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53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순 1주 목요일-2010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정말 청하고, 찾고, 두드리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그렇게만 된다면 못할 것이 무엇일까?

 

그러나 청하기 위해서는 겸손해야 합니다.

찾기 위해서는 열망이 있어야 합니다.

두드리기 위해서는 앞의 겸손과 열망에 용기도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겸손과 열망과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절실함입니다.

곤궁에서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때

우리는 청하는 겸손이 생기고

찾는 열망이 생기고

두드리는 용기가 생깁니다.


오늘 첫 번째 독서의 에스테르 왕비가 이런 경우입니다.

죽게 되었을 때 아무에게도 청할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 이렇게 청합니다.


주님,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내 편에서 이런 절실함이 있다 하더라도

하느님께서 주실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면 이것도 무망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께 대한 두 가지 믿음이 필요합니다.


하느님은 선이시라는 것과 하느님은 사랑이시라는 믿음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주실 선을 가지신 분이시고

그 선을 주실 사랑을 가지신 분이시라는 믿음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야 청하는 이들에게

좋은 것을 얼마나 더 많이 주시겠느냐?”


너희가 악해도하고 주님은 먼저 말씀하십니다.

선이신 하느님께로부터 나왔으니 인간도 선이지만

결핍이 있는 선이고 그래서 최고선이신 하느님께 비하면 악입니다.


줄 수 있는 선이 하느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에

보통의 인간은 자기 자식한테 밖에는 줄 수 없습니다.

이것은 너무나도 많이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깡패도 자기는 나쁜 짓을 해도 자기 자식은 착하기를 바라고

남에게는 나쁜 짓을 해도 자기 자식에게는 가장 좋은 것을 줍니다.


이것이 아비 된 자의 마음입니다.

말하자면 사랑이고 사랑의 마음인 것이지요.

 

인간 아비가 이러하니 하늘 아비는 이보다 훨씬 더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리라는 믿음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아니,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은 모두 좋은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나의 눈에 선이 아니라 악이 주어진 것 같아도

내가 몰라보는 것이지 사실은 선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앞서 에스테르는 당신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고 고백합니다.


모든 것을 아시기에 무엇이 더 나에게 좋은 것인지 아십니다.

우리는 종종 너무 무지하여 악한 선을 달라고 하지만

그런 우리에게 하느님은 선한 악을 주시곤 합니다.


예를 들자면 담배를 좋아하여 담배를 달라는 자식에게

아비는 절대로 담배를 주지 않고 싫다는 빵을 주십니다.

당장은 좋으니 담배가 선이지만 사실은 나에게 나쁜 것, 악이지요.

당장은 싫으니 빵이 악이지만 사실은 나에게 좋은 것, 선입니다.

 

주님, 당신께서 어련히 알아서 주시는

이 선한 악에 맛들이게 하소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2.25 05:33:45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1.02.25 05:33:00
    20년 사순 제1주간 목요일
    http://www.ofmkorea.org/323846

    19년 사순 제1주간 목요일
    (하느님을 만나는 지점)
    http://www.ofmkorea.org/200401

    17년 사순 제1주간 목요일
    (외로움의 기도)
    http://www.ofmkorea.org/100266

    16년 사순 제1주간 목요일
    (나를 믿지 못하기에 하느님을 믿는다.)
    http://www.ofmkorea.org/87053

    15년 사순 제1주간 목요일
    (외로움)
    http://www.ofmkorea.org/75415

    14년 사순 제1주간 목요일
    (외로울 때 우리는?)
    http://www.ofmkorea.org/60878

    12년 사순 제1주간 목요일
    (하느님께 청하라!)
    http://www.ofmkorea.org/5607

    11년 사순 제1주간 목요일
    (어떤 칭송으로도 충분치 않은 하느님 사랑)
    http://www.ofmkorea.org/4980

    10년 사순 제1주간 목요일
    (선과 선한 악)
    http://www.ofmkorea.org/3701

    09년 사순 제1주간 목요일
    (너의 간절한 만큼)
    http://www.ofmkorea.org/2191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Mar

    사순 2주 화요일-참다운 정체성 찾기

    사순 2주 화요일-2014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들은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여기서 말하는 그들은 누구입니까? 지...
    Date2021.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793
    Read More
  2. 01Mar

    3월 1일

    2021년 3월 1일 사순 제2주간 월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188
    Date2021.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50 file
    Read More
  3. No Image 01Mar

    사순 2주 월요일-자기 됫박만큼

      사순 2주 월요일-2009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참으로 맞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같은 것이 아니라 참으로 그렇습니다. 저에게 존댓말 하는 분에게 막말할 수 없더라고요. 어떻게 해서든 잘해 주려는 분...
    Date2021.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73
    Read More
  4. 28Feb

    2월 28일

    2021년 2월 28일 사순 제2주일 - http://altaban.egloos.com/2245175
    Date2021.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325 file
    Read More
  5. No Image 28Feb

    사순 제2주일-시련 중에서 희망과 사랑을 보는 믿음

    사순 제 2주일(나해)-2009   지난주일 주님께서는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타볼 산에서 영광 받으시고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이 장엄하게 선포되십니다.   몇 주 후 주님께서는 해골산에서 돌아가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순 시...
    Date2021.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012
    Read More
  6. No Image 28Feb

    2021년 2월 28일 사순 제2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집

    2021년 2월 28일 사순 제2주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변모하시는 결정적인 사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변모는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또한 변모하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우리가 변모해야 할 것들이 무엇이고 변모를 위해 어떠한 삶...
    Date2021.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56
    Read More
  7. 27Feb

    2월 27일

    2021년 2월 27일 사순 제1주간 토요일 - http://altaban.egloos.com/2245159
    Date2021.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245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03 404 405 406 407 408 409 410 411 412 ... 1322 Next ›
/ 13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