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508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 안에 있기에

어떤 고통도 겪지 않는다는 말은 맞는 말인가?

 

고통을 겪지 않는 인간이 없을뿐더러

의인들이 오히려 더 많이 고통을 당하는 것이 우리 사는 삶이니

이 말은 전혀 맞는 말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의인이 고통을 더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이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혜서는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어리석은 이나 고통을 고통으로 생각하지

지혜로운 이는 고통을 전혀 고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는 거지요.

 

그렇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고통만 보이고,

자기 혼자서 고통을 당하며,

아주 불행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고통은 곧 불행인 셈이고,

그들은 고통을 시련으로만 알고 단련인 줄 모르고,

사랑의 껴안음임은 아예 모릅니다.

 

그들의 어리석음은 이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죽는 것이 끝으로만 알고 새로운 시작인 줄 모르고

이런 걸 자신이 모르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이런 걸 아는 사람을 오히려 어리석다고 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또한 오늘만 보고 내일의 오늘은 보지 못하며

이 세상만 알고 저 세상을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이 모든 것을 잘 안 순교자들은 이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분들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이 자랑하는 이 세상 지혜를 모욕하였기 때문이고,

그들의 어리석은 지혜를 허물기 때문입니다.

 

순교자들의 지혜가 이 세상 지혜와 다름은 말할 것도 없지만

천상의 지혜를 얼치기로 알고 있는 저의 지혜와도 다릅니다.

 

그것은 저의 지혜가 마음과 몸까지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마음과 몸까지 도달하지 못한 지혜는 참 지혜라 할 수 없고

지식수준에 불과하다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순교자들은 지혜가 진정 마음에서부터 몸까지 도달했기에

고통이 단지 시련이 아니라는 걸 알 뿐 아니라 단련으로 달게 받고,

죽음이 새로운 시작이란 걸 알 뿐 아니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우리 103위 순교자들 중에는 아주 어린 성인도 있고

배운 것이 별로 없는 성인도 있지만 이러 하시기에

이 면에서 저는 순교자들 앞에 한껏 작아집니다.

 

만약 제가 하느님을 위해서 죽어야 한다면 죽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사를 놔서 편안하게 죽을 수 있다면

죽음이 그렇게 두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처럼 오랫동안 감옥생활을 해야 하고,

각가지 고문과 수치스런 일을 당해야 한다면

저는 그런 일을 당하기 전에 배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랑스런 우리 순교 성인들의 축일을 지내는 오늘

순교의 지혜가 머리에서부터 마음과 몸에까지 가득하도록

불쌍한 저를 위해 순교 성인들께서 빌어주시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2.09.23 19:04:10
    초등시절 순교자 과연 내가 순교 할 수있는지 배교의 두려움 속에
    지금 이 순간 긴 시간 나자신과의싸움 얼치기 지혜로, 지금까지 인도 하신
    주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셨기에 저를 끝 까지 붙드심 믿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Sep

    연중 25주 금요일- 주님이 내게는?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생각하느냐?” 어제는 과도한 감정 이입, 곧 주관성으로 인해 이웃이건 자신이건 그리고 하느님이건, 존재를 객관적으로 아는 것에 실패하는 우리의 문제점을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주관적인 주님 ...
    Date2012.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5486
    Read More
  2. No Image 27Sep

    9/28. 금요일

    9/28 금요일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수석사제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만에 되살아나야 한다.” (루카 9,22) ♡ 묵상 어제 소문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지요. 제자들 또한 세간에 떠도는 예수에 대한 소...
    Date2012.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5016
    Read More
  3. No Image 27Sep

    연중 25주 목요일- 감정의 과잉 이입

    “요한이 죽은 이들 가운데서 되살아났다.” “엘리야가 나타났다.” “옛 예언자 한 분이 다시 살아났다.” 예수님께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하고, 헤로데까지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궁금해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예수...
    Date2012.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268
    Read More
  4. No Image 27Sep

    9/27 목요일

    9/27 목요일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 (루카 9,9) ♡ 묵상 살다 보면 이런저런 소문을 많이 접합니다. 소위 "~카더라"는 말들이지요. 내가 직접 경험이나 목격을 한 것이 ...
    Date2012.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5004
    Read More
  5. No Image 26Sep

    9/26 수요일

    9/26 수요일 "저는 당신께 두 가지를 간청합니다. 제가 죽기 전에 그것을 이루어 주십시오." (잠언 30,7) ♡ 묵상 걸 그룹 소녀시대의 노래 "소원을 말해 봐."를 아십니까? [소원을 말해 봐 네 마음 속에 있는 작은 꿈을 말해 봐 네 머리에 있는 이상형을 그려 ...
    Date2012.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934
    Read More
  6. No Image 26Sep

    연중 25주 수요일- 기도치 않게 하는 돈

    “길을 떠날 때에 아무 것도 가져가지 마라.” 사실 여행을 할 때 많은 것을 가져가면 고생이고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행 짐이 아주 간소합니다. 전에 한 번은 공적인 일로 한 달 이상을 해외여행을 하였는데 이스라엘을 입국할 ...
    Date2012.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628
    Read More
  7. No Image 25Sep

    9/25 화요일

    9/25 화요일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루카 8,21) ♡ 묵상 "피는 물보다 진하다!" 가족의 끈끈함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예수님의 말씀은 피보다 더 진한 게 있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말씀이 ...
    Date2012.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466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10 1011 1012 1013 1014 1015 1016 1017 1018 1019 ... 1318 Next ›
/ 13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