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109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어제 들은 복음에서 주님은
당신을 믿지 않은 것이 죄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은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시고,
이어서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주실 것이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혼자서 나쁜 생각을 하는 것도 죄이고,
남에게 나쁜 짓을 하는 것도 죄이지만
무엇보다도 주님을 믿지 않은 것이 죄라는 말씀인데,
주님을 믿지 않는다는 것은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당신이 곧 진리라고 하였으니
당신이 모든 진리이심을 믿지 않는다는 얘기도 될 것입니다.

이어서 우리가 흔히 “할 말이 많지만 이만 줄인다.”고 얘기하듯
“내가 너희에게 할 말이 아직도 많지만
너희가 지금은 감당하지 못하기에” 지금 말씀하시지는 않고
나중에 진리의 영께서 오시어
당신에 대한 모든 진리를 알게 하시고 믿게 하실 것이라 하십니다.
여기서 주님은 당신의 역할과 성령의 역할을 말씀하시고
당신의 때와 성령의 때를 말씀하십니다.

제가 양성을 담당할 때
자주 잘못을 범하고 그래서 조심해야 했던 것이 있습니다.
내가 먼저 살아서 알게 된 것,
그러나 이제 수도생활한지 얼마 안 된 형제들은 모르는 것을
빨리 형제들이 깨닫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욕심이 커서
때가 되기 전에 미리 이 얘기 저 얘기 너무 많이 하였습니다.
어떤 때는 왜 아직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냐고
자주 나무라기까지 했습니다.
마치 싹이 돋아나는데 빨리 크기를 바라는 욕심에
그 싹을 잡아 빼 잘못하면 죽게 만드는 식이었지요.

제가 자주 얘기하듯이 줄탁동시(啐啄同時)이어야 하지요.
병아리가 알에서 나올 때가 됐다고 안에서 신호를 보낼 때까지
어미 닭은 밖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어미 닭이 마음이 급해서 병아리가 안에 신호를 보내기 전에,
다시 말해 때가 되기도 전에 알을 깨면 병아리는 죽어버립니다.
그러므로 병아리가 알에서 나올 때와
어미 닭이 밖에서 알을 깰 때가 정확히 일치해야 하고,
어미 닭은 이 “때”를 정확히 알아야 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 “정확한 때”,
그 “동시의 때”가 바로 “성령의 때”입니다.
우리의 수많은 깨달음은 다 진리의 성령께서 깨닫게 하신 것이고,
성령께서 우리에게 가장 적절한 때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이 진리의 성령께서 모든 진리,
특히 주님께 대한 진리를 깨닫게 하시도록
우리는 성령의 때를 기다려야 하며,
무엇보다도 내가 누구를 깨닫게 하겠다고 건방지게 나서기보다
우리의 주님처럼 성령께 자리를 내 드려야 합니다.

성령께서 하소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넋두리 2010.05.13 22:52:18
    어? 요셉님, 저도 어버이날 작은 바이올렛 화분하나 샀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꽃이지요.
    아주 오래전 처음으로 바이올렛을 사서 키웠었는데, 번식시키는데 실패했지요.
    다른 화분에 옮겨심어 작은 잎이 나오기까지는 성공했었는데 더 이상 자라지 않더라구요. 내가 뭘 잘못했지? 했었는데, 오늘의 바이올렛은 보기만해도 좋아요. 샬롬!!!
  • ?
    홈페이지 요셉 2010.05.13 22:52:18
    그렇습니다.

    창가에 놓아기르는 바이올렛의 잎을 따
    물에 담가 놓으면 그 잎에서 하얀 뿌리가
    나올 때 까지는 몇 달이 걸리고,

    하얀 실뿌리가 나오면 화분에 옮겨 심고
    잎이 나오고 꽃봉오리가 맺을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를 통해 농부의 심정을 이해하게 됩니다.

    도는 자연에서 배우라는 말을 작은 바이올렛을
    키우면서 깨닫게 됩니다.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고맙습니다.
  • ?
    홈페이지 허밍 2010.05.13 22:52:18
    아멘!
    오소서! 성령님 새로나게하소서!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May

    부활 7주 목요일-하나 되기를!

    “그들이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이 우리 안에 있게 해주십시오.” 하나가 된다는 것은 하나가 아닌 여럿이 있음을 전제하는 것입니다. 둘이 하나가 되고, 셋이 하나가 되는 그런 것입니다. ...
    Date2010.05.20 By당쇠 Reply2 Views999
    Read More
  2. No Image 19May

    부활 7주 수요일-만남 없는 떠남은 아예 없으리

    “이제 저는 아버지께 갑니다. 제가 세상에 있으면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이들이 속으로 저의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이 짧은 기도 안에서 눈길이 가는 말이 있습니다. “속으로” “저의 기쁨” 그러니 기쁨은 기쁨이로되 예수님의 기쁨을...
    Date2010.05.19 By당쇠 Reply3 Views1069
    Read More
  3. No Image 18May

    부활 7주 화요일-나도 사제로서

    무당은 철저히 신과 단골 사이의 존재입니다. 무당도 보통 때는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위해 자기 신에게 치성을 드리고 자신을 위해 살아가지만 무당인 한에는 철저히 신과 단골을 위한 존재입니다. 단골의 청을 신에게 아뢰고 신의 뜻, 신이 내린 말...
    Date2010.05.18 By당쇠 Reply3 Views1017
    Read More
  4. No Image 17May

    부활 7주-참된 승리

    “내가 세상을 이겼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을 이기셨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사실은 세상에 진 것이 아닙니까? 제자들은 뿔뿔이 다 흩어지고 당신은 죽임을 당하실 것이니 세상에 진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어찌하여 당신이 세상을 이겼다고 하십니까?...
    Date2010.05.17 By당쇠 Reply1 Views926
    Read More
  5. No Image 16May

    예수 승천 대축일-승천은 위임.

    예수 그리스도의 하늘 오르심은 위임입니다. 무엇을 위임하시는 것이고 누구에게 위임하시는 것입니까? 땅을 제자들에게 위임하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우리들에게 위임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이 세상을 지배하라는 말씀인가요? 세상의 임금들처...
    Date2010.05.16 By당쇠 Reply1 Views1018
    Read More
  6. No Image 15May

    부활 6주 툐요일-그 날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지금까지 너희는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 기쁨이 충만해질 것이다." 요즘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
    Date2010.05.15 By당쇠 Reply1 Views997
    Read More
  7. No Image 14May

    성 마티아 사도 축일-나를 아시는 주님, 주님을 아는 나

    오늘은 마티아 사도 축일입니다. 잘 알다시피 마티아 사도는 배반자 유다의 뒤를 이은 사도인데 사도들이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둘 가운데에서 주님께서 뽑으신 한 사람을 가리키시어, 유다가 제 갈 곳으로 가려고 내버린 이 직무, 곧 사도직의...
    Date2010.05.14 By당쇠 Reply1 Views122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30 1131 1132 1133 1134 1135 1136 1137 1138 1139 ... 1323 Next ›
/ 13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