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77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2011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오늘은 주님께서 베드로를 반석 삼아 당신 교회를 세웠음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리스도교의 긴 역사 안에서 그랬었고. 지금도 많은 사람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사도 베드로가 과연 반석이 될만한지에 대해서입니다.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면

반석이 될 만하다고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선택은 실수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베드로 아니고 반석이 될 만한 다른 사람은 있는가?

야고보 사도나 요한 사도는 좀 나은가?

아니면 바오로 사도는 될 만한가?


좀 나을지는 모르지만 반석 되기에 어림없기는 마찬가지지요.

어느 인간이 주님 교회의 반석이 될 만하겠습니까?

주님 교회의 반석은 주님 자신일 뿐입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고린토 전서 3장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기초가 놓여 있으니

아무도 다른 기초는 놓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다른 반석은 필요 없습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베드로를 반석 삼으신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우리는 주님의 말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


이 말씀에서 무엇이 느껴지십니까?

주님은 우선 당신이 손수 세우시겠다고,

교회를 세우시는 분이 바로 당신 자신임을 강력하게 천명하십니다.


다음은 내 교회라고 하십니다.

당신의 교회이니 당신이 확실하게 챙기실 것입니다.

세우는 분도 당신이시고 유지하는 분도 당신이시라는 것입니다.

처음서부터 끝까지 당신이 확실히 교회를 지키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런 주님에게서 이탈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이탈하지 않을 뿐 아니라 주님과 사랑의 결합을 하고

주님께 대한 사랑 때문에 주님 교회를 사랑하면 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하늘로 오르시기 전 베드로에게 사랑을 물으셨습니다.

베드로는 사랑한다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주님은 당신께 대한 베드로의 사랑을 바탕 삼아

당신의 양떼를 잘 돌보라고 맡기십니다.


그러므로 베드로가 주님 교회의 반석이 되는 것은

그의 능력이나 완전성 때문이 아니라 사랑 때문입니다.

주님을 사랑한다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할 것이고,

사랑하면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그가 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것을 알았기에 교회의 원로들에게 당부합니다.

여러분 가운데 있는 하느님의 양떼를 잘 치십시오.

그들을 돌보되 억지로 하지 말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자진해서 하십시오.”


사랑의 자발성과 사랑의 무류성입니다.

사랑을 하면 억지로 무엇을 하지 않고 스스로 자진해서 하며

사랑하는 이가 원하는 것을 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이, 곧 하느님이 원하는 것을 할 때

그가 하는 것은 무엇이든 잘못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공자가 나이 70이 되면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欲不踰矩

마음 가는 대로 해도 하늘의 법을 거스르지 않게 된다고 하고,

아오스딩은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원하는 대로 하십시오.'라고 하는 거겠죠?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2.22 05:55:3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2.22 05:54:58
    20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사랑으로 하면 잘못이 없다.)
    http://www.ofmkorea.org/320986

    19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작은 반석들인 우리)
    http://www.ofmkorea.org/196862

    18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자리에 대해서도 믿음이 있어야!)
    http://www.ofmkorea.org/118179

    17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자리를 잘 지키도록!)
    http://www.ofmkorea.org/99282

    16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http://www.ofmkorea.org/87159

    14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http://www.ofmkorea.org/60433

    11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사랑한다면 원하는 대로 하라!)
    http://www.ofmkorea.org/4893

    10년 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신통<神通>한 베드로)
    http://www.ofmkorea.org/3687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02Mar

    3월 2일

    2021년 3월 2일 사순 제2주간 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204
    Date2021.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8 file
    Read More
  2. No Image 02Mar

    사순 2주 화요일-참다운 정체성 찾기

    사순 2주 화요일-2014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들은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여기서 말하는 그들은 누구입니까? 지...
    Date2021.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93
    Read More
  3. 01Mar

    3월 1일

    2021년 3월 1일 사순 제2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188
    Date2021.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0 file
    Read More
  4. No Image 01Mar

    사순 2주 월요일-자기 됫박만큼

      사순 2주 월요일-2009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참으로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같은 것이 아니라 참으로 그렇습니다. 저에게 존댓말 하는 분에게 막말할 수 없더라고요. 어떻게 해서든 잘해 주려는 분...
    Date2021.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73
    Read More
  5. 28Feb

    2월 28일

    2021년 2월 28일 사순 제2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5175
    Date2021.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5 file
    Read More
  6. No Image 28Feb

    사순 제2주일-시련 중에서 희망과 사랑을 보는 믿음

    사순 제 2주일(나해)-2009   지난주일 주님께서는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타볼 산에서 영광 받으시고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이 장엄하게 선포되십니다.   몇 주 후 주님께서는 해골산에서 돌아가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순 시...
    Date2021.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12
    Read More
  7. No Image 28Feb

    2021년 2월 28일 사순 제2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2월 28일 사순 제2주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변모하시는 결정적인 사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변모는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또한 변모하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우리가 변모해야 할 것들이 무엇이고 변모를 위해 어떠한 삶...
    Date2021.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07 408 409 410 411 412 413 414 415 416 ... 1326 Next ›
/ 132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