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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티아 사도 축일입니다.
잘 알다시피 마티아 사도는 배반자 유다의 뒤를 이은 사도인데
사도들이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
이 둘 가운데에서 주님께서 뽑으신 한 사람을 가리키시어,
유다가 제 갈 곳으로 가려고 내버린 이 직무,
곧 사도직의 자리를 넘겨받게 해 주십시오.”하고
기도를 한 다음 제비 뽑아 사도가 된 분입니다.

이 기도에서 사도들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주님이라고
자신들의 믿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사도들의 이 고백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다 아시는 주님이라고 할 때
여러분은 어떤 마음이 드십니까?
나의 마음을 알아주시니 고맙고 기쁩니까,
아니면 두렵고 떨립니까?

말할 것도 없이 그것은 우리 마음 상태에 달려 있겠지요.
우리 마음이 슬프고 괴로우면
그것을 알아주심은 사랑이 되어 기쁘고 고맙지만
우리 마음이 악과 음모를 품고 있으면
내 마음을 아심은 폭로와 심판이 되어 두렵고 떨릴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내 마음을 아신다고 할 때
우리는 그 아심에 대해
기쁘거나 슬픈 감정으로만 응답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 존재적으로 응답하게도 됩니다.
내 마음을 다 아시니 숨거나 숨기려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숫제 존재 전체를 하느님께 맡길 수도 있고
그 반대로 소용없는 줄 알면서도 도망치려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다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앎과 믿음에 달린 것입니다.
하느님을 어떤 분으로 아느냐,
하느님을 어떤 분으로 믿느냐,
이것에 따라 전적으로 맡길 수도 도망칠 수도 있는 것이지요.
하느님을 좋은 분, 사랑이신 분으로 믿는다면 맡길 것이요,
하느님을 나쁜 분, 미움이신 분으로 믿으면 도망칠 것이며,
나쁜 분, 미움이시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좋은 분, 사랑이신 분으로 믿지 못한다면 완전히 의탁치 못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다 아시는 하느님께 완전히 의탁하려면
하느님께서 우리를 다 아시는 것 뿐 아니라
우리가 하느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느님께 대해서 알아야 할 것은
다 아는 것이 아니고 잘 아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다 알 수도 없고
그래서 하느님을 다 알 필요는 없지만
그러나 하느님을 잘 알기는 해야 합니다.
좋으신 분, 사랑이신 분으로 말입니다.

그러므로 마티아 사도의 뽑힘은
좋으신 하느님에 대한 사도들의 善知識의 결과입니다.
우리도 그렇게 뽑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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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요셉 2010.05.14 10:01:33
    그렇습니다.

    사랑은 상대가 누구인가를 아는 데서부터 시작한다고 하지요.
    자주 만나 사귀는 시간이 늘다 보면 그 사람의 취미, 성격,
    가치관등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상대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사랑까지 하게 된다 싶습니다.

    사랑에 대한 실패도 상대를 똑바로 알지 못한
    상대에 대한 이해 부족이겠다 싶지요.
    한 인간을 이해하고 사랑하는데도 이처럼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보이지 않는 하느님에 대한 앎은 말할 것도 없다 싶네요.

    우리는 자신이 소중하다고 생각되는 것에 많은 시간을 쓰더군요.
    제 자신을 보더라도 제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에는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 것을 보면요.
    제가 어떤 것에 많은 시간을 쓰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느님께서 저에게 눈길을 끊임없이 보내고 계시는데
    딴 곳에 정신 팔려 있는 것은 아닌지....

    아는 만큼 사랑할 수 있다면 하느님에 대한 진정한 앎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이아침에 다시 해봅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도 영원이신 하느님으로 부터 온것임을 안다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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