에 우리는 신학적 생태론 차원에서

그리고 생태학의 주보인 프란치스코를 사부로 모시는 우리는

프란치스칸 생태론 차원에서 그 원인과 이유를 찾고 반성해야 할 것이고,

이것이 생태적 회심과 생태적 회개 운동에로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인본주의의 문제 말고도 또 봐야 하고 더 봐야 할 것은

자기중심 또는 이기주의의 문제입니다.

 

인본주의는 그래도 인류애를 얘기하지만, 이기주의는 자기 중심이기에

당연히 인간 서로가 자기중심으로 이용하고, 소유하고, 파괴합니다.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이웃을 자기중심으로 좋다고 하거나 싫다고 하며,

좋아하는 사람은 선이라고 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악이라고 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소유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쓰레기 버리듯

또는 유기견 버리듯 버려버립니다.

 

이렇게 하여 사랑해야 하고, 사랑함으로써 완성해야 할 하느님의 선들을

소유하거나 소유하기 싫은 것은 버리거나 파괴해버리는 우리 인간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은 나인지를,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사람을 좋은 사람이 아니라

나에게 좋은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하지 않는지 성찰하고 반성하여

생태적 회심을 하고 회개 운동도 하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2.09 07:05:5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2.09 07:05:10
    20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사람보다 일이 잘못되는 것이 낫다)
    http://www.ofmkorea.org/317328

    19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성전 보다 성서가, 성서보다 사랑이)
    http://www.ofmkorea.org/194923

    18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집착과 고집의 현상)
    http://www.ofmkorea.org/117376

    17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축복의 현대적인 해석)
    http://www.ofmkorea.org/98896

    16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우리가 하는 짓들)
    http://www.ofmkorea.org/86814

    15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복을 받아라!)
    http://www.ofmkorea.org/74715

    14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하느님을 헛되이 섬기는 나는 아닐까?)
    http://www.ofmkorea.org/60210

    13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깨끗한 손과 더러운 손)
    http://www.ofmkorea.org/50789

    12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자유는 열정과 사랑이 있는 곳에)
    http://www.ofmkorea.org/5551

    11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어떤 이가 복을?)
    http://www.ofmkorea.org/4833

    10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핑계)
    http://www.ofmkorea.org/3619

    09년 연중 제5주간 화요일
    (전통과 하느님 말씀)
    http://www.ofmkorea.org/2099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Feb

    재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필요한 사람

    재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2015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필요한 사람   저는 필요한 사람입니다. 돈이 필요하고, 힘이 필요하고, 사랑이 필...
    Date2021.0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790
    Read More
  2. 19Feb

    2월 19일

    2021년 2월 19일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033
    Date2021.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217 file
    Read More
  3. No Image 19Feb

    재의 수요일 다음 금요일-단식, 많이가 아니라 잘

    “저희는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교회는 회개의 사순절에 실천해야 할 것으로 단식, 자선, 기도 이 세 가지를 권면하는데 그것은 그제 읽은 복음말씀대로입니다.   사실 회개한 사람과 성인들은 예...
    Date2021.0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1
    Read More
  4. 18Feb

    2월 18일

    2021년 2월 18일 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016
    Date2021.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11 file
    Read More
  5. No Image 18Feb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보아라, 선택하라, 따르라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2011 “보아라,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생명과 행복, 죽음과 불행을 내놓는다. 너희와 너희 후손이 살려면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말씀을 들으며 그분께 매달려야 한다. 주님은 너희의 생명이시...
    Date2021.0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80
    Read More
  6. 17Feb

    2월 17일

    2021년 2월 17일 재의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4994
    Date2021.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9 file
    Read More
  7. No Image 17Feb

    재의 수요일-영적 다이어트

    재의 수요일-2012   “주 너의 하느님께 돌아오너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   올해도 사순절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런데 수십 년을 지냈는데도 사순절을 맞이하는 것은 매번 부담스럽고 올해도 부담스럽습니다. 이렇게 사순절을 맞이하고 보내...
    Date2021.0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17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05 406 407 408 409 410 411 412 413 414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