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546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안에 있어 어떠한 고통도 겪지 않을 것이다.

어리석은 자들의 눈에는 의인들이 죽은 것처럼 보이고,

그들의 말로가 고난으로 생각되며, 우리에게서 떠나는 것이

파멸로 여겨지지만, 그들은 평화를 누리고 있다.”

 

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 안에 있기에

어떤 고통도 겪지 않는다는 말은 맞는 말인가?

 

고통을 겪지 않는 인간이 없을뿐더러

의인들이 오히려 더 많이 고통을 당하는 것이 우리 사는 삶이니

이 말은 전혀 맞는 말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의인이 고통을 더 받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이나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지혜서는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어리석은 이나 고통을 고통으로 생각하지

지혜로운 이는 고통을 전혀 고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는 거지요.

 

그렇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고통만 보이고,

자기 혼자서 고통을 당하며,

아주 불행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고통은 곧 불행인 셈이고,

그들은 고통을 시련으로만 알고 단련인 줄 모르고,

사랑의 껴안음임은 아예 모릅니다.

 

그들의 어리석음은 이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죽는 것이 끝으로만 알고 새로운 시작인 줄 모르고

이런 걸 자신이 모르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이런 걸 아는 사람을 오히려 어리석다고 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또한 오늘만 보고 내일의 오늘은 보지 못하며

이 세상만 알고 저 세상을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이 모든 것을 잘 안 순교자들은 이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분들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이 자랑하는 이 세상 지혜를 모욕하였기 때문이고,

그들의 어리석은 지혜를 허물기 때문입니다.

 

순교자들의 지혜가 이 세상 지혜와 다름은 말할 것도 없지만

천상의 지혜를 얼치기로 알고 있는 저의 지혜와도 다릅니다.

 

그것은 저의 지혜가 마음과 몸까지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마음과 몸까지 도달하지 못한 지혜는 참 지혜라 할 수 없고

지식수준에 불과하다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순교자들은 지혜가 진정 마음에서부터 몸까지 도달했기에

고통이 단지 시련이 아니라는 걸 알 뿐 아니라 단련으로 달게 받고,

죽음이 새로운 시작이란 걸 알 뿐 아니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우리 103위 순교자들 중에는 아주 어린 성인도 있고

배운 것이 별로 없는 성인도 있지만 이러 하시기에

이 면에서 저는 순교자들 앞에 한껏 작아집니다.

 

만약 제가 하느님을 위해서 죽어야 한다면 죽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사를 놔서 편안하게 죽을 수 있다면

죽음이 그렇게 두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들처럼 오랫동안 감옥생활을 해야 하고,

각가지 고문과 수치스런 일을 당해야 한다면

저는 그런 일을 당하기 전에 배교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랑스런 우리 순교 성인들의 축일을 지내는 오늘

순교의 지혜가 머리에서부터 마음과 몸에까지 가득하도록

불쌍한 저를 위해 순교 성인들께서 빌어주시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2.09.23 19:04:10
    초등시절 순교자 과연 내가 순교 할 수있는지 배교의 두려움 속에
    지금 이 순간 긴 시간 나자신과의싸움 얼치기 지혜로, 지금까지 인도 하신
    주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셨기에 저를 끝 까지 붙드심 믿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Oct

    10/5 금요일

    10/5 금요일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앉아 회개하였을 것이다." (루카 10,13) ♡ 묵상 그저께부터 계속 몸이 좋지 않습니다...
    Date2012.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814
    Read More
  2. No Image 05Oct

    연중 26주 금요일- 행복하지 않은 자 불행하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코라진, 벳사이다, 가파르나움아! 너희는 정말 불행하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런데 너희들만 기적들에 둔감하였더냐! 그럼에도 너희들은 시범 케이스로 질책 받으니 너희...
    Date2012.10.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476
    Read More
  3. No Image 04Oct

    10/4 성 프란치스코

    10/4 성 프란치스코 "그곳 병자들을 고쳐 주며, ‘하느님의 나라가 여러분에게 가까이 왔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루카 10,9) ♡ 묵상 오늘은 제가 사부로 모시고 있는 아씨시 성 프란치스코의 축알입니다. 프란치스코의 '프'자도 모르면서 프란치스코의 형제...
    Date2012.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844
    Read More
  4. No Image 04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 참 좋다, 다 좋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프란치스코를 사랑하고 그래서 따르는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성 프란치스코의 천상 탄일을 기념하여 여기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오늘은 조금 무겁게 ...
    Date2012.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6152
    Read More
  5. No Image 03Oct

    10/3 수요일

    10/3 수요일 “쟁기에 손을 대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느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 (루카 9,62) ♡ 묵상 주위에 냉담자들이 참 많습니다. 가까운 가족 친지부터 한때는 신앙생활을 잘 하다가 지금은 그렇지못한 이들이 많습니다. 이유도 다양합니다. 먹고 살기...
    Date2012.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4764
    Read More
  6. No Image 03Oct

    연중 26주 수요일- 성소 이야기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오늘 복음은 주님을 따르는 세 성소에 대해 얘기합니다. 제 생각에 아마 성소와 관련한 각기 다른 세 경우가 있었는데 복음서 저자가 한 데 모...
    Date2012.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300
    Read More
  7. No Image 02Oct

    10/2 화요일

    10/2 화요일, 수호천사 기념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마태 18,10) ♡ 묵상 살다보면 속상하고 분할 때가 많지요? 그 중에 언제가 가장 ...
    Date2012.10.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51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18 1119 1120 1121 1122 1123 1124 1125 1126 1127 ... 1428 Next ›
/ 142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