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1.02.21 08:27

사순 제1주일

조회 수 19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광야로 나가십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성령께서 예수님을 광야로 내보내십니다.
예수님의 의지가 아닌 성령의 의지로
광야에 가신 것처럼 표현되고 있습니다.
광야는 유혹과 시련이 있는 곳으로,
할 수만 있다면 멀리하고 싶은 곳입니다.
일상의 삶에서 당연하게 생각되었던 것들이
광야에서는 더 이상 당연하지 않은 것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으며
잠자리가 편안하지 않습니다.

불편함과 부족함을 경험하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모든 것이 갖추어진 삶 안에서는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처럼
생각했습니다.
교만까지는 아니더라도
남에게 아쉬운 소리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광야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주위에 늘 사람들이 있을 것처럼 느껴졌지만
지금은 홀로 외롭게 서 있습니다.
광야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나약한 인간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나의 모습을 보면서
동시에 나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희망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유혹을 받으시는 동안
천사들이 그분의 시중을 들었던 것처럼,
우리가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하느님께서는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광야의 시간은
나의 나약함을 알아차리는 시간이면서
동시에 하느님의 현존을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해 주시는 그 힘으로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십니다.

광야의 시간 속에서
하느님의 부재를 경험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아니 삶 속에서
하느님의 부재를 경험하는 것을
광야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인간적인 나약함도 고통이기는 하지만,
내 곁에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는다는 것,
혼자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
더 힘들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 시간 안에서
하느님을 찾는데 지치지 않을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기도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26Feb

    2월 26일

    2021년 2월 26일 사순 제1주간 금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145
    Date2021.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42 file
    Read More
  2. 25Feb

    2월 25일

    2021년 2월 25일 사순 제1주잔 목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127
    Date2021.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9 file
    Read More
  3. No Image 25Feb

    사순 1주 목요일-절실함만큼

    사순 1주 목요일-2010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정말 청하고, 찾고, 두드리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그렇게만 된다면 못할 것이 무엇일까?   그러나 청하기 위해서...
    Date2021.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53
    Read More
  4. 24Feb

    2월 24일

    2021년 2월 24일 사순 제1주간 수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108
    Date2021.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72 file
    Read More
  5. No Image 24Feb

    사순 1주 수요일-징표를 읽기

    사순 1주 수요일-2012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표징이란 하느님의 표징, 곧 하느님께서 거기에 함께 계신다는 표징이거나 하느님께서 그렇게 하신...
    Date2021.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891
    Read More
  6. 23Feb

    2월 23일

    2021년 2월 23일 사순 제1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095
    Date2021.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6 file
    Read More
  7. No Image 23Feb

    사순 1주 화요일-씨부렁거리지 말기

    사순 1주 화요일-2018   기도에 대한 가장 보편적인 정의가 바로 ‘기도는 대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화는 서로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이니 기도의 한 부분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고, 다른 한 부분은 우리가 하느님께 말씀을 아뢰는 거라...
    Date2021.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1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05 406 407 408 409 410 411 412 413 414 ... 1323 Next ›
/ 13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